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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 여름>을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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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23:41:02

 

한지원 감독이 연출한 <그 여름>은 두 여성의 짧지만 강렬했던 첫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타고난 갈색머리와 갈색 눈 때문에 놀림을 받아 온 평범한 고등학생 이경은 어디선가 날아온 축구공에 맞아 안경이 부러지고 맙니다. 미안한 맘에 달려온 축구선수 수이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수이는 사과의 뜻으로 이경의 반을 찾아와 매일 같이 딸기우유를 주고 갑니다.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묘한 감성에 사로잡힌 둘은 서로를 안게 되고 다른 사람 몰래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3의 여름, 둘은 서로의 미래를 꿈꾸지만 수이는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이경은 평범한 대학생활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둘 다 상경해 각자의 삶을 이어가면서 사랑은 지속되지만 조금씩 소원해진 관계에 이어 누군가의 등장에 의해 이경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찬란한 20살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 여름>은 제목처럼 짧지만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외형적으로 그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공감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이 작품은 이경의 회상으로 진행됩니다. 회상이라는 것은 이경의 내레이션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의 이경의 모습은 따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엔딩부분에 수이를 추억하는 에필로그는 등장하고요.

 

애니메이션 장르에선 개인적으로 처음 보는 LGBT작품이었습니다. 웹드라마나 다른 독립 실사영화에선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두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선이 실사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와는 또 다른 정서로 다가오더라고요.

 

애니메이션 분야에도 다양한 소재가 제작되는 것이 정말 반가웠고 실사와는 또 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더욱 더 좋았습니다. 또한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비롯한 삽입곡들도 모두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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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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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0 13:46:23

혹시 안 보셨다면 소중한 날의 꿈이란 한국 애니메이션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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