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거실 홈시어터 7.1.4 채널 구축기
작년 10월에 시스템 구축은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신축 입주인데다가 집사람이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좋아하는지라
구성을 하면서 디자인적인 요소와 성능적인 것을 함께 고려하느라 많이 고민했었고, 덕분에 3d 디자인도 얼마나 붙들고 그렸는지 모르겠네요.
디피에서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도움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면서,
혹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신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구축하면서 겪어왔던 과정과 시스템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장문이 될 예정)
1. 스마트 iot 적용 - aqara
이전집에서는 플젝으로 티비를 대체했었는데 그렇다보니 귀찮아서 활용도도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작동을 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하다보니 다른 사람은 할 줄 몰라서 제가 일일히 켜주고 꺼줘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로지텍하모니를 작년에 구해서 이전 집에서 설정을 해봤는데, 버튼이 씹히는 경우도 잦고 인식시키고 동작하고 하는 것들이 너무 번거롭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대안을 알아보던 중에 aqara라는 스마트 장비를 알게되었고 이 허브를 등록시키면 리모컨 동작을 학습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구매하여 테스트해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동작성이나 활용성에 만족하여 현재는 전동커튼, 조명 스위치등 다양하게 연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씨네모드를 무선스위치로 누르면, 플젝이 켜지고, 커튼이 닫히고, 조명이 꺼지고, 리시버가 영화모드 설정으로 입력단자와 출력설정을 바꾼다든지 하는 것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끄는 것도 가능)
다른 스마트 iot 장비들도 몇가지 써봤는데 아카라가 안정성이나 동작성, 연결성 면에서 월등히 낫기 때문에 입문하신다면 aqara 정말 강추합니다.
2. TV와 병행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이전집에서 티비없이 플젝을 활용하다보니 간단하게 티비를 볼일이 있을때나 애플티비로 음악만 들을때 같은 경우는 플젝을 껐다켰다 하는게 너무 번거롭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 세팅할 때부터 같이 병행을 하려고 했고, 스크린을 액자형을 쓰면서 같이 tv를 놓는 레이아웃을 아래와 같이 구성했었습니다.
그래서 플젝은 각잡고 뭔가 볼 때나 주로 밤에 지인들 초대해서 파티하고 이럴 때 하구요, 가볍게 앉아서 볼때는 tv를 활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100% 만족하는 구성이구요.
3. 오디오 채널 구성 - 7.1.4
리시버 rx-a6a
프론트 kef r3
센터 kef r2c
서라운드 kef ls50meta
리어 b&w m1
애트모스 kef ci160er
우퍼 svs sb2000 pro
기존에 갖고 있었던 구성도 있었고, 샀다가 맘에 안들어서 다시 팔고 바꿈질한 구성도 있고 거의 모든 채널을 한번에 산게 없이 삽질 좀 했었습니다. 정말 시행착오가 많았던 세팅이었고, 결과론적으로 지금은 매우 만족합니다.
채널 하나하나 이야기 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요건 하이파이 채널에서 정리해서 다시 소개할까 합니다.
처음에는 5.1.4를 염두에 두고 구성을 갖춰갔는데, 세팅을 갖추다보니 리어가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만 공간도 너무 안나오고 하다보니 리어를 제외하고 구성을 하다가 결국은 아쉬운대로 리어는 새틀로 배치했구요,
저것도 공간 제약으로 두개가 너무 붙어있는 형태이다보니 애플뮤직으로 돌비애트모스 소스를 듣거나 할때는 리시버에 저장해둔 5.1.4 세팅을 켜서 리어 없이 듣고 있습니다.
저 리클라이너가 아닌 곳에서 (식탁에서 뭘 먹거나 돌아다니거나 사람이 많거나 할 때) 음악을 틀 때는 all stereo 모드로 7.1.4채널 전체에 소리를 켜두는데 이게 의외로 참 좋은게, 거실 어느 곳에 있든 비슷한 음감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부 kef로 맞춘 덕에 스피커마다 이질감이 없기도 하구요, b&w m1도 새틀 치고는 출력이 괜찮은 녀석인데다가 kef랑 섞여도 크게 어색하지는 않더라구요.
4. 프로젝터 - sony vw270es
제가 프로젝터도 이전에 이것저것 써봤었는데 그중에 소니 hw55es를 엄청 잘 썼던 기억도 있고, 작년초부터 미리 제품들을 샀었는데 당시에 소니가 프로젝터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시점이라 급하게 vw270es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지금 시점이라면 ls12000이랑 고민이 많이 되긴 했었을텐데, 제가 hdr기능을 별로 안좋아해서 tv에서도 안쓰기도 하고 sdr만 따지면 특유의 소니 질감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라 딱히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암막 커튼만 치면 낮에도 충분히 좋은 품질로 볼 수 있구요, 프로젝터로 시청에 집중할 때는 광원을 전부 꺼두고 보는 편이라 높은 안시가 굳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눈이 아프다고 생각해서 현재 제품도 최대광량 설정으로 보지 않고 있구요.
보조 간접등을 끄고 켠 상태가 위와 같은데, 사진보다는 훨씬 선명하게 보이긴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 렌즈는 사람 눈보다 세밀하지 못하다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hdr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니 철수로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은것이 아쉬울 뿐이네요.
5. 스크린 - 블룸즈베리랩 122인치 (액자형)
스크린을 제가 그동안 윤씨네, 그랜드뷰 제품을 써봤는데 액자형을 쓰더라도 거실 인테리어를 해치는 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저희집이 구조가 복도에서 거실로 들어오면 먼저 스크린 옆면을 보게 되어있는데 그전에 쓰던 벨벳형 이런 제품들은 은근히 앞으로 튀어나오는 폭이 깊어서 그 부분도 거슬리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dp에서 소개된 이 제품을 알게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진짜 기능은 1도 고려하지 않은채 이 제품으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체험신청도 두번이나 해서 여러가지로 보고 고민한 끝에 구매했구요, 지금도 매우 만족합니다.
상대적으로 프로젝터가 광량이 낮은 제품이다보니 실버로 보완하는 효과도 있었구요. (실버 2.4게인, 블랙1.1게인)
개인적으로 암막에 흡광 처리하고 화이트 스크린 쓰는게 베스트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전용룸이 아닌 거실에 두다보니, 적절히 타협한 결과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시스템 소개였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이 프로젝터를 구성할때는 화면크기나 프로젝터 성능에만 집중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소리만 그런대로 나면 된다 주의였거든요.
근데 저도 이 세계에 들어온지가 10년이 넘다보니 음향적인 것에 관심이 가게 되고, ott나 애플뮤직 등을 통해서 간단하게 돌비애트모스 컨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되다보니, 이번에는 그런쪽의 투자를 상당히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소리를 키울 수가 없는데 무슨 음향이냐 하실수도 있는데, 다채널이 되면 오히려 더 적은 음량으로도 충분히 만족도를 느낄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정확한 분리로 인한 공간감입니다.
dp에 계신분들은 정말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오감이 만족하는 취미생활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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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인테리어 모두 부러울 정도로 잘 된 홈시어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