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2
프라임차한잔
ID/PW 찾기 회원가입

[넷플릭스]  수리남. 아.. 또 디피 평은 별로인데 난 왜 재미있게 본 것인가!!!

 
2
  3722
2022-10-04 08:57:29

수리남을 드디어 다 봤습니다.

한 세네번 나눠서 봤는데요. 연달아 안봤으니 엄청나게 재밌게 본게 아니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선, 다 보고나서 나무위키에서 수리남(국가) 도 검색해서 읽고오고, 수리남(드라마) 쪽 내용도 다 읽고 왔어요.
(그 와중에 마성의 나무위키의 링크타기에 빠져서 도미니카 공화국부터, 소련제 무기까지.... 나쁜 나무위키!!)

아래는 그냥 느낀점입니다.
뭐 스포까진 아니어도 살포시 내용도 얘기하니 안보신분은 뒤로가기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절취선


1. 신기한거.
이게 젤 쓰고 싶었던 내용인데 말입니다. 작중의 영어들!!! 와와!! 나 설마 혹시 영어 잘하던거야?? 쏙쏙 귀에 들어오고, 내용도 쏙쏙 자막 아니어도 거진 이해가 되고, 아 저정도면 나도 영어 쫌 하겠잖아!!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콩글리쉬 삘인데, 딱 말하고자 하는 바는 딱딱 전달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영어공부를 하잣!!

2. 심장 쫄깃해서 제일 불만일뻔한거.
아놔 하정우... 뭔 전화를 문자를 아무데사나 심심하면, 중요한 얘기들을 그리 막 해대는지... 전화하다가 걸릴까봐 노심초사 조마조마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 뭔 이따구로... 라고 생각을 할 뻔 했지만...
실제로도 비슷하다고, 아니 더 하다고 했었네요.... 실제론 한번 걸리기도 했다고...

3. 하정우의 캐릭터성.
일반인이 너무 대범한거 아니냐? 저 상황서 쫄지도 않고 어케??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걸 타당하게 만들어줄 기반은 첫화에서 웬만큼 나왔잖나요?

웬만한 덩치랑 부딪혀도 별로 쫄지도 않고, 간단히 맞붙으면 유도기술로 다 날려버리고(원래 유도가 작은 사람이 큰 사람 상대할때 유용하잖습니까? 라고 울 짱 귀여운 야와라가 그랬어요!!)

거기서 상대 애들이 유도를 알만한 애들도 별로 없었을테구요.

에또 나름 어릴때부터 캐고생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 당시의 2중 가장 이었잖습니까.(아버지 돌아가시고 동생 둘의 가장. 결혼하고 자기 가정의 가장.) 단란주점 하며 산전수전 더러운꼴 진상들도 많이 상대해봤고, 그건 작중에서 홍어로 갈아탈 계기가 된 공무원들 왔던 때에서도 나오잖아요. 작중에서 하정우가 비즈니스 사람 대하는 방식이요. 대부분 설설 기며 분위기 맞춰주고 하지만, 속에는 나름 타오르는 불꽃이 있는 남자. 하지만 책임질 가정을 위해서 그 불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요.

그런것까지 생각하면 하정우의, 마약상과 살인을 눈앞에서 보고도 꿈쩍 않던거. 또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된다라는 그 당시 가부장적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경험이 수리남에서도 비즈니스 할때 충분히 그정도는 했을 듯 하구요.

에또 주한미국 납품도 했었으니 자기보다 높은 거래선과의 딜도 충분히 많은 경험이 있었을테구요.

에또 카센터 하면서, 유도 했었던 경험으로 힘도 적절히 쓸 줄 아는 캐릭이었을 테구요.(야구공 던질때랑, 골프공 쳤을때도 이런걸 보여주기 위한거였다 생각했는데...)

에또 긍극의 가부장형태의 가장의 파워와 노력과 꿋꿋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하정우 아버지 일에서부터 직접 보면서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보구요.

전화하는 장면에선 매번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아니 저러다 들키면 어쩌려고. 미친거 아니야? 뭐이리 허술해?? 도청하고 있는거 아냐?? 하고 좀 답답했었는데....

실화에서는 진짜로 걸린적도 있는데 그걸 자기가 해결했다고.... 헐... 영화보다 더한 현실...

이런걸 종합해보면 하정우의 연기는 딱 들어맞는 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부양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며(특히나 홍어로 돈 다 날리고 몇년이나 지났는데, 이걸로 벌지 않으면 가장의 역할을 못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죽기 아님 까무라치기? 로요)

작중 전목사와 통하는, 돈돈돈! 돈이 짱이다! 하는 것도 그런면에서 일맥상통한 캐릭터이지만, 전목사의 스카웃 제의대로 했다면 훨 큰 돈을 만졌을텐데(아니 국내로 마약을 못들여오니 그건 어차피 실패했겠지만. 그걸 알기에 전목사 쪽에 붙지 않고 계속 국정원 일을 도왔겠지요.)

그러지 않았다는건, 그래도 마음속 정의가 살아있는 인물이란 거겠지요. 그 교회에 있던 아이들 걱정과 걍 죽여버리자 라고 하는 것 들에서요.

아니면 또 전요환을 이상태에서 못잡고 자기는 도망간다면 이후 한국에서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있으니, 끝까지 어떻게든 잡아족치려 했겠지요. 그래서 직접 차타고 카체이싱도 했던거구요.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타입이랄까요? 그럴 이유에 대해서야 작중 초반에서도, 위에 쓴 내용을 봐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4. 수리남 이 바보뚱꾸멍청이 국가같으니라고. 이 수리남 드라마를 바탕으로 자국을 더 광고하고, 관광국가로 재도약을 하던지 했어야지!!!

관광상품. 전요환 저택. 전요환 마약농장에서 그쪽지역 특산물 채집 여행상품 등등 말입니다!!!
근데 작중 정권은 이미 물러났고, 지금은 그 다음 대통령이라고 하네요.(근데 얘도 마약사범. ㅋㄷㅋ 그러니 발끈한듯 합니다만.)


5. 뽕빨 취한 광신 이상준 집사는 나름 오 얼굴도 반반하고 몸매도 모델급이고, 이런 싸이코틱한 광신도 연기도 잘하네?? 하고 생각했는데... 사생활 논란이라니 이런 똥바보!!!


6. 변기태!!! 와 와 공개하기 전까지는 걔가 걔일줄 몰랐습니다!! 전혀요!!! 중국캐로 연기할때랑, 한국말로 연기할때 이런 변신이라니!!

7. 전투씬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으아니 이넘들은 왜 맨날 옆에 총들이 굴러댕기는데 맨날 왜 육탄전 칼질하고 난리야!!!
카터의 액션감독을 넣어달라고!!!
후반 장첸이 전목사 공격할때, 아놔 수류탄 한발 까서 던지면 안되냐?? 수류탄도 없나? 하고 답답했는데... 정말 수류탄은 없었나보네요? 군인들은 쓰긴 했었지만 갱단에게까지 털리진 않은건가...)

뭐 장첸 애들이 총 쏘는 자세에서는, 은폐엄폐도 없이 뭐 저따구냐 했지만... 생각해보니 걔넨 울나라 예비군, 민방위들이 아니군요.

만약 울나라에서 세계로 진출한 마피아, 갱단같은게 있었다면, 총기도 있다면 사상최강 무적의 갱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망상도... (갱단 전체가 소총으로 조준사격!!!)

8. 미쿡! 미국! 천조국!!!! 짱짱 킹왕짱!!
감히 울나라에 마약을 들여놔?? 아놔 너네나라 국경따윈 상관없어!! 깽판이닷!!! 하는 법률이라니... 자국민에게는 짱 멋지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타국에서 보면 그냥 개깡패..) 어 근데 경호원 집사는 마약류로 구속되면 무기징역이랬는데... 미쿡의 그 수많은 마약사범은 뭐인거얏??


아무튼 역시나 전 또 재미있게 봤습니다....


님의 서명
현실에서 탈출하다
28
Comments
12
Updated at 2022-10-14 11:33:20 (203.*.*.208)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ㅎㅎ
재밌게 보면 딱히 글 안쓰는 분들이 많거든요.

WR
2022-10-04 09:20:16

아 하긴 보통은 그렇지요. 제품 후기 같은것두요

9
2022-10-04 09:06:11

디피 오리지널 OTT 평점 캘린더 - 수리남

good - 81.9%

soso -10.5%

bad - 7.4%

 

저와 다른 게시판에 계신듯

WR
2022-10-04 09:22:14

아 위쪽의 배너 부분인거죠? 오늘 봤습니다 ㅎ
불만이 적으면 보통 안써서 그런건가봐요. 글 자체는 별로라는게 눈에 더 띄여서..

4
2022-10-04 09:12:26

추천쪽이 훨씬 많았던걸로..
저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하정우의 능글능글 캐릭터가 너무 좋네요

WR
2022-10-04 09:23:01

그르네요. 제 착각인지...

수리남으로 검색했을따 나온 후기들은 평이 좀 안좋은거 같았는데.. 안좋은게 눈에 더 띄는 법칙 때문인거 같기도 합니다!

3
2022-10-04 09:17:24

시리즈 타입의 상업영화로서는 손색이 없더군요 강추합니다

WR
2022-10-04 09:23:44

어.. 제 착각이었나봐요 ㅜㅡㅜ

2022-10-04 09:42:44

깊게 파고들어 생각해보면 헛점 투성이이긴 한데

이게 볼 때는 또 재밌게 봐진다는게 매력인듯합니다

Updated at 2022-10-04 10:01:40 (175.*.*.60)

좋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총기 액션이 좀 아쉬웠죠. 우리나라는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2022-10-04 10:55:28

재미는 확실하죠 저도 첫회 보자마자 달렸네요 그러나 같은 소재의 나르코스와 여러면에서 유사한지라 비교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나르코스에 비하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사이비 종교 문제를 떡밥 던지듯 툭 던져놓고 매듭짓지 않은것도 많이 아쉬웠어요 차라리 2회 정도 더 늘려서 그 부분까지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요

2022-10-04 10:55:45
저에겐 3개의 등급이 존재하는데
1. 완주를 한 후 만족스럽다. (석세션, 우영우, 안나, 베터콜사울, 우린 폭망했다, 어둠 속의 미사)
2. 완주를 했지만 아쉽다. (지금 우리 학교는, 화이트 로투스, 지옥, 더 나이트오브)
3. 완주 못 함. (무수히 많은 작품들)
수리남은 2에 해당되는 작품 같습니다. 허접한 부분들만 삭제 했어도 1이었겠지만...
2022-10-04 11:08:57

 의외로 세트촬영과 제주도 촬영이 많아서 수리남 관광상품은 쓸만한게 그닥 없을겁니다.

황정민 저택도 국내고 마약 거래하던 정글같은곳이 제주도란 이야기 듣고 놀랐네요.

2022-10-04 11:42:14

상업적인 드라마이고 그에 맞게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재밌는거 맞아요. 시청시간도 잘나오고 북미에서도 상당히 많이보더라고요. imdb도 7.4에 로튼 팝콘지수 86입니다. 제작자고 투자자면 이런드라마나 영화에 무조건 투자해야될정도로 그냥 재미면에서는 재밌는 드라마 맞아요.

2022-10-04 12:11:23

 전요환이 마약갱단이긴 하지만 우리가 익숙한 주도면밀하고 엄청난 조직의 갱단이 아니라 수리남 작은 나라에서나 먹히는 조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하정우가 어떻게 그렇게 대담해지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나름 세상풍파 다 겪은 하정우가 견적을 쫙 내보니 전요환 일당이 인력구성이 참 허접하단 말이죠.. 

그러니 하정우 눈에는 전요환이 날고기는 사기꾼 마약 갱단 이지만 이 정도는 내가 작업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것 같아요.

 
1
2022-10-04 12:20:44

DP는 기대치가 높은 것이죠. 걸작은 아니다. 하지만 보는 재미는 분명 있다 정도? ㅎ

2022-10-04 13:04:49

덕분에 추석연휴 시간순삭이었네요    

좀 보셨다는 분들 나르코스,스카페이스 비교하는데 소재가 같을뿐 결이 완전히 다른영환데 머라 할말이 없더군요  

2022-10-04 13:19:22 (112.*.*.13)

저도 나름 몰입감있게,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헬기 사격씬 같은것은 너무 어이없지만...영화는 영화로 봅니다..ㅎㅎ)

 

DP에는 너무 비평가적 시선으로 분석을 굳이 하신분들이 종종 있어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ㅎㅎ

2022-10-04 13:21:27

경호원 집사는 마약류로 구속되면 무기징역이랬는데... 미쿡의 그 수많은 마약사범은 뭐인거얏??ㅡㅡㅡ이부분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미국은 마약 판매랑 마약밀수, 마약복용전부 형량이 다릅니다. 이건 미국뿐아니라 울나라도 그리고 거의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리고 유통, 밀수 마약량에 따라 형량이 또 다릅니다.

걍 동네에서 엑스타시 몇개 팔던애랑 톤단위로 미국에 들여오려던 애가 형량이 비슷해야되겠습니까?

Updated at 2022-10-04 13:28:26
- 본 게시물은 읽기 전 주의를 요하는 게시물로서 내용이 가려져 있습니다.
- 아래 주의문구를 확인하신 후 버튼을 클릭하시면 게시물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경구문구는 재열람 편의를 위해 첫 조회시에만 표시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2-10-04 13:32:02

전요환의 저택은 제주의 한 리조트입니다...^^

그 외에도 익숙한 제주 풍경이 수리남이라고 자꾸 나와서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

2022-10-04 14:06:12

이정도로 꾸준한 윤종빈은
천재가 아닐지…

2022-10-04 16:10:41

 추석때 정말 최고였죠...잠들기 전 잠깐 볼려다가 4화까지 주루룩...그 다음날 마저 본^^ 

2022-10-04 17:20:31

원래 까는 글들이 더 눈에 띄고 조회수도 높아요.
현재 극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도 공개 당시에는 디피에서 많이 까였어요.

2022-10-04 18:22:14

저도 재밌게 봤어요~

1
2022-10-06 21:51:37

 생각보다 재밌던데요? 화질 사운드도 좋았구요

WR
2022-10-07 12:49:02

저도 재밌게 봤는데... 아웅 총기 액숀은 쪼끔.

장르에 스릴러도 붙여야 맞을거 같아요. 전화할때마다 제 심장이 쫄깃쫄깃 해져버려서;

Updated at 2022-10-08 04:34:40

한때 퇴근하고 수리남 보면서 맥주 한잔 하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제가 영화 팟캐스트 같은거 많이 듣는데, 까는 사람들 대부분은 수리남의 윤종빈 감독의 전작들(범죄와의 전쟁, 공작 등)에 비해 별루니까 까임을 당해야 마땅하다 이런 의견이 많더군요

저는 수리남의 감독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봐서인지 아무 선입견 없이 배우들 연기에만 집중해서 봤습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