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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CG 있었으면 역대 최고 영화가 될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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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31 21:54:00

지난 번에 말씀 드렸듯이 헐리우드 오락물의 최고봉은 Robocop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 어깨를 나란히 할 또 한편의 영화는 무엇일까요?

 

저는 Cecil B. DeMille의 The Ten Commandments (1956) 라고 봅니다

저의 생각은......이 십계는 많이 저평가 받는 영화이며

이미 이 자체로서 헐리우드의 영원한 유산이며

오락영화와 예술적 성취에 있어서 가장 높은 경지에 올랐다고 봅니다

1957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아니라 십계가 작품상 감독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감독상 후보에는 노미 조차 되지도 못했습니다)

 

저의 생각에도 1957년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은 십계가 받고도 남았을 정도로 위대합니다

 

십계의 위대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1. Cecil B. DeMille의 여유와 유머, 휴머니즘의 집대성

이 영화 십계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주제입니다. 모세라는 성경의 인물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사실은 아이러니하게 세실 B. 드밀 감독은 인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간의 이야기란 성경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실 B 데밀은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의 애환과 갈등과 사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데밀 감독의 휴머니즘의 집대성이라고 저는 봅니다

 

또한, 이 영화에서는 연극적 연출 스타일로 유머를 시종 일관 뿌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영화에는 압도적인 명대사가 즐비하죠

아래 장면을 보시면 Yul Brynner 는 헐리우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깁니다

The City that he builds shall bear my name

The Woman that he loves shall bear my child



이 영화에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인간의 애환과 유머와 해학을 보여주는 면에서

위대한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파란만장한 인물상들

 

이 영화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인물들이 나옵니다

Grand Hotel Style의 대표적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주변 인물 뿐만 아니라

여호수와의 주변 인물

그리고 십보라의 주변 인물 등 수십명에 해당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각자의 스토리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대단히 뛰어난 각본과 연출로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오르지도 못하는 snub을 당했습니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수상을 받아야 할, 그러한 위업을 달성한 걸작입니다

 

그 반면, 각본이 부실하다고 제작진들까지 인정했던 라이벌 걸작 Ben-Hur는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올라 갔습니다. 사실은, Ben-Hur 제작진들이 각본이 부실하다고 지적을 했었고, 영화 촬영 초반까지 각본이

완성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Ben-Hur는 오스카 각본 후보에 올랐었고, 이 십계는 오스카 각본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저의 개인적 견해는 이 영화는 Ben-Hur에 비해서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의 유기적 관계를 섬세하게 묘사하였다는 점에서

저는 Ben-Hur 보다 십계를 더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합니다

 

아래의 Edward Robinson의 역할도 이 영화에서 감초로서 대단히 뛰어난 배역입니다

아래의 장면도 명장면 중의 명장면입니다

 

 

 


3. 그림 같은 대사, 시(Poetry)와 다름 없는 주옥같은 명대사들

 

이 영화는 처음부터 무려 3시간 40분간 끝까지 각본의 대사가 전부 다 Poetrty처럼 주옥같고

정곡을 찌르는 표현들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요소가 전혀 평론가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대단히 저평가 받는 명작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 영화는 Ben-Hur 보다 한 수 위라고 저는 봅니다 

 

 

4. 사실적인 스펙터클과 색감

 

뛰어난 황금빛과 붉은 빛 색감은 인상적입니다

CG의 도움이 없이 전부 세트장에 거대한 엑스트라를 동원해서 이렇게 3시간 40분의 상영시간을

완성하는  이러한 노고와 노력은

지금 세대의 크리스토퍼 놀란이나 제임스 카메론도 이 정도로 노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CG로 적당히 타협을 보겠죠

 

 

 

 

 

 

 

 

 5.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Nefritiri

Nefritiri는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상징적 인물입니다

바로 네프리티리를 통해 세실 B 드밀 감독은 하나님의 냉철한 섭리를 휴머니즘 스타일로 그리고 있는 것이죠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유태인들을 Exodus 하는 데에 있어서

Nefritiri 는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철처한 도구이며 철처하게 버림을 당하는 졸에 불과합니다

네프리티리는 모세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이러한 사랑의 감정 조차 하나님의 섭리에 불과했던 것이며

하나님은 네프리티리를 가차없이 버리고 맙니다

세실 B 드밀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애환의 대척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이 영화의 결점은 특수 효과

 

이 영화가 Ben-Hur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것은

그 연출 스타일이 연극적이기도 하지만

특수 효과가 오늘날 관점에서 아쉽기 때문이죠

모세가 처음 야훼를 시온산에서 대면하는 장면

십계명을 새기는 장면

홍해가 갈라진 장면

이 밖에 모세가 람세시스 앞에서 행했던 10가지 기적들

이들 장면들이 만일 현대의 CG 기술로 지원을 받았다면

세실 B 드밀의 십계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최고봉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마, 타이타닉, 아라바이아의 로렌스 , 아바타, 쉰들러 리스트의 경지 조차 넘어서는

위대한 영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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