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봉준호의 괴물은 진짜 기념비적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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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20:24:48
괴물이 개봉당시에도 엄청 핫한 영화이긴 했지만, 생각해보믄 한국영화사에 있어 진짜 대단한 업적을 남긴 작품 인 것 같아요. 살인의 추억부터 올드보이가 한국영화에 끼친 영향이 엄청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영화라는 타이틀을 떼고도 글로벌한 위상을 세울 수 있다는 관점이 괴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관철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괴물 이전까지의 한국영화는 솔직하게 말해서 진짜 조악한 영화가 많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돈 주고 보기에는 돈이 살짝 아깝다 생각했습니다. (네. 욕하셔도 사실입니다. ㅠㅠ)
더 잔인하게 말하자면, 봉준호, 박찬욱, 나홍진등 몇몇 이름값하는 감독들 제외하고는 어딘가 20%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한국영화라는 꼬리표를 떼고 해외에서도 먹힐 법한 작품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추기란 한국영화 산업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환경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소수의 몇 안되는 감독들이 한국영화의 위상을 하드캐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을까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본 괴물은 가히 기념비적인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은 작품이었슴다. 이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거라고 예상을 못 했었는데 상상 이상의 작품이 나와서 더욱 흡족한 영화였습죠.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이 아닌가합니다.
개인적으로 봉감독님이 요런 장르영화 한편 더 찍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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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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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괴물의 정체를 알려주던 기존의 다른 괴물영화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다 오픈 했던 점도 신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