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강추] 다음 소희 Next Sohee

 어제 혼자서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아이가 고3이라 감정이입이 많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보험회사 사무실에서 주로보았던 실적그래프를 소희 회사에서 소희 교무실에서 그리고 교육청에서 보면서 

어쩌면 우리는 저 그래프 한끗을 올릴려고 사는 인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사처럼 '힘든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대우받은 세상이되길'  바라는 맘이 더 생기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사족: 누구는 50억을 받고  누구는 얄량한 인센티브를 받기위해 영혼을 갈아넣고...  

회사에서 단체 관람 하라고 지시 내려오긴 했어요
흠...

주말에 예매해두었습니다. 배두나 배우가 (국내 한정) 작품 고르는 안목이 참 좋아요. 전작 <도희야>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커요~

진행될수록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어제 메가박스 관람 후 배우분들 인터뷰까지 하면서 설명도 해주셔서 더욱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소재도 무겁고 흥미롭지는 않아서 가뜩이나 이런 시기에 보면 마음만 싱숭생숭해질꺼 같아서 안보려고 했는데 평들이 다들 좋아서 고민해봐야겠네요.

어디서 무슨일을 하는지는 노관심 오로지 취업률 (그래프) 젠장할.....

감정노동자분들을 존경하고 살아야 겠습니다~~ 

지난해 부산 영화제 때 가서 봤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GV도 했었는데 감독님 존경스럽더군요. 다음 신작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믿고 봅니다. ^^
그나저나 첫째 딸이 중3인데 이 작품 보면 어떤 생각을 할지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한 번은 같이 보려고 해요. ^^

이거 보고 냐오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cgv 미소지기한테 쌍욕을 하며 지금이 23년인데 뭔 몇십년전 영화를 트냐 생각있냐 욕을 하며 검표측에 하더니 매표측 가서 또 이런 영화를 왜 트냐 지랄하던데 바빌론을 보다 나와서 그러더군요.
다음 소희를 보고 나오자마자 아무 권한도 책임도 없는 미소지기한테 욕을 하고 그걸 고객님 하며 미소지을수밖에 없는 알바생. 그 지점을 관리하는 정규직 점장을 보니 영화가 다시 한번 뼈아프게 다가오더군요

 배두나가 누구랑 비슷하다 했더니 틸다스윈튼이랑 좀 비슷한 느낌이 있네요 멍한눈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