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요즘 개인적인 극장의 의미

저는 보통 밤이나 심야에 영화보러가는데
영화관이 확실히 영화에 집중도 잘되고 좋은것 같아요
심야는 저희 동내 사람도 거의 없고
이번 분노의 질주도 cgv로 평일 밤 늦은시간에 갔는데 저 포함 8명인가 있었습니다

저는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 볼때도 극장과 비슷하게

밤에 소등하고,  화장실 미리 다녀와서

핸드폰은 무음으로 의자뒤에 엎어놓고 시청합니다.

당연 다과도 안하구요.

헌데 극장을 멀리하게 된게

어느순간 술에 물탄듯한 음향과 더불어

스크린이 크기만 컸지 많이 어둡거나 쨍하질 않아

집에서 보는 걸 선호하게 되었네요.  

저는 물리매체 사느냐 안사느냐의 구매 결정을 위한 용도로 극장을 사용합니다.

진짜 재미있을것 같은거만 골라서 가서 보고 아니면 그냥 에잉.. 집에서 기다렸다 볼걸..

진짜 좋으면 그래 이번엔 사서 집에서 두고두고 봐야지..

를 정하는 용도 순수하게 영화가 좋아서 극장가는건 몇년된거같습니다

평일 낮시간대에 혼자만의 시간이자 여유 였는데
문자나 전화 때문에 집중이 안되서 멀어지게 되네요
보려고 한 작품은 시간대나 상영관이 멀기도 해서
점점 블록버스터 위주로만
가고 있네요

순수하게 영상과 음향에만 집중하며 볼 수 있죠.
휴대폰만 비행기 모드로 해놓으면 산만해질 거리가 없거든요.
집중한 상태로 여러 사람들과 공동 체험 할 수 있다는 것...ㅎ
그게 극장의 매력입니다.
다만 결코 비쌀 이유가 없죠.

저도 혼자 보는 몰입감도 좋지만... 특히 드니 빌뇌브 감독님 영화는 그렇게 봐요 정말 좋더군요 몰입감이..

근데, 얼마전에 가오갤3 2회차 관람때 초딩 한 30~40명과 함께 봤는데 웃고 떠들며 함께 보는 맛도 좋더군요

팝콘 막 바닥에 쏟고 영화가 끝나고 초딩들 단체사진 찍는 거 보니까 흐뭇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