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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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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없음> [서치 2]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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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1-25 13:10:15

 

현지에서는 Missing이라 이름 붙여진 [서치 2]를 보고 왔습니다. 

 

서로에게 소중하지만 약간 서먹한 면이 있는 가족이 어떠한 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되자 남아있는 한 사람이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폰과 각종 전자기기 등 온갖 방법을 통해 사라진 사람을 찾아내려는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지요.

다른점이라면 관계가 부녀에서 모녀로 변경이 되고 사람을 찾는 주체가 부모에서 자식으로 변경이 됐을 뿐입니다.

기계와 기술을 조금 더 잘 다룰 줄 아는 2편의 주인공도 이렇게 해메는걸 보고 있노라니 1편의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기도 했네요(????)

 

이야기는 1편에서 사용한 큰 구조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소중한 사람이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사라지게 되었는지를 파헤치다보면 어느 순간 숨겨진 진실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를 찾아가는 과정이 1편처럼 억지스러움 없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비슷하지만 한층 더 영리해져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솜씨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이 막다른 길에 닿을때마다 [혹시 어쩌면 이 단서가 도움이 될지도?] 라던지 [그래 이게 있었어!] 라고 깨닿는 과정이 마치 문제를 풀다가 해설지를 보는 것 처럼 쉽게 흘러간달까요.

그렇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깰 정도까지는 아니고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니 조금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보신다면 충분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전편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전편을 보지 않으셨다고 해도 무리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화면 진행도 1편처럼 어느 시점에서는 답답하게 흘러가는 면이 있긴 하지만 제한된 정보로 실종된 사람을 찾아야 하는 답답함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려니... 라며 감안하고 보면 무리없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제한된 표현은 후반부로 갈수록 한 층 더 영리해진 각본과 맞물리면서 서스펜스를 만드는데에 굉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공포영화 면역력이 제로인 저로써는 어느 장면에서 움찔할 정도였으니까요.

 

재미는 충분히 보장된 영화이니 전편을 보신 분이든 이번에 새로 접하시는 분이든 모두 충분히 만족하실 영화입니다. 

 

P.S - 역시나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이니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이시라면 최대한 관련 정보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P.S 2 - 영화를 보고나니 Missing이라는 원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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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3-01-25 13:12:53

잘 읽었습니다!ㅎㅎ
1편처럼 소름돋는 구간이 있을까요?

WR
2023-01-25 13:16:59

개인차가 있겠지만 1편에서 소름이 돋는 경험을 하셨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그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2023-01-25 13:17:42

오.. 기대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2023-01-25 13:35:19

아류작이라고 생각했는데...(실제 속편도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은가 보군요.

WR
1
Updated at 2023-01-25 13:40:02

적어도 [괜히 2 를 붙여서 실망시키게 만드네]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극초반에 같은 세계관(?)이다 라는걸 보여주기도 한답니다 ㅎㅎ

2023-01-25 13:49:38

1편을 상당히 인상 깊고 재밌게 봤는데 마지막 장면만 살짝 기억나고 나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같은 세계관이라는 걸 알아채려면 어느 부분을 봐야할까요?

 

WR
2023-01-25 13:54:28

그냥 전반적인 이야기만 알고 계시면 될 듯 합니다.

스쳐지나가는것도 아니고 워낙에 대놓고 보여주는지라 스토리가 이랬었지... 라는 정도만 이해하고 계시면 됩니다.

2023-01-25 14:00:01

전작도 재미있게 봤는데 기대되네요

WR
2023-01-25 14:06:29

이야기 흐름을 쭉쭉 따라가시다 보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

2023-01-25 14:03:25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비슷하지만 한층 더 영리해져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솜씨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와, 전편도 대단했는데 이게 가능하다니. 필감!

WR
2023-01-25 14:07:27

제가 너무 바람을 불어 기대감을 높인게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ㅎㅎ 

2023-01-25 14:05:02 (125.*.*.219)

 1편도 극장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관람했었는데

 2편도 극장에서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WR
2023-01-25 14:10:10

수많은 사람들과 같은 영화관에서 같은 감정을 공유하며 보는 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번 영화도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23-01-25 14:41:34

 1편은 역대급 신선함에 긴장감 측면에서도 정말 끝내줬는데 거기서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고요? 우와...일단 무조건 감상입니다. 

WR
2023-01-25 14:53:54

전반적인 얼개가 전작과 거의 동일해서 신선함은 떨어질 순 있어도 긴장감은 전편보다 훨씬 있었습니다. 서스펜스를 정말 못견디는 제가 두 씬 정도는 잔뜩 움츠려서 봤거든요 ㅎㅎ

2023-01-25 22:49:30

 1편의 부인을 잃게 될때 까지의 씬은  UP의 그것 못지 않게 좋았죠.

이번에도 그런 장면이 있을까요?

WR
2023-01-26 00:34:41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나중에 퍼즐 조각이 맞춰진 후에 의미있게 다가오는 장면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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