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정이' 이 작품 SF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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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25 13:09:01
예고편이나 영화 시작 후 프롤로그만 봤을 땐 그냥 SF 장르겠거니 했었죠.
지온공국 등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 따위는 그냥 껍데기일 뿐이고
결국엔 엄마와 딸과의 관계를 그리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이런 플롯으로 나가다 보니 신파라는 면이 부각되지 않을 순 없는데
감독이 추구하는 영화의 주제가 이 쪽으로 잡혔는데 신파적 요소가 없으면
전개 자체가 안 되어 버리죠.
애초에 정이 스스로가 전장의 베테랑이 된 것 역시 딸에 기인한 것이지
단순한 워머신의 개념이 아니었죠.
전반적으로 액션의 부재를 지적하는 견해도 있겠지만
주제에 비추어 봐서 후반 부 탈출씬과 모노레일의 격투씬 만으로도
저는 충분함을 느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로보캅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나 아이디어들은
이제 그 영화들 자체가 SF 장르의 바이블 역할을 하는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마치 톨킨의 반지의 제왕의 영향력 안에서 판타지 작품을 창작하는 것과 동일하게 여겨져서
전혀 거북하지도 않았습니다.
단편극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시리즈로 만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작품이라고 봐요.
님의 서명
Hasta la vista,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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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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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부재를 말하는 사람은 애초에 정이를 안보고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보신 분들이겠죠
사실 저역시도 보기 전에는 SF액션물인 줄 알고 봤으니까요
배경은 근미래 SF 지만 사실 이건 정말 배경으로만 존재하고
액션... 이 있긴 하지만 액션물이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