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넷플릭스]  [스포무] 카터 감상기

 
5
  1709
Updated at 2022-08-09 14:19:13

 

액션과 촬영은 좋은 의미로 미쳤고,

 

그 외 모든 요소들은 안 좋은 의미로 미쳐버렸네요.

 

발연기, 어설픈 CG, 개연성 따윈 없이 막나가는 스토리 전개, 실종된 캐릭터들,

 

구린대사들과 몰입을 해치는 꽹과리+장구 BGM 까지...

 

특출난 장점을 다른 단점들이 전부 묻어버린 괴작이 세상에 나와버린듯합니다.

 

액션 영화에서 액션만 볼만하면 됐지 뭘 더 바라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아마 이 영화를 보면 생각이 많이 바뀌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닌 액션 포트폴리오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게임 엔진들이 새로 공개될때  그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스토리 없는 시연 영상의

 

영화 버젼을 본 것 같았습니다.


완급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액션 몰빵 영화여도 기본적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최소한으로는 있어줘야

 

보는 사람들이 몰입할수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ex) 존윅, 패스트 앤 퓨리어스 시리즈

 

언급된 작품들도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산으로 간다는 평이 있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한시간여 만에 산을 넘어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리네요.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 힘든 전개의 연속이라 머리가 어지러워질 정도였습니다.

 

보드 게임 중에 제한시간내 플레이어들이 번갈아가며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게임이 있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진 병맛 시나리오.

 

액션 시퀀스들도 따로 떼어놓고 보면 다 괜찮았으나 과유불급이었습니다.

 

이것도 보여주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어서 다양한 종류의 액션씬들을 쉴틈없이 섞어서 내오니,

 

후반부에는 피로해지고 액션불감증인가 싶을정도로 심드렁해졌습니다.

 

부디 차기작에선 좋은 시나리오와 더 넉넉한 제작비를 지원받아 완성도 있는 '영화'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혹은 장점만을 살려서 다른 작품들의 액션 담당으로만 연출을 하셔도 좋을것 같고요.

  

평점: 5/10

 

 

15
Comments
1
2022-08-09 14:14:07

 제작비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WR
2022-08-09 14:40:45

그나마 돈을 더 쓸수 있었다면 어설픈 CG 는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어서...

2
2022-08-09 14:15:25

 액션 포트폴리오, 격하게 공감합니다.

2
Updated at 2022-08-09 14:29:26

액션이 많아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심드렁해지는 것이 아니라 액션 자체의 수준이 낮아서 아무런 긴장감이나 쾌감이 없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생각합니다.

WR
2022-08-09 14:41:19

그래도 전 몇몇 장면은 '와~'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긴 했어요

2022-08-09 15:14:36

저에게는 와할만한 장면이 없었지만 좋게 즐기신 분들도 있으니까 말씀하신 장면들 몇개만 예시를 들어서 어떤 점이 유니크하고 좋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서로 좋은 토론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2-08-10 09:01:31

마지막 열차씬만해도 거진 10분이상을 액션으로만 다채워놨고

 

열차 + 차량 + 헬기 4대로 액션을 찍은건데 당연히 와~ 할만하죠

 

헬기 백스텝 으로 가는거 서로 빗겨가는 장면만 해도 기존 액션영화중에 비슷한 씬이 거의없었던걸로 아는데요

 

헬기 공중납치 같은 형태도 나름대로 신선한 액션 아이디어였죠

2022-08-10 09:26:19

역시나 사람마다 보는 눈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저는 말씀주신 장면이 가장 지루했습니다. 액션으로 도배를 해놨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고 왜 계속 똑같이 답답한 시퀀스만 엮어놨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이 장면은 거의 대부분 CG입니다. 열차는 그냥 컨테이너 하나 개조해서 열차 한칸을 만들었습니다. 헬리콥터는 4대가 아니라 비가동 모형 1기만 사용된 것을 보입니다. 설마 그 장면에 나온 헬리콥터가 CG가 아니라 실물이라고 보신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헬기 본체 모형 크레인나 비계에 매달아놓고 찍은 것입니다. 그 헬기 조차도 미국 민간헬기 모양이라는 것도 성의가 없었습니다. 헬기 뒤집어지며 뒤로 가는거 미션임파서블에서도 나왔던 겁니다. 다른 영화에서 안 나오는건 그렇게 하면 둘다 죽으니까요. 헬기에서 이성재가 미니건 꺼내서 쏘는 것도 웃기더라구요. 터미네이터가 아닌 이상 인간이 들고 쏠 수 없는 총이기도 하지만 그 좁은 헬기에서 그게 어디에서 났으면 심지어 그 총은 미제무기란 말입니다. 게다가 탄띠도 연결 안하고 쏴요

헬기 줄타기는 전혀 새롭지 않았습니다. 분명 어디 다른데서 봤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런데 감독은 그게 참 좋았나 봅니다. 주구장창 계속 줄에 매달려서 내려보는 걸 보면요. 웃긴건 헬기에 권양기가 없습니다. 줄은 어디에 매단 거지요?

미사일에 기관총 단 국적불명의 창작해낸 건쉽은 정말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열차칸과 옆에 트럭의 군인들 간의 총격/격투는 앞선 봉고씬과 완전히 동일한 구조입니다. 세트에서 컨테이너랑 트럭상부 고정시켜놓고 그거 오가면서 찍은 겁니다. 긴장감이 생길리가 없습니다.

저에게 그 장면에서 가장 아찔한 액션을 보여준 장면은 하나가 매달리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한두번도 아니고요 매번 어딘가 매달립니다. 성인 남성도 견디기 힘든 여리여리한 10대소녀가 하고 있는데 심지어 그 소녀의 몸 자체가 작중 매우 중요한 소재라서 함부로 하면 안될텐데 말입니다

Updated at 2022-08-10 09:37:03

액션에 현실성을 이야기하면 끝이없죠

 

실제 사이드 이펙트로 몸이 날아갈만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면 폭발에 휘말린 사람은 90%가 파편으로 디집니다

 

그냥 뒤로 튕겨나가고 이딴거없죠.

 

어디까지 시비걸고 파고들자면 끝이없습니다.

 

실제로 영화속 액션씬 중에 가장 많이나오는게 칼잽이들간에 나이프 파이팅인데

 

칼 대응법

 

1. 총쏜다

 

2. 도망간다 

 

1,2가 안되면 싸우는데 그냥 답없고 너도 짱돌이라도 들고 운좋게 짱돌로 상대 대가리 깰수있길 빌어라 라고하는데 

 

저게 그냥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는 

 

1. 있을법하다 라고 착각을 가지게끔 연기력으로 그걸 가리기

2. 감독의 연출력으로 긴장감 조성

3. 영화음악으로 비장한 분위기 조성

 

등으로 그걸 가리기 때문이죠.

 

카터의경우 마지막 액션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건 무표정한 살인기계 같은 주원 캐릭터 랑 이성재의 악에 받친 연기가 대비를 이루니까 더 기억에 남은거죠

 

그리고 액션 연출에서 어떻게 더 쫄깃하게 하는 그림이 나올까 하는 액션 스크립트를 잘짰다는 느낌이 들어서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거죠

깔려고 작정하고 들어가면 액션영화를 볼수가없는거죠

3
2022-08-09 14:19:44

 게임 화면 보는것처럼 180도 홱홱 돌아가고 하니까 이게 참.. 처음에는 신기한 화면이네 하면서 보다가 나중에는 점점 지쳐가게 되는.. 

억지로 이어붙인 페이크원테이크도 나중이 되니 지루하고.

WR
2022-08-09 14:39:09

그러니까요... 너무 남발한것 같습니다. 완급조절의 아쉬움 ㅠ

2
2022-08-09 14:25:28

본 시리즈나 존윅이 얼마나 잘만든 영화인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어요

WR
2022-08-09 14:40:10

본 시리즈, 존윅 1편은 이 작품과 비교하지 않고 작품 그대로만 봐도 명작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22-08-09 14:48:00

액션이 지루한 영화는 흔치않은데
그중 탑이었음.
어이가 가출해서 돌아오지 않을정도였음.

Updated at 2022-08-09 16:04:17

감독 필모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계속 시나리오 직접 쓰는 한은 지적하신 단점들이 개선될 것 같지 않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