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영화 그란투리스모를 보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9/20일 개봉이군요.
일본에 거주중이라 9/15일 개봉한 그란투리스모를 감상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관에 거의 잘 가지 않는 저를 다시 영화관으로 불러들인 영화입니다.
탑건 매버릭마져 영화관에서 보지 않았던 저입니다만, 이 영화의 유혹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유명한 레이상 게임인 그란투리스모를 영화명으로 하고 있는 만큼 게임과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를 가집니다.
본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닛산과 그란투리스모 제작사인 폴리포니가 주최로한 2011년 GT 아카데미 레이싱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얀 마든보로(Jann Mardenborough)를 모델로 한 레이싱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대상을 2011년에서 2022-23년으로 옮겨왔으며 이에 따라 사용하는 게임도 PS3 시절의 그란투리스모5에서 PS5의 그란투리스모7으로 변경, 사용하는 휠베이스도 현재 그란7의 공식 레이싱휠인 파나텍의 DD PRO를 기반으로 합니다.
2010년이던가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웍에서 "GT 아카데미"를 진행하면서 실제 게이머들을 모아서 레이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의 한 시즌을 동영상으로 배포한적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배포는 단 한 시즌으로 끝났습니다만, 그때 참 재미나게 해당 프로그램을 본 저로서는 게임속 레이싱 세계와 실제 레이싱 차이를 실감한 적이 있었죠.
그 이후 본 영화의 주인공인 "얀"의 이야기도 뉴스로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레이싱 게이머가 실제 레이서가 되어 포디엄까지 올라간 성공적인 이야기를 말이죠.
본 영화에는 아이맥스 카메라의 촬영분이 없지만 일반관의 사운드에 만족하지 못할것 같아서 어쩔수없이 아이맥스관을 찾았습니다. 레이싱 장면에서의 사운드를 듣는 순간 이 영화는 역시 제대로된 영화관에서 즐겨야 하는 영화라는걸 절감하게 해주었습니다.
본 영화의 웃음 포인트가 몇군데 있긴 한데 음악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그리고 카메오로 출연한 폴리포니의 야마구치 카쥬노리를 극중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영화가 좀 급박하게 축약된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그 나름대로 기승전결은 확실합니다.
디스트릭9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재기작이 될듯한 예감입니다.
스토리의 헛점이 보이긴 합니다만 즐길수 있는 부분이 확실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레이싱을 좋아하시는 분, 그란투리스모를 한번이라도 해본적이 있는 게이머분들에게 강추하는 영화입니다.
관람후 영화관 매장에서 키홀더까지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한번 레이싱의 감동을 느끼고 싶어서 레이싱 게임을 켰습니다.
근데 게임은 "그란투리스모"가 아닌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ACC)"였습니다.
그란투리스모로는 영화관에서 느낌, 그 엔진 사운드를 즐길수 없다는걸 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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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고편 보면서 DD 프로 나오길래 반갑더라고요
이번 영화로 심레이싱 유저가 많이 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