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미국 극장 난동사건의 진짜 원인은?
미국 극장에서 인어공주 상영중 벌어졌던 난동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엄마 인어공주가 괴물같아" 라고 장금이처럼 순수하게 외쳤던 백인 어린이의 스토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지금 기사 내용을 다시보니, 화면에는 보이지도 않는 백인부모가 참지 못하고 맞서 싸우는 내용까지 창조하는 상상력까지 발행했군요.
2023년 5월 30일 오전 9시 47분 작성 파이낸셜 뉴스 문명진
영상에 따르면 영화를 보면
백인 어린이가 흑인 인어공주를 향해 "괴물같다"고 혼잣말을 했는데, 앞자리에앉은 흑인 부모가 참지못하고 일어나 욕을 하며 거센 항의를 했다.주변에서 말려 봤지만 흑인 부모는
백인 어린이를 향해"직접 물어보겠다" 라고 고함을 치며 욕설을 퍼부었다.이에 백인부모 역시 참지 못하고 맞서며어린이들로 가득했던 극장안은 순식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난장판으로 변했다.
제가 글을 쓴 이후에, 극장 난동 사건에 대해서 글이 두개가 더 올라왔습니다.
1. 사건의 본질은 어린이가 많은 극장에서 난동을 부린 것이다. 이것은 아동학대 행위로 비판 받는 것이 당연하다. 옹호의 여지가 없다. 영상을 퍼나른 트위터가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지적하는 것은, 메신저를 비난하는 비겁한 태도이다.
2. 팩트가 밝혀지기전, 기사 펌글에 달린 글 들은, 가짜 뉴스에 속아서 작성한 글이므로, 이에 대한 비난은 옳지 않다, 가짜 뉴스를 올린 기자 잘못이며, 나아가 이모든 원인 제공을 한 디즈니가 잘못이다.
(요약 내용에,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원문 참조 부탁드립니다.)
영상에는 흑인과 백인의 싸움인지, 아이때문에 벌어진 일인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욕설사이로 (How dare) Infront of my daughter... "Ask to your wife(?)" 정도가 제 귀로 확인 되는 내용입니다.
(성인) 부부가 감히 내 딸 앞에서.... 무엇인가 "행위" 또는" 발언" 을 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직접적인 물리적으로 데미지를 주는 행위는 아니겠죠. 'in front of' 니까요.
물론, 많은 아이들 앞에서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이.. 정상적인 행위는 아니지요... ..
하지만, 이 영상을 영상에서 보여지는 대로 해석했다면,
우리나라 게시판에 이렇게 열심히 퍼다 날라질 뉴스였을까요?
파이낸셜 뉴스가 기사를 쓰고, KBS, MBC가 옳다구나 하고 퍼갔을까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슈퍼 마리오를 상영하는 극장이었어도, 아동학대영상이라고 퍼왔을까요?
이 기사는 누가 봐도 너무나 맛좋은 기사가 될게 뻔했습니다.
지금은 삭제되었는지 찾을 수 없지만, 해당 동영상에 패키지로 묶여 다녔던 댓글이미지입니다 .
이 이미지는 29일 하루동안 DC인사이드와 일베 등지를 돌아다닙니다.
아마도 문명진 기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이 댓글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겠죠...
X 같다는 "인어공주 괴물같다로.. 살이 붙은거죠.. 앞줄에 앉아있었는지 뒷줄에 앉아있었는지는 어떻게 압니까?
이렇게 살을 붙여놓으니 너무나 맛좋은 요리가 되어서, KBS, MBC도 걸려든거죠..
원래 영상을 찾아봤습니다.
원 영상을 촬영해서 올린 사람입니다. 팔로워 128명의 자칭 패션 인플루언서(?)의 게시물이 현재
3.8M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대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난 일이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입니다.
최초 올린 틱톡 게시물
https://www.tiktok.com/@soso_hyppolite/video/7237929150047128878
댓글을 살펴보니, 몇시간전에 달린 댓글.
_neidaaa 좋아. 그런데 대체 소동이 왜 일어난거야?
ㅁㅁ : 왜냐면 커플이 nasty 한 성적 행위를 하고 있었고 엄마는 처음엔 좋게 이야기 했지만, 커플은 계속했고, 다시 그만하라고 하자 딸 앞에서 자기를 욕했기 때문이래....
어제 올라온 기사에도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344624
물론 이 이야기 또한 누군가가 만들어낸 이야기일수도 있고, 졸지에 공공장소 아동 학대범이 된 억울한 엄마의 사연일 수도 있습니다. 영상의 정황을 보면 엄마가 그토록 화를 낸 이유는 이쪽이 더 타당합니다.
인어공주가 괴물이라고 한 것치고는 너무 화를 많이 냈어요.
사실이라면.. 아무리 인어공주가 아니라 뽀로로 상영관이라도 간디가 아니면 참기는 힘들겠죠..
하지만, 이 내용 또한 소설일 가능성이 있죠.
미국 극장 난동사건의 진짜 이유가 뭐가되었건..
미국 극장안에서 일어난 다툼이 대한민국 지상파에 서 다룰 큰 뉴스는 아닐겁니다.
게다가, 백인과 흑인이 싸운 뉴스가 아니라면. 이 내용은 먹음직한 요리가 아니죠.....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듯.
MBC KBS에서는 보도하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관심없을....
극장에서 원인 모를 싸움을
미국에서는 누가 이 영상을 퍼나르고 소비하는가?
누구에게 관심있는 뉴스일까요?
https://www.disneyfanatic.com/little-mermaid-audience-fights-in-movie-theater-shouting-and-offensive-behavior-sc1/
디즈니에 관한 일이라면 모든 것이 관심이 있는 디즈니 관련 뉴스사이트..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들 입니다.
위 디즈니 기사에서도 @raweggnationalist 의 포스팅을 인용했습니다.
수백명이 트위터에서 글을 리트윗했습니다
800건이 넘게 달린 댓글은
극장안에서 벌어진 흑인들의 싸움을 비아냥 대고 있습니다.
https://twitter.com/Babygravy9/status/1662841156034494464
- 환불? 나같으면 관람료를 두배로 내겠다.
- 옛날 인어공주를 봤을때는 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지.
- 영상이 온통 검은 색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 디즈니 대단하다, 관객을 어떻게 사로잡을 줄 아는구나.
- #"1989 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기관총으로 2023년 작품의 캐릭터를 학살하는 애니메이션을 링크"
- 저게 바로 엔터테인먼트지
- 1989년 상영때 백인 여자들이 싸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
- 진정으로 검은 에리얼에 세계에 스며든 느낌이네.
- 모두 같은 인종들이네..
- #흑인은 흑인을 싫어한다라는 크리스 락의 코미디 영상을 링크"
이 사람들은 대놓고 남성 우월주의, 백인 우월 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이죠.
아마도 백인 남성들일겁니다. 일본 우익들 처럼. 저 사람들도 자기 권익을 주장하는거겠죠..
우리는 백인이 아니고 일본 사람도 아닙니다. 그들과 주장을 같이한다고 그들이 알아주나요? 오히려 자기네 주장을 동조하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는 2023 인어공주에 관심도 없고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설사 아무리 일제항거던,. 이순신 장군이던.. 주제가 훌륭한 영화라 하더라도. 못만들면 망해야죠..
인어공주는 PC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못망하거나 말거나 디즈니가 망하지 나하고는 하등 상관도 없습니다
아마, 인어공주를 옹호하네 감싸고 도네.. 라는 비난을 받으시는 분들도.. 감싸고 돌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인어공주 캐스팅이 마음에 안들 수 있고, 인어공주 팬이라면 비판할 수 있죠.
저도 흑인 캐스팅에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가 없어, 오히려 배역 논란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어서 괴씸합니다.
영화가 망했으면 좋겠다라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선을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디피에 대놓고 인종 차별주의자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아슬아슬한 표현들이 보여요..
물론 억울하게 인종차별주의자로 몰이 당하고 여기고 억울함을 호소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진짜로 인종 차별 주의자가 아니고 단지 Anti PC라면.
인종 차별주의자처럼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들 보고, PC를 싸고 돈다라고 몰아 세운다던가하는 모습은 이해가 안갑니다.
PC가 무슨 당원증 같은 것도 있는게 아닌데요..
"저는 솔직히 90년대부터 지금까지 PC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요새 내가 알고 있던 PC와 요즘 PC는 달라진건가...
"저는 제가 생각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움에 대한 원칙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약자나 소수의 입장을 배려하려 했을뿐인데"
PC 자체를 악마집단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진짜로, 이 말도 꺼내기가 무서워요..
요새는 "내가 PC는 아니지만.. " 으로 이야기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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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공감합니다.
어떤 작품에 대한 논란은 종종 있어 왔습니다만, 이번처럼 작품(또는 디즈니)에 대해서든 PC에 대해서든 악감정이 강하였던 사례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심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각자의 입장이 이해가면서도, 뭐랄까 확증편향 같은 모습도 보이고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인간 세상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씁쓸함은 가시질 않네요.
관련된 사실들을 알아보시고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