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  영화관 이용 최대 단점은 ‘비싼 관람료’…10명 중 6명이 꼽아

평일 조조가 1만원 넘은 시점에서 이미...

의외는 아니죠.

집에서 5분 거리인 롯시와 집에서 20분 거리인 메가박스가 있는 곳에 거주중입니다. 메가박스 쪽이 조금 더 스크린이 크긴 한데, 굳이 걸어갈 수 있는 롯시를 두고 메가박스에 차 타고 가진 않습니다. 영화관 선택에 있어서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게 사실이지요. 간혹 특별관 관람 때문에 멀리 가는 일이 있긴 한데 그 횟수가 많진 않습니다.

제 말의 요지는, OTT 시대 흔히 영화팬들이 말하는 '극장이란 시설만이 가진 독보적 장점-차별점'인, 영상(대화면)-사운드가 예상외로 일반대중들에게 매리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OTT와의 경쟁력에서 극장산업이 예상보다도 더 허술할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 사인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편리한 접근성이란, 다른 말로 일반대중은 오로지 영화'만'을 보러 극장을 찾진 않는다는 겁니다.

주거지가 도심지나 중심상권이 아닌 이상, 극장을 가려면 일단 집을 떠나 외출을 해야 하는데 몸단장도 적당히 해야하고 어차피 약속잡고 시내에 가는데 교통비는 매양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대형마트나 식당가들과 같이 모여있어 함께 볼일을 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체인'들이 그런 접근성에서 유리하다는 의미이죠.

저는 설문 자체가 영화관들 사이에서의 선택 기준을 묻는 것으로 봤습니다. 다른 선택지에 할인/적립 등 혜택이 있어서요.

질문을 OTT에 비해 극장이 갖는 이점은? 이라는 식으로 바꾸면 조금 더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혹 가격을 내리더라도, ㅎ 고객 회전율을 고려하면 지금처럼 계속 극장은 게임-오락-운동 등등 만물상?을 겸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팬덤장사로는 역시 한계가 있을테고.. 적당한 가성비의 놀이동산화가 앞으로 극장의 살길 같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