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서울대작전 10가지 단상

1. 서울대작전에 인간수업 박주현양이 나온다는걸 오늘 디피보고 알았습니다. 많이 안나와서 섭섭합니다.

2. 저는 우리나라 영화판 메인스트림 여배우중에 문소리가 제일 연기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이 영화에서도 딱 그만큼 연기합니다.

3. 사실 문소리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는 누구도 연기를 잘 할 수 없습니다. 연기 할만한 상황이 없습니다.

4. 모든 배우들이 신나는표정-짜증내고화내는표정-비웃으며깔보는표정 이 세가지만 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표정에서 그나마 벗어난 여비서가 그래서 눈에 밟히는것 같습니다.

5. 보는 내내 홍콩의 왕정감독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6. 이 영화를 보고 엔터주 특히 드라마제작사 주식들은 거들떠도 안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7. 서울대작전인데 88년의 서울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그림이 안보입니다. 대체역사물 같은 느낌까지 듭니다.

8. '독재자의 검은돈을 세탁하는일에 휘말린 폭주족 드라이버'라는 큰 설정 자체는 괜찮지만 디테일 자체가 없으니 아무 공감도 안되고 설정 자체가 무너집니다.

9. 그래도 이정도 런닝타임에 그만한 돈 들이고 네임드 배우들 줄줄히 나오는데 기억나는 대사, 눈에 띄는 카메라워킹, 참신한 편집, 하다못해 참 고생했겠다 싶은 액션씬 하나 없는것도 재주라면 재주일까요.

10. 품행제로가 다시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