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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뉴스]  스튜디오 지브리 내부 폭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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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8 13:54:17

"7월에 지브리의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사내가 혼란스럽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포기한 것인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08년부터 스튜디오 지브리의 사장을 맡아온 호시노 코지(星野康二)가 3월 말 퇴임하고, 6월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랫동안 사내에서 방치되어 왔던 문제에 대해 호시노 사장이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 문제를 만들어 낸 것이 지브리 초대 사장인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입니다."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 이하 동일)

"첫눈에 반한 태국 여성에게..."

 스즈키는 지브리 작품을 세상에 알리고 지금의 '지브리 브랜드'를 확립시킨 실력파 프로듀서다. 지브리의 '창조자'라고도 할 수 있는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일까?

"스즈키 씨는 '13년경부터 '첫눈에 반한' 태국인 여성 칸야다 씨에게 열광하며 완전히 빠져들었죠. 태국에 귀국한 그녀로부터 연락을 받은 스즈키 씨는 "미혼모인 칸야다 씨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돈을 지원해 주었고, 칸야다 씨는 태국에서 스파와 음식점을 열었지만, 모두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때는 스즈키 씨의 용돈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었죠."

'18년에는 태국 방콕에 지브리 공인 레스토랑을 만들어 칸야다 씨에게 운영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잘 안 돼서 1년 정도 만에 문을 닫았죠. 20년에 '지브리 미술관' 공식 사진집을 내는데, 카메라 경험도 없는 칸야다 씨를 지브리 공식 포토그래퍼로 기용했죠."

 
결국 지브리를 끌어들여 칸야다 씨를 지원하기 시작한다. 그런 스즈키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당연히 차갑다.

"지브리 직원들은 스즈키 씨의 지시로 칸야다 씨에 관한 잡일을 시키는 것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여행비와 체류비는 스즈키 씨와의 일을 핑계로 지브리가 모두 부담하고 있습니다. 한 출판사의 편집자는 스즈키 씨에게 책 출판 기획을 제안하자 "지인인 태국인 여성을 사진작가로 써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곤란해하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스즈키 씨가 발안한 것입니다. 지브리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녀와 함께 온천에 가고 싶은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스즈키 씨의 폭주에 고충을 토로한 것은 호시노 사장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호시노 씨가 '스즈키 씨, 공과 사를 잘 구분해 주세요'라고 간언했죠. 스즈키 씨는 이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요인도 있었겠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 후계자로 지목한 호시노 씨를 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한때는 명 프로듀서였겠지만, 지금은 사내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3월 말, 주간 여성은 도쿄의 자택으로 돌아온 스즈키를 직접 만났다. 호시노 사장의 퇴임 이유와 칸야다 씨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저는 상관없습니다."

 라고 말할 뿐이었다.

"일은 공과 사를 혼동해서 한다

 이것은 스즈키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일의 명언' 중 하나인데, 지금은 '바루스'와 같은 파멸의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https://www.jprime.jp/articles/-/27340?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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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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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4:03:05

지브리의 흥망성쇠는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이 사람이 다 만들어내는군요.

좋은 감독들을 만나 실력에 비해 대단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 생각하는데

늙어가는 감독 의존에서 스튜디오 관리 중심으로 바꾼다면서

경험도 없는 고로를 감독에 앉히는 등 무리한 정책을 일관하더니

(문제의식은 맞지만 방법이 엉망)

로망스를 꿈꾸는 노망이 났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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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4:13:22

세상에 천하의 지브리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전성기를 보면서 과연 실패가
있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이런 모습까지 보게 될줄이야

정말 이렇게까지 추하게 몰락이라니
참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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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4:14:12

역시 헨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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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4:17:00

와.. 지브리 왕국이 한 여자 뒷치닥 거리나 하는 처지라니... 미야자키는 이걸 알면서 묵인하는 이유가 뭘까요?
만화 그리는 것 외엔 신경 쓰기 싫었던 걸까요...?

2
2023-03-28 15:53:39

지브리가 태국녀에겐 ‘한몫 자브리‘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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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6:01:11

Jean Reno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브리의 흥망성쇄가 스즈키 토시오라는 개인의 능력여하(노화)에 따라 진행된 것 같습니다. 센과 치히로 이후 지브리 행보를 보면 미야카지 하야오나 다카하타 아사오의 노화보다 프로듀서의 노화가 회사의 동력이 빠지게된 더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거장을 발굴하고, 전성기에 작품 방향을 함께 잡아간 능력은 대단하지만, 감각이 떨어질 때 물러나지 못한 것 같아요.

2023-03-28 16:02:54

기타노 다케시 경우랑 비슷하네요.일본은 저게 용납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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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8:05:42

신작에 영향을 안줘야할텐데요…

2023-03-28 21:18:29

그렇게 좋으면 그냥 자기가 데리고 살지 왜 회사를 끌여들였을까요

2023-03-28 21:45:49

다음 시대를 이어갈 인재들을 다 나가게 만들 때 부터 이상했다고 봐야죠. 고집스런 영감님들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니 이제는 지브리 영화들도 기대가 안 되고.....아마 지브리는 저 두 영감들을 끝으로 잊혀질 것이라고 봅니다.

2023-03-28 23:21:26

 지브리가 일본 애니의 상징이었는데 이제 막을 내리네요. 자신이 한말을 자신이 지키지 못하는.

2023-03-29 05:17:03

아름다운 로맨스가 아니라
추잡스런 노망스네요

2023-03-29 08:33:59

지 돈만 갈아넣었으면 로맨스 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회사의 돈, 인력을 다 갈아넣었네요? 할말하않........

2023-03-29 11:24:17

내가 흥하게 했으니 망하는 것도 내가 한다~

이런 마인드의 퇴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적당히들 살아야 하는뎆너무 오래 살아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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