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드라마와 영화 상견니 그리고 한국판 (상친자 가이드)

 

 

 -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무인. 성공했습니다 ㅠㅠ

 

 

1. 드라마

2019년 드라마 <상견니>는 인생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나머지 = 네 멋대로 해라, 고백부부)

제가 추천해서 본 지인들도 전부 만족해하는데, 

'시간을 넘나드는 가슴 절절한 로맨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극초반부의 유치함을 이겨내야 하는데, 넷플릭스 기준으로 4화까지는 버텨야 합니다.

대만판은 총 13화인데, 넷플릭스는 이걸 21개로 쪼개다보니 편집점이 이상한 점은 아쉽습니다.

흔한 타임슬립 청춘물 같아 보이지만, 스릴러적으로도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데,

최대한 스포를 피하고 보길 추천합니다.

 

2. 영화 

이번 영화 <상견니>는 드라마의 후속 에피소드입니다. 

드라마를 똑같이 만들었다거나, 별개의 이야기를 한게 아닌 원작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러기에 드라마를 먼저 봐야 이해가 됩니다.

근데 아마도 제작진은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을 의식하긴 한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그대로 가져가긴 하지만, 원작의 이야기를 화면으로 보여주는걸 최대한 배제합니다.

이러다보니 원작 팬과 신규 관객 모두에게 문제가 발생하는데,

원작 팬의 입장에서는 원작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점, 특히 인기가 많았던 주인공들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사라진 점이 아쉬울 것 같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어찌저찌하여 스토리는 꾸역꾸역 따라갈수 있으나 정확히 2/3 지점이 되면 원작의 캐릭터들과 설정들이 설명없이 등장하여 당황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 분량이면 차라리 시즌2 드라마로 만드는게 더 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 한국 리메이크

드라마 상견니는 한국에서 리메이크 제작중인데, 

넷플릭스에서 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너의 시간 속으로>입니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 배우가 연기하며 98년을 배경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마침 전주 촬영지를 다녀왔는데 주요 장소 중 하나인 32레코드는 27레코드로 바뀌었더라구요.

중요한 매개가 되는 노래 '우바이 - Last Dance' 는 어떤 노래로 바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촬영지에는 김현식, 박정운, 변진섭 등 앨범이 있더라구요.

 

 

결론 : 영화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드라마는 꼭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