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던전 앤 드래곤] 극한직업과의 공통점(노스포)

-다소 휘발성 강한 이야기
-개그 시퀀스의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다. 빵빵 터지는 신들이 여럿 있습니다.
-중반부 플롯상 약간 지루한 구간이 있음
-팀을 이루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함
-말장난 개그를 정말 잘 짬

제가 정말 좋아하게 된 존 프랜시스 뭐시기 감독과 어쩌구저쩌구 두 감독의 신작 D&D를 보았습니다. 간만에 아내랑 같이 본 극장영화였는데요. 아내의 비범한 점은 D&D가 뭔지 모르기도 하거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하나도 보지 않은 판타지 문맹이거든요.(크레딧 나올때 이게 기묘한 이야기 애들이 하는 그거야 하니까 '아-!')

결과적으로 둘이 매우 만족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웃으라고 넣어놓은 신에서 웃지 않고 넘어가기 어려었어요. 특히 무덤 신은 정말 ㅋㅋㅋ 법사와 드루이드(소피아 릴리스♡)의 능력 소개 장면에서는 카메라워킹도 예술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D&D의 세계 자체가 매력적으로 부각되지 못한단 것? 아무래도 파티원을 모집하는 RPG적인 면모를 서투루 지나가기 힘들다보니 배경묘사까지 완벽하긴 힘들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밖에, 로맨스물이나 첩보물, 서부극 장르의 패러디도 소소하게 들어가있어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블루레이 나오면 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