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해피투게더> 영화는 좀 힘들지만 리마스터는 진짜 잘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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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4-01 01:28:07
음.....솔직히 왕가위 감독의 가장 강력한 힘은 감독의 연출력도, 양조위 장국영도 아닌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든 영화였습니다
더군다나 퀴어영화인데 수위도 웬만해선 감당 힘들정도로 세기도 했고요
(정확히는.....지저분하다가 맞다고 해야되나..... 19금도 나름의 낭만이 있는게 있고 그냥 너저분한것도 있는데 오프닝 장면에서 아마 많이 당혹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대체 이게 이정도가 19세가 아니라는게 맞는건가 싶었습니다 거의 에일리언 커버넌트와 동류의 당혹?)
그래도 특유의 그 분위기, 감성은 많이 눈에 담은것 같습니다
한시간 반 내내 재미없다가 그래도 차곡차곡 집중은 해오며 쌓아온 것들이 마지막에 가서 다 터지는 느낌의 영화였어요. 마지막 "그 노래" 나올때 되면 그냥 이유없이 소름이 돋더라고요.
집에 와서는 가장 취향에 꽂혔던 이 메인테마만 계속 돌려듣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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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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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들의 스포트라이트는 왕가위 감독이 독식(?)하고 있지만 왕가위가 감독한 영화들은 과장되게 말하면
왕가위+크리스토퍼 도일+장숙평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술과 편집을 담당하는 장숙평의
존재감은 무시 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만 좋은 스텝을 만나고 꾸준히 협업하는 능력도 왕가위 감독의
능력이겠구요... 해피 투게더의 메이킹 필름이자 본편에센 삭제된 장첸과 관숙이의 이야기가 담긴
리마스터링 블루레이 디스크에 실린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