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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홍보 안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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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3 00:49:09

https://www.youtube.com/live/cma9endnMNE?feature=share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지금은 정보 과다 상태예요, 분명히.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요. 그건 사실 과잉 서비스이고, 관객 입장에서는 이미 정말 재미있는 부분을 다 뺏어가는 것과 같은 거죠."

스즈키 토시오 P
"그래서 저로서는 이제 이렇게 되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포스터 한 장으로 끝이다(웃음)"

편집장
"포스터 그 상태로 가려고 하는 건가요?"

스즈키 토시오 P
"그래요! 사실 한 장 정도 더 만들려고 했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스즈키 씨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포스터) 이건 굉장해. 지금까지 한 것 중에 최고야."라고 말했어요. 그게 힌트가 된 거죠. 그럼 이것으로만 가자고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예고편도 없고, TV 광고도 없다. 신문 광고도 없다. 관객들은 잠재적으로 그것을 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진심이에요, 정말로요.


편집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의) 내용은 절대 공개하지 않겠지요?"

스즈키 토시오 P
"절대 안 합니다"

편집장:
"절대 안 하겠다..."

스즈키 토시오 P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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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3 01:01:51

마케팅 따윈 모르겠기로 유명한 홍상수 감독 작품들도 포스터, 예고편은 구색으로라도 맞추는데..
놀라운 선택이네요. 본편 공개 후 이 전략의 뒷이야기가 어떻게 완성이 될지 흥미로워집니다.

6
2023-06-03 01:06:08

노인네들이 노망이 드셨나... 뭔 배짱인지 모르겠네요.

5
2023-06-03 01:08:41

이름값이 있으니 가능한 방식이긴 하지만 뭔가 강단이 있다고 해야하나 낭만이 있는 방식이군요. 기대됩니다.

2023-06-03 01:10:11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하면 같이 문 닫을 생각인가?

7
2023-06-03 01:15:28

저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지브리를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허세를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저도 그렇습니다.

2
Updated at 2023-06-03 01:40:39

이미 감독 이름에서 끝났는데 홍보 필요성을 못느끼겠죠. 어차피 SNS로 일파만파 퍼질테니
마케팅 비용 아끼고 좋네요.

2
2023-06-03 01:34:10

그래도 너무 모험 같습니다. 스티븐 소더버그가 로건 럭키였나 마케팅 비용 줄이는 실험 해본다고 비슷하게 했다가 흥행 망하고 난 뒤에 실수였다고 인정했죠.

6
2023-06-03 08:00:02

스티븐 소더버그의 미국내 이름값과 미야자키 옹의 일본내 이름값은 격이 다르긴 하죠

2023-06-03 01:54:21

지브리도 나아~중에 디즈니의 길을 걸을 수도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2023-06-03 02:23:55

헐리웃이 괜히 제작비이상으로 마케팅비 지불하는게 아닌데..영화에 문제있나 그런 생각 들죠.보긴 볼건데,언젯적 미야자키 하야오야 싶어 딱히 땡기지도 않네요.

2
2023-06-03 08:12:07

지브리도 문 닫을때가 한참 지났는데 참 질기네요.

5
Updated at 2023-06-03 08:22:18

다른 유명 감독이랑 배우들

예를들어 스티븐 스필버그, 톰크루즈 이런 사람들 정도면 충분히 네임벨류 있는데 바보들이라서 마케팅 비용 쓰는걸까요...

정보과잉이 불만이라 정보를 차단 하겠다는건 듣도보도 못한 발상이네요

4
Updated at 2023-06-03 08:57:07

이번 작품이 하야오 옹의
진짜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되는데
일본 내에선 충분히 흥행이 될 겁니다.
(저도 바람이 분다의 하야오식 평화주의를 비판한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개봉하는 날 보러 갈 생각입니다.)
저 전략은 일본 한정일 뿐입니다.
동시 개봉하지 않는 한
다른 나라에선 각 나라에 맞는 마케팅을 할테고
(지브리가 다른 나라 마케팅을 좌우할 권한은
안 파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개봉 반응으로 저절로 홍보도 될 겁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스튜디오로서 지브리는
몰락해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야오옹이 떠나고 난 후
창작자들을 기계부품처럼 활용하려는
토시오 피디의 이상은 AI만도 못한 결과물을
계속 내놓지 않을까 싶네요.

2
2023-06-03 09:18:45

사람들의 호기심과 토론을 유발하는 것...이미 홍보네요. ^ ^

2
2023-06-03 10:10:49 (61.*.*.139)

장인에 대해 우대하는 문화가 있는 일본이라는 시장에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갖는 상징성과 위상 때문에 가능한 방식인 거 같습니다. 무모하다고 보이는 동시에 솔직히 감탄도 나오네요.

13
2023-06-03 11:16:26

미야자키옹..역시 혜안이 있군요..

요즘 유튜브꼴들 보면 저게 대세가 되는게 문화소비자입장에서는 훨씬 낫지요..

유튜버들에게 뇌를 맡기는 것도 모자라 감동까지 맡기는 건 싫어요.
좋든 싫든 알고리즘에 띄워 스포해버리니..

2023-06-03 13:29:09

밑에서 두번 째 문장, 멋집니다!!!

1
Updated at 2023-06-03 11:49:20

어정쩡한 예산으로 홍보할 바에는 아예 파격적(?)인 no홍보를 홍보 포인트로 삼는가봅니다.
모험이긴 한데 흥미롭네요

4
2023-06-03 11:53:13

홍보를 안한다는게 홍보 같아요

5
2023-06-03 17:24:35

미야자키하야오의 이 마케팅은 말 그대로 미야자키 하야오니까 가능한거죠.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의 얘기가 중요한게 어니라 Who, 누가 하는 행동이고 이야기인지가 중요한 맥락인거죠.

그리고 스티븐 소더버그의 마케팅비용은 '자본절감'이 메인팩터였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것은 '과잉정보 시대에 대한 거부'라는 메시지의 존재여부가 큰 차이이고 벌써부터 이것 자체가 홍보가 되고 있는게 눈에 보이잖아요.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인데 일본극장에서 안걸까요? 오히려 이 마케팅때문에 매니아층은 더 궁금해 안달복달할거고 개봉하자마자 관람 인증 및 자발적 마케팅을 어마어마하게 하겠죠. 거기서 게임 끝나는겁니다.

마케팅 시장 전체로 봐도 자본을 쏟아부어서 판매자 스스로가 하는 광고는 이제 소비자들에게 별로 먹혀들지 않습니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해도 '광고네'에서 벗어나는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소비자, 고객이 대신 광고를 해줄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진다?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이 되는 겁니다.

1
Updated at 2023-06-04 10:05:44

아주 잘하네요
남들과 똑같이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비난하는 사람들이 넘치는 시대에 과감한 선택을 했군요!

2023-06-06 16:45:17

벌써 이글과 댓글만 봐도 홍보 상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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