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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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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서울의 봄' 마지막 자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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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1:53:28

오늘 '서울의 봄'을 봤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결말은 뻔히 알면서도 매우 재밌게 보았습니다.

못막는 거 알면서도 막을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근데 솔직히 마지막 자막이 좀더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군사반란이 성공되는 비극으로 끝난다는 건 알았지만, 마지막 자막이 절망적인(?) 내용으로 끝낼 줄 몰랐습니다.

12.12 군사반란이 성공되고 5.18 민주화 운동이 짓밟히며 결국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탈취하면서 서울의 봄이 끝났다는 데서 멈추더군요.

전 거기서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나올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1995년 11월에 전두광(전두환)과 노태건(노태우)가 구속되고, 곧 하나회가 척결되면서 유죄판결까지 받는 내용......

최종 판결을 받은 지 8개월이 지나서 대통령 권한으로 사면받은 내용......

2021년 10월 26일에 노태건이 사망하고, 곧 한달도 채 되지 않아 11월 23일에 전두광도 사망한 내용......

이전까지 노태건은 추징금을 거의 완납한 반면, 전두광은 추징금을 끝까지 내지 않았다는 내용......

어찌 보면 사족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이런 내용까지 자막으로 나왔다면 그나마 희망적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같이 현대사를 얼추 아는 사람들이야 괜찮겠지만, 현대사를 아예 모르는 청소년이 보면 자칫 잘못 배우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영화 속에서 최한규(최규하) 대통령이 재가를 하고 나서 밑에 날짜와 시간을 적으며 "사후재가"라고 말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이 나중에 재판에서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되었다고 하네요.

글구 하나회 멤버들이 단체사진을 찍는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하나 이름과 이력을 보여주는 건 아마 이들을 똑똑히 기억하자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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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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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27 22:05:14

그런 내용이 다 있어도 딱히 희망적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냥 곱게 살다 죽었고 그 자손들도 잘먹고 잘살면서 지네 할애비가 잘했다고 SNS에다 잊을만 하면 지랄하는지라...

 

마지막에 분노를 한방울 더 떨어트린 연출이었고, 우리는 니네가 받은 벌이 벌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용산에서 노량진까지 강 바람 쐬며 한강대교 씩씩대며 걸었더니 좀 분이 삭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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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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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2:21:46

공감합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막았으면)막연한 기대감이 컷습니다. 진짜 긴박한 편집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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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3:10:34

희망, 절망으로 이분법하기보단 이 영화는 우리를 안도하게 해선 안되는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저지른 일에 비해서 재판 결과나 교도소 생활이나 출소 후 삶이나 모두 그 인간에겐 과분한 혜택이었어요.
우리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그 시절을 기억하고 현 시대를 살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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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23:28:21

 저는 마지막 장면을 지금도 독재의 뿌리가 남아 있고 진행형이라는 메시지로 해석했습니다.

전두광이 "인간은 강력한 누군가가 리드해 주길 바란다든지.." 

뒤로는 음모를 꾸미면서 기자들 앞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 이런 장면은 

23년 현재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어떤 권력과 너무나도 닮아 있지요.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2023-11-28 08:26:01

동감합니다~

여전히 현재 진행중이죠.

2023-11-28 09:16:55

 저는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딱 그 사건을 다른 영화입니다.

그 사건으로 인한 분노와 막막함을 느끼며 영화관을 나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그 이후에 재판을 받고 어떻게 되었다 줄줄줄 이야기가 나오면 오히려 용두사미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2023-11-28 11:19:01

 아직도 하나회가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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