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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범죄도시3>타격감은 여전히좋고 아쉬움도 명확하고 + 한국영화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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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2 15:31:45

 

 

<범죄도시3>를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봤습니다.


감상 정리와 한국영화 관람료 문제 두 파트로 나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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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뻔한데 아직까진 재밌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지도

-빌런과 일부 도검류 연출만 좀더 잘했다면 여러 단점을 감안해도 충분히 굿이었을 듯

-관객 반응은 2편 정도는 아니지만 무난히 웃고 나옴.

-4편으로 이어가기 위한 쿠키와 반가운 인물 등장은 엔딩 장면 하자마자 크레딧 올라가기 전에 붙여서 관객이 놓치지 않도록 함

-식상함에 대한 정도차든 뭐가 어쨌든 극장에서 즐기는 타격감 후련함은 이번에도 좋음

-유머도 괜찮은 편이며 동그란 침대 유머 말곤 전작들만큼 자연스럽진 않음 터질때까지 여러 번 계속 던져서 유머 안타 개수는 전작과 비슷한데 타석이 많아져서 타율은 내려간 느낌

 

-유머를 위한 감초도 여러 명을 투입하는데 평균 임팩트는 좀 내려감

 

-1편의 동네 아이와 가게 서민들과의 공감을 통한 관객 감정 이입, 2편의 납득가는 줄거리 풀어내기같은 자연스런 전개는 부족

 

-15세 관람가 문제 때문인지 1편의 특정 지역 부동산 반발 때문인지 마약 수요층이나 골라 봐주는 검사들 같은 문제는 피해감. 마약 복용 장면도 뒤돌아서 가림

 

-중국 마약거래 여사장 떡밥 뭉개기와 4편으로 이어지는 쿠키는 좀더 개연성있는 뭔가를 흘려놨어야..

 

-마동석 캐릭터를 띄워주는 건 포맷이니 강하다는 설정은 이해를 하는데 상대가 도검류 연장을 들 때 조차도 너무 강함. 관객 입장에서 실감나고 체감 되는 마동석의 도검류 대응 방법 연출 아이디어는 딱 한 번. 그런게 좀더 많았으면 좋았을 뻔

-메인빌런 주성철 역의 이준혁 배우는 노력은 했으나 특히 일본 야쿠자 총 두목인 쿠니무라 준이 일본에서 통화할 때 비교되는 장면 등 상대적 카리스마 부족 및 1편 윤계상의 일상화된 잔인함, 2편 손석구의 살벌함같은 훈남 배우들의 기대 이상의 준수한 연기에서 나오는 캐릭터 의외성까지 다소 부족.

-주성철 캐릭터의 상황 개연성-처한 상황 디테일 부실, 속편과 연결될만한 중국조직 여자보스와의 후반 상황 뭉개기 등이 계속 의식됨. 배우가 과거 누군지 잊고 있었다가 예전 임재범 음악예능 <바람에 실려>에서 부주인공 성장 서사 마지막을 가창력 부족으로 망칠 때 기억까지 상영 중 살아났...
쨌든 주성철 역만 좀더 잘 연출-연기했으면 영화는 충분히 굿 범주.

-전작 악역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잘 한 탓도 있음

-마동석이 광역수사대로 승진 발령되면서 익숙한 감초 동료들이 덜 나오는 부분도 약간 아쉬움

-타격감 만들기에 연기와 연출 스텝들이 골고루 다들 능숙함, 그중 음향 비중이 꽤 높음

-다른 한국영화와 다른 핵심은 음향. 퀄리티 자체보단 명확한 의도와 그 반영이 좋음.
일단 대사가 들림. 애트모스 호소인 한국영화들스럽지 않아 좋음. 음의 방향성과 인물의 위치-공간감도 좋은 편. 되도 않는 감정흐름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한답시고 관객을 고려하지 않는 발음 뭉개는 연기도 하지 않음

-후반부는 관람 대기 중 액션씬 음악과 효과음이 극장 밖으로 세게 흘러나올 정도로 음압이 높은 점도 좋은데

-하지만 타격감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해상력에 집중하다 영화 후반에서 올려가야할 타격음이 처음부터 전부 클라이맥스처럼 과하긴 함

-막판에 아이맥스 로고가 올라가는데 촬영 해상력이 딱히 특출나진 않고 무난함

솔직히 대형관, 특수관에 걸기 위한 명분용 부분 아이맥스 카메라 투입으로 보임

4편에서 아이맥스 카메라에 맞는 큼직한 씬을 넣어보는게 나을 듯


-첫 주말까지 아이맥스, 애트모스관 기념 렌티큘러는 줄 듯 (큰 엽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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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입니다. 4편은 좀더 1,2 편의 장점을 재흡수하고 단순히 판 키우기 이상의 짜임새, 먹힐만한 유머 선별같은 개선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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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아이맥스 촬영으로 크레딧이 뜨는데 아이맥스 관람이 딱히 필요 없는 장르와 규모의 한계가 있구요.

 

이 영화의 전작 <범죄도시2>는 현재 마지막 천만 한국영화인데요.

3연속 관람료 기습 인상 직전 수용 범위 관람료 시절 마지막 수혜 한국영화라는 일반적인 기억과 달리 3차 기습 인상 직후의 작품입니다. 그만큼 극장체인들의 3연속 기습인상이 영화를 골라가며 개봉 직전에 교묘한 기획 하에 이루어져 왔죠.
위드 코로나 시기 첫 천만 외화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 역시 인정 범위였던 1차 인상 후 첫 히트작으로 기억하지만 실제론 2차 기습 인상 이후의 작품인 식으로 이후 극장비 여론 관리 바이럴들이 교묘한 인상 시기에 따른 기억 착시를 노려 관객 입장에선 각각 1차, 2차 인상 이후처럼 여겨지지만 따져보면 2,3차 인상 직후인 팩트를 이용한 말장난 극장측 쉴드에 악용하는 대표적인 영화이기도 하죠.

즉, 교묘한 인상 타이밍 관리 때문에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중고대딩 라이트 관객들의 관람비 현타사태의 주역이기도 한데요. 때문에 입소문 흥행과 에그지수 평점 매기기의 핵심 관객층이 <범죄도시2>를 잘 즐긴 후 <마녀> 시리즈 같은 고딩 관객 인기 한국영화 시리즈에 돈을 못 쓰고 무너지면서 현재까지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SF나 대규모 제작비 투입 단편 영화같은 관람료 낼만한 때깔내는 시나리오가 죄다 넷플릭스로 가는 상황에서 관람료 인상트릭 시기 효과도 없이 기존 흥행 시리즈나 감독, 배우같은 흥행카드만으로 어디까지 계속 통할지는 의문입니다.

범죄도시 아이맥스 촬영 표기를 크레딧에서 보고 더 그렇게 느꼈습니다. 대형 카메라 효과가 확연한 대작들과 달리 <범죄도시 3>는 아이맥스 상표를 붙여 특수관용 영화도 된다는 어필 행위로 보였거든요.

 

어쨌든 이병헌 감독 코미디마저 안되는 지금 마지막 남은 기본 흥행력 있는 한국 영화 프렌차이즈 시리즈이고 이 영화마저 무너지면 다른 한국영화들까지 답이 없어지는 상황이라 관심있게 흥행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앞으로 극장료 문제가 어떻게 흘러가든 이 프렌차이즈라도 살아남긴 해야 답이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영화 평판을 지탱하는 작품들의 흥행에도 영향이 있으니까요.

 

암튼 흥행은 잘 될것 같고 다만 2편의 1200만 관객 기대치보단 축소될듯 합니다.

그것도 엄청난 수치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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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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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20:54:27

어제 문화가 있는 날 할인으로 봤습니다. 극장 관람료가 할인 없이는 너무 부담돼요.

WR
Updated at 2023-06-01 23:20:06

정작 제작사는 일반관용 흥행영화로 특수관 수익까지 기대했는지 <존윅4>급으로 스케일을 키우지 않는 한 장르 한계상 일부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이 실질적인 효과가 크지 않은데도 부분 아이맥스더군요. 

티켓값이 비싼 아이맥스관에 걸기 위한 명분 목적으로 보여서 관람료에 대한 관객과 제작 측의 입장 차이가 커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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