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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강시선생 3 : 영환도사 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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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4 14:22:55

 

파묘를 보고 나서 갑자기 강시영화에 급 관심이 가서 

OTT로 영환도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강시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1989년에 국민학생들 사이에서 강시 열풍이 불었는데,  

당시에는 저는 영웅본색이나 천녀유혼 같은 영화를 볼 때라 

강시는 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보지 않았는데, 

당시 제 동생은 유행에 맞춰 강시영화를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강시 스티커를 샀다가 어머니에게 혼났던 것 같네요.  

 

 

그런데 뭘 먼저 봐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워낙에 비슷비슷한 이름들이 많아서요.  

일단 임정영이 등장한 작품을 봐야 할 것 같은데,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목을 배급사의 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정하는 바람에 

엉망 진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개봉했던 순서로 개봉 당시 신문 광고를 찾아봤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 제목과 순서를 맞추는게 쉽지 않더군요. 

홍콩 원제와, 우리나라 개봉제목, 일본 제목이 다 다릅니다.  

 

1편 강시선생  

시리즈 1편의 제목은 "강시 선생" 이 맞습니다.  

영어제목 "Mr. Vampire" 

우리나라에서 87년도에 개봉할 때 

1편 개봉 제목은 원제대로 강시선생...  

일단 강시선생  

댓글에,  파묘의 도입부 부분이 강시선생(1985)의 도입부 시놉과 비슷하다고 하셔서,  

찾아봤는데, 제가 보는 OTT에는 아쉽게도 1편이 없어서 2편과 3편을 봤습니다. 

 

익숙한 줄거리 

이 영화에서는 

숨참는 장면이 당시에 배꼽을 잡았던 것으로 

회자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영화 봤던 것도 같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GqHYuFR6X0g

  


 

 


강시선생은, 홍금보 제작으로  귀타귀로 시작한  호러와 코미디 무술을 결합한 영화 시리즈의 후속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포스터에 나온 카피중,  82년 귀타귀는 알겠는데,  인혁인, 인혁귀는 무엇인가?... 

 

아마도 오리지널 포스터에 나온 카피를 그대로 가지고 오면서, 생긴 오류같은데요. 

 

 

 

인혁인은 우리나라에서 "속 귀타귀"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던 작품으로,  귀타귀와는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80년대에  TV에서 뜬금없이 주말 오후시간에 방영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혁인에 대한 자세한 글. 

https://extmovie.com/movietalk/60953322

 

영환도사는 강시선생의 일본개봉명인데, 

일본에서 당시에 강시의 인기가 엄청나게 높았다고 합니다. 

영환도사의 인기에 힘입어 당시 일본 TV에서 방영한 것이, 

강시선생의 히트로 대만에서 제작한 모방작 "유환도사" 

당시 일본 어린이들 사이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  

이후에 나오는 강시 작품들의 타겟층이 어린이 위주로 낮아지게 하는데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강시 선생 시리즈가 전부 영환도사 + 부제의 형식으로 개봉합니다.

 

1편. 영환도사 

2편. 영환도사 : 강시의 아들들 

3편. 영환도사:   강시의 7가지불가사의 

4편  영환도사 : 강시 최후의 영전 

 

그후로 12편까지 나왔는데, 홍콩에서는 정규시리즈가 아닌 것도 있고, 

이쪽도 뒤죽 박죽입니다... 

2편 강시선생2, 강시가족(영환도사)   

 

강시 선생 후속편 

홍콩 개봉 제목은 "강시가족"입니다.  

영어 제목은 "Mr. Vampire II" 입니다. 

즉 영어제목과 일본 제목은, 영환도사, Mr. Vampire 라는 이름으로 그 이후에 계속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강시선생의 후속작이 한국에서 영환도사라는 이름으로 개봉합니다. 

아무래도 "강시 가족"이라는 제목이 너무 훈훈해서 

일본쪽에서 대히트한 제목으로 들여온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귀여운 어린이와  강시 가족이 등장하고, 원표도 등장하는 현대극입니다.  

솔직히 지금 보니, 보기가 힘드네요.

현대에 등장한 강시 가족의 에피소드.... 

아마도, 당시에는 어린이 강시때문에 인기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홍콩영화의 트로이카  

화양, 명화, 대지극장에서 개봉했군요. 

 

강시 열풍이 일어났을 때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던 제품들에 

죄다 영환도사/유환도사 라는 이름이 붙어있던 것은,  일본에서 영환도사/유환도사 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히트했기 때문입니다.   

 

 

 

반다이 파티조이 시리즈의 영환도사 게임, 우리나라에서는 사다리의 졸리게임으로 발매.  

 

3편 영환선생(강시선생 3, 영환도사) 

 

일본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되었다고 하는 강시선생 3편은 

홍콩에서도 아예 "영환 선생"으로 개봉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 이름을 따와서 "영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 봤을 때 살짝 유치하긴 합니다만, 

재미있습니다. 

시기상으로 봤을 때 , 강시 선생 1과 비슷한 시기의 내용으로 같은 세계관을 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강시는 별로 등장하지 않고, 악령으로 부스트된 마적떼가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의외로, 퇴마하는 장면, 귀신과 싸우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여러 주술적인 동작들이 그럴싸하고 실감이 난는데,  당시에 나름 고증을 거친 것인지,  그냥 만든건지 모르겠네요.  

 

흥미로운 부분은,  이 영화에서 "여우냄새" 가 언급이 되며,  숱검댕을 얼굴에 발라서 귀신이 보지 못하도록 하는 장면이 이 영화에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스토리 다이제스트  

https://blog.naver.com/kds941014/222974241693

 

  

 

포스터에 보면 의미 불명의 "콩시샹시팡팡시 샹시팡시콩콩시" 라는 흥겨운 주문이 있습니다. 

이 "주문"을 외우지 마라라고 하는데....  

이 주문이 너무 입에 착착 붙어서 자주 입에 붙었던 것 같은데요. 

 

찾아보니, 이 멘트는 일본 영화사에서 수입 당시 썼던 의미 불명의 단어 조합이라고 합니다. 

"쿙시는 강시의 일본식 발음" 이라고 합니다. 

그럼 샹시, 팡팡시는? 

 

 



당시 국내에서 제작한 강시 아류 영화에도, 

이 굥시, 샹시, 팡팡시라는 구호는 사용됩니다. 

정태우 주연작 "똘똘이 소강시"에서는 팡시, 샹시, "숑숑시" 라는 새로운 조합도 눈에 띕니다. 

 4편,  강시숙숙  

 

 

4편에서는 주연 임정영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감독 유관위와 제작자 홍금보 조합으로 만든 마지막 영화라고 합니다. 

아마도 국내 극장 개봉은 하지 않고 비디오로만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일본에서 영환도사 V로 개봉한 영환도사 드라큐라(?)(Mr. Vampire vs Dracula)  는 

임정영이 주연과 감독을 함께 맡은 작품이군요... 첫 연출작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제작은 홍금보가 아닙니다. 

 

 

 

 강시 영화는 90년대에 들어와서도 계속 제작되었던 것 같네요. 

비디오 시장이 커지면서, 심심찮게 동네 비디오가게 포스터로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지금 기억나는 작품은 "강시와 부시맨" 같은 괴작이 있군요.. 

 

 

결국 퀄리티저하 때문인지 다른 홍콩영화가 그러했듯. 

비슷비슷한 작품이 넘쳐나다 인기가 급속도로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97년 홍콩 반환 이후에는

중국 정부에서 귀신이 나오는 영화를 금지했기 때문에, 

그 후로 명맥이 끊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최근에도 영환 도사 시리즈는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강시라는 존재가 시체라는 점에서 좀비와 공통점이 있지만,  

특성이 영화마다 일관적이지 않고 제멋대로인 느낌이라.. 

영화에 따라서 특성도 다르고 퇴치법도 다르고 

또 강시마다 성격과 특성이 달라서, 

때로는 수동적인 존재였다가,  인간미가 느껴지는 강시도 존재하기도 하네요.

 

특히 강시선생3에 등장하는 형제 강시와  오요한의 관계에서는...  살짝 감동까지.. 

 



 

 

14
Comments
1
2024-03-04 13:50:28

 4편 다음에 5편격으로 신강시선생도 있습니다. 1편의 주인공3인이 그대로 등장하죠.

WR
2024-03-04 14:18:15

강시 시리즈의 이름하고 제목은  아마도 VOD로 출시하면서  

한국에서 싹 정리를 했나보더군요. 

말씀하신 신 강시 선생은 93년도에 93강시선생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었나봐요? 

당시에 전세계적 이슈였던 Pre life Vs Pre choice 를 주제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군요. 

감독도 연출 복귀하구요. 

2024-03-04 14:19:46

이게 또 웃긴 게 홍콩과 대만쪽에선 1992년 개봉했는데 국내에는 수입이 늦어서 93년 들어오니 제목이 그렇게 붙었습니다. 

1
2024-03-04 13:59:14

 중학교 때 극장에서 '강시선생' 보면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었네요....

 

10여년 전에 V.O.D로 강시 ; 리거모티스 봤었는데....강시를 추억하는 이들한테 바치는 헌정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WR
2024-03-04 14:18:51

강시선생 입소문이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리거모티스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
2024-03-04 14:22:50

몇년전에 영상자료원에서 여름방학 특선으로 강시특별전을해서 몇편다시본기억이있네요
마지막으로 돈주고티켓구입해본 강시영화는 강시와부시맨입니다

WR
2024-03-04 14:26:05

당시 분노의 역류, 나홀로 집에와 어깨를 나란히 한 작품이군요.. 

저는 분노의 역류만 극장에서 봤네요. 

"폭소 폭탄 폭탄탄" 이라는 문구가 흥미롭네요. ^^

 

1
Updated at 2024-03-04 14:56:52

 졸리게임 시리즈로 나온 영환도사1을 가지고 있었죠. 녹색으로 만들어진 인형말이 상당히 고퀄이었습니다. 정작 본게임보다 그 인형말 가지고 노는게 훨씬 재밌었어요. 강시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가 강시 보다는 도사들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공포영화에선 언제나 귀신 괴물에게 무기력하게 도망만 다니는게 보통인데 강시영화속 모산파의 도사들은 온갖 도술과 기예를 펼치면서 괴물을 상대한다는게 좋았었죠

1
Updated at 2024-03-04 20:01:01

4편 강시숙숙도 저는 동시상영관에서 봤으니 소규모로 개봉은 했던것 같습니다. 팡팡시는 기억 안나지만 샹시가 여자귀신을 의미했던 것 같아요 본문의 보드게임 말에 여자캐릭터로 써있어서 그렇게 부른 거 같아요. 제 최애시리즈 중 하나인데 이렇게 게시물로 봐서 반가웠습니다.

1
2024-03-04 15:59:39

당시 떡복이집에서 무한반복으로 틀어주던게 강시선생이죠 1편은 지금봐도 재미있습니다

Updated at 2024-03-04 16:38:56

당시 강시선생 1편은 국내 개봉 전  '생과 사' 라는 다소 생뚱맞은 제목으로 대여점 비디오로 

출시되었습니다.

친구 집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용형호제 1편(일본판 비디오 무단 복제판: 신의 갑옷 이라는 

제목으로 공개)과 강시선생 1편 비디오를 보며 뒤집어질 정도로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그냥 즐기면서  봤는데 최근에 출시된 블루레이로 다시 보니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작품이었어요. 슬랩스틱 개그와 호러, 그리고 액션이 엄청납니다.

 

ttps://www.youtube.com/watch?v=YMMle0E0n6U

 

강시선생 1 삽입곡(엔딩곡) 입니다. 

 

그리고 청계천공장장님의 비장의 소장품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figure&wr_id=85084


2024-03-04 23:01:22

헬로강시1,2,3 안보셨으면 강추합니다.

어릴때 강시영화 정말 좋아했습니다.

액션요소도 있고 공포요소도 있어서 그 당시 재밌게 본거 같아요.

1
2024-03-05 10:22:06

 강시 영화중에는 정말 무서운것들도 있었어요.

강시 영화는 보통 코믹으로 그려지는데..,

준비없이 봤다가 엄청 잔인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네요.

제목은 기억이 안납니다. ㅎ

1
2024-03-05 13:30:39

제일척강시 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걸 보신게 아닌지..
어릴때 보고 너무 무서워서 3일간 혼자 화장실을 못갔습니다.
특징이 외모가 미이라 같고 강시 대처법인 코막고 숨참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코막고 있던 사람 찢어버리는 장면에 놀란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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