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E.T.와 부시맨/Nukie, 1988

 

여담인데 국내 비디오 표지에선 이 표지에서 누키를 싹 지우고 이티를 덧입혀서

 이렇게 붙여놓았답니다..
덤으로 뒷표지는 이티 사진을 큼직하게 붙여놓고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티 붐에 힘입어(그러나 6년이나 지났는데?)
만들어낸 참 가슴따스한 영화랍니다. 보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오죠.


이거 하나로 모든 거 다 말해줄 수 있는 영화...



남아공에서 괴이한 빛이 탐지되고 군이 출동하여 이 빛이 떨어지는
(우주선도 안나오고 그냥 빛으로 변신하여 하늘을 날더군요) 곳으로
가보니 정체모를 배불뚝이.....생물이 기절해있습니다...


요걸 연구시설로 데려와 연구하니 뭐하니 하다가 이 녀석이 탈출하고
도시를 나와 남아공 자연으로 달아나지만 온갖 동물에게 쫓기다가 지나가던 산족(부시맨이라고도 불리는 그 부족) 두 아이 티코와 토키에게 구해집니다.

누키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생물은 말도 하고 자신의 힘이 다하여 동료를 불러올 곳으로 데려달라고 부탁하여 두 아이가 누키를 데려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만...




코맹맹이 목소리에 콧물까지 질질 흘리는 누키를 보면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재미를 줍니다. 밑에 공포의 외계인에선 말 한마디하지 않던 3인조랑 달리 말이 꽤 많은데 배우들의 엉성한 연기랑 누키의 수다랑 어울려서 요절복통이 될뻔합니다..


마지막에 누키를 찾으러온 동료 2인조랑 만나서 빛이 되어
사라지는 이 작품은 이티가 나오자 쏟아진 수많은 아류작에서도
골때리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고 과감하게 추천하겠습니다...
유투브 내 비추천이나 IMDB평이나 해외 평을 찾아보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DVD출시는 당연히 안되었고 (비디오론 미국과 일본에서도
나오긴 했음)그나마 유투브를 찾으니까  그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