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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그 남자, 좋은 간호사. 긴박감 없는 작은 소품 수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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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20:45:45

원제는 The Good Nurse. 임의대로 환자들을 약물투여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인 찰스 컬런의 이야기를 다룬 극화입니다. 찰스 컬런은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고, 실제 주인공은 제시카 차스테인입니다. 

 

사실상 결말이 다 정해진 이야기이고, 그다지 극적인 각색을 하지도 않은거 같아요. 범인의 범행 특성상 뭔가 유난스럽거나 극적인 연출보다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적어도 보면서 서스펜스가 일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컬런의 행적과는 별도로 대형병원이 자신들의 평판에 날 흠집을 우려하여 거의 공범 수준으로 이 실책을 피하려는 모습들이 꽤나 적나라합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진짜로 비판하는 대상은 거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다만 어디를 초점으로 뒀든 이 영화가 굉장히 조용히 흘러간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모로 소품입니다. 너무 정적인지라 이 영화를 꿰뚫는 스산함은 영화의 장면보다는 이런 엽기적인 일이 실제로 있었다는 그 사실인거 같아요. 

 

제시카 차스테인과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를 보는 것은 좋았습니다만, 연기를 펼칠 공간이 딱히 많지도 않았습니다.

 

'그 남자, 좋은 간호사'라는 제목은 국내에 번역된 책의 제목을 그대로 딴건데... 영화를 다 보시고 나면 다소 잘못 번역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법합니다. 물론 행적이 드러나기 전까지 찰리 컬런이 좋은 간호사로 여겨져왔다는 위악적인 비틀기이지만, 한 편으로는 좋은 간호사가 따로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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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3-02-07 22:06:52

보면서 베넷 밀러 감독의 폭스캐처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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