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아.. 또 디피 평은 별로인데 난 왜 재미있게 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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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을 드디어 다 봤습니다.
한 세네번 나눠서 봤는데요. 연달아 안봤으니 엄청나게 재밌게 본게 아니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선, 다 보고나서 나무위키에서 수리남(국가) 도 검색해서 읽고오고, 수리남(드라마) 쪽 내용도 다 읽고 왔어요.
(그 와중에 마성의 나무위키의 링크타기에 빠져서 도미니카 공화국부터, 소련제 무기까지.... 나쁜 나무위키!!)
아래는 그냥 느낀점입니다.
뭐 스포까진 아니어도 살포시 내용도 얘기하니 안보신분은 뒤로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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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취선
1. 신기한거.
이게 젤 쓰고 싶었던 내용인데 말입니다. 작중의 영어들!!! 와와!! 나 설마 혹시 영어 잘하던거야?? 쏙쏙 귀에 들어오고, 내용도 쏙쏙 자막 아니어도 거진 이해가 되고, 아 저정도면 나도 영어 쫌 하겠잖아!!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콩글리쉬 삘인데, 딱 말하고자 하는 바는 딱딱 전달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영어공부를 하잣!!
2. 심장 쫄깃해서 제일 불만일뻔한거.
아놔 하정우... 뭔 전화를 문자를 아무데사나 심심하면, 중요한 얘기들을 그리 막 해대는지... 전화하다가 걸릴까봐 노심초사 조마조마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 뭔 이따구로... 라고 생각을 할 뻔 했지만...
실제로도 비슷하다고, 아니 더 하다고 했었네요.... 실제론 한번 걸리기도 했다고...
3. 하정우의 캐릭터성.
일반인이 너무 대범한거 아니냐? 저 상황서 쫄지도 않고 어케??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걸 타당하게 만들어줄 기반은 첫화에서 웬만큼 나왔잖나요?
웬만한 덩치랑 부딪혀도 별로 쫄지도 않고, 간단히 맞붙으면 유도기술로 다 날려버리고(원래 유도가 작은 사람이 큰 사람 상대할때 유용하잖습니까? 라고 울 짱 귀여운 야와라가 그랬어요!!)
거기서 상대 애들이 유도를 알만한 애들도 별로 없었을테구요.
에또 나름 어릴때부터 캐고생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 당시의 2중 가장 이었잖습니까.(아버지 돌아가시고 동생 둘의 가장. 결혼하고 자기 가정의 가장.) 단란주점 하며 산전수전 더러운꼴 진상들도 많이 상대해봤고, 그건 작중에서 홍어로 갈아탈 계기가 된 공무원들 왔던 때에서도 나오잖아요. 작중에서 하정우가 비즈니스 사람 대하는 방식이요. 대부분 설설 기며 분위기 맞춰주고 하지만, 속에는 나름 타오르는 불꽃이 있는 남자. 하지만 책임질 가정을 위해서 그 불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요.
그런것까지 생각하면 하정우의, 마약상과 살인을 눈앞에서 보고도 꿈쩍 않던거. 또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된다라는 그 당시 가부장적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경험이 수리남에서도 비즈니스 할때 충분히 그정도는 했을 듯 하구요.
에또 주한미국 납품도 했었으니 자기보다 높은 거래선과의 딜도 충분히 많은 경험이 있었을테구요.
에또 카센터 하면서, 유도 했었던 경험으로 힘도 적절히 쓸 줄 아는 캐릭이었을 테구요.(야구공 던질때랑, 골프공 쳤을때도 이런걸 보여주기 위한거였다 생각했는데...)
에또 긍극의 가부장형태의 가장의 파워와 노력과 꿋꿋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하정우 아버지 일에서부터 직접 보면서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보구요.
전화하는 장면에선 매번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아니 저러다 들키면 어쩌려고. 미친거 아니야? 뭐이리 허술해?? 도청하고 있는거 아냐?? 하고 좀 답답했었는데....
실화에서는 진짜로 걸린적도 있는데 그걸 자기가 해결했다고.... 헐... 영화보다 더한 현실...
이런걸 종합해보면 하정우의 연기는 딱 들어맞는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부양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며(특히나 홍어로 돈 다 날리고 몇년이나 지났는데, 이걸로 벌지 않으면 가장의 역할을 못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죽기 아님 까무라치기? 로요)
작중 전목사와 통하는, 돈돈돈! 돈이 짱이다! 하는 것도 그런면에서 일맥상통한 캐릭터이지만, 전목사의 스카웃 제의대로 했다면 훨 큰 돈을 만졌을텐데(아니 국내로 마약을 못들여오니 그건 어차피 실패했겠지만. 그걸 알기에 전목사 쪽에 붙지 않고 계속 국정원 일을 도왔겠지요.)
그러지 않았다는건, 그래도 마음속 정의가 살아있는 인물이란 거겠지요. 그 교회에 있던 아이들 걱정과 걍 죽여버리자 라고 하는 것 들에서요.
아니면 또 전요환을 이상태에서 못잡고 자기는 도망간다면 이후 한국에서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으니, 끝까지 어떻게든 잡아족치려 했겠지요. 그래서 직접 차타고 카체이싱도 했던거구요.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타입이랄까요? 그럴 이유에 대해서야 작중 초반에서도, 위에 쓴 내용을 봐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4. 수리남 이 바보뚱꾸멍청이 국가같으니라고. 이 수리남 드라마를 바탕으로 자국을 더 광고하고, 관광국가로 재도약을 하던지 했어야지!!!
관광상품. 전요환 저택. 전요환 마약농장에서 그쪽지역 특산물 채집 여행상품 등등 말입니다!!!
근데 작중 정권은 이미 물러났고, 지금은 그 다음 대통령이라고 하네요.(근데 얘도 마약사범. ㅋㄷㅋ 그러니 발끈한듯 합니다만.)
5. 뽕빨 취한 광신 이상준 집사는 나름 오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모델급이고, 이런 싸이코틱한 광신도 연기도 잘하네?? 하고 생각했는데... 사생활 논란이라니 이런 똥바보!!!
6. 변기태!!! 와 와 공개하기 전까지는 걔가 걔일줄 몰랐습니다!! 전혀요!!! 중국캐로 연기할때랑, 한국말로 연기할때 이런 변신이라니!!
7. 전투씬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으아니 이넘들은 왜 맨날 옆에 총들이 굴러댕기는데 맨날 왜 육탄전 칼질하고 난리야!!!
카터의 액션감독을 넣어달라고!!!
후반 장첸이 전목사 공격할때, 아놔 수류탄 한발 까서 던지면 안되냐?? 수류탄도 없나? 하고 답답했는데... 정말 수류탄은 없었나보네요? 군인들은 쓰긴 했었지만 갱단에게까지 털리진 않은건가...)
뭐 장첸 애들이 총 쏘는 자세에서는, 은폐엄폐도 없이 뭐 저따구냐 했지만... 생각해보니 걔넨 울나라 예비군, 민방위들이 아니군요.
만약 울나라에서 세계로 진출한 마피아, 갱단같은게 있었다면, 총기도 있다면 사상최강 무적의 갱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갱단 전체가 소총으로 조준사격!!!)
8. 미쿡! 미국! 천조국!!!! 짱짱 킹왕짱!!
감히 울나라에 마약을 들여놔?? 아놔 너네나라 국경따윈 상관없어!! 깽판이닷!!! 하는 법률이라니... 자국민에게는 짱 멋지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타국에서 보면 그냥 개깡패..) 어 근데 경호원 집사는 마약류로 구속되면 무기징역이랬는데... 미쿡의 그 수많은 마약사범은 뭐인거얏??
아무튼 역시나 전 또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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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ㅎㅎ
재밌게 보면 딱히 글 안쓰는 분들이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