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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우리나라 작품들 중 정말 꼴보기 싫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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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2 12:57:13
아마도 우리나라 작품들 중 90% 넘게 이런 장면을 고집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검정배경에 중앙을 기준으로 좌측은 우측정렬 우측은 좌측정렬로
그냥 글씨만 툭 툭 툭 나오게 하는 방식 말이죠.
저는 왜 이렇게 똑같은 방식으로 표현하는지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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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뭐 헐리웃 영화들처럼 멋진 그래픽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헐리웃의 저예산 작품들만 봐도 본편으로 들어가는 인트로에 알맞게 끼워넣어 잘 섞이게도 하구요.
그런데 우리나라 작품들은 왜 죄다 하나같이 똑같이 검정바탕에 텍스트만... 툭~! 툭~! 툭~!
한편으로는 허접하고 대충대충 해 신경을 안 쓴 듯한 느낌마져 들게 하고
기대한 작품들도 저 장면을 보면 때론 관람맛을 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007이나 세븐, 마블 작품들, 패닉룸, 캐치 미 이프 유 캔'같이 멋진 오프닝을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왜 획일적이게 마치 같은 공장에서 대충 찍어낸 듯한 그런 표현방식을 고집하는지가...

우리나라 영화 관계자들도 수많은 유명인들 입으로 오프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겹게도 들었을 겁니다.
그건 그냥 단순히 본편의 오프닝 시퀀스만 해당되는 의미일까요...
그런데 관람객이 처음 맞게 되는 오프닝 영상에 아직까지도 똑같은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게
이 얼마나 안일한 태도인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작품이 외국에서 선보일 때
왜 한국영화 오프닝은 죄다 똑같애라는 얘기가 들릴까봐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폰트 그러니까 서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작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체를 사용하고 있거나 
혹은 너~~무 고정된 서체 그러니까 바탕체나 돋움체만을 사용하니 더더욱이나 더 그렇습니다.
때론 며칠간 우리나라 작품들을 보는 상황에서 같거나 비슷한 폰트로 보여지는 오프닝을 경험했을 때
진짜 너무나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아니 저렇게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건가...
기억에... 
얼마전에 봤던 '늑대사냥'은 폰트가 '궁서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런 작품에 오프닝 크래딧 폰트가 궁서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초반부터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글자만 표현하더라도 간략한 타이포 그래픽스럽게 좀 표현하던지
아니면 본편이랑 섞이게 표현을 하든지
정 안 되면 글자들의 위치나 정렬이라도 좀 달리하든지...
어떨 땐 진짜 정나미가 딱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오로지 글자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그나마 '기생충'이 살짝 멋이라는 걸 냈을까요...
기억에 '허스토리'는 화려하진 않아도 심플한 그래픽으로 표현을 했구요.
다시 생각해도 '늑대사냥'에서의 그 궁서체는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방식은 왜 바껴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건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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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7
2022-12-01 15:23:37

'물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투자자 나오는 거 이후부터 영화 시작이라 생각하고 봅니다.

WR
1
2022-12-01 15:28:10

아니 물론 투자자가 우선 나오고 뭐 그런 건 어쩔 수 없고 이해한다 치는데

저런 표현방식을 말하는 겁니다.

그냥 항상 똑같이 검은바탕에 글자들만 나오는 장면 말이죠. ^^;;

저런 것도 살짝 멋을 낼 수도 있을테데

항상 똑같이 검은바탕에 글씨만 나오는 형식이라...

1
Updated at 2022-12-01 15:33:47

세븐,파이트 클럽,패닉 룸 타이틀 시퀀스 정말 멋지죠

폴 버호벤 감독의 케빈 베이컨 주연의 할로우 맨도 좋았습니다

WR
2022-12-01 15:40:54

그렇죠~ ^^

뭐 제작비가 부담되니 현란한 표현은 못 한다 해도

나름의 멋은 냈으면 하는데

다 똑같은 검은바탕에 글씨만 ㅋㅋㅋ 

2
2022-12-01 15:37:11

엔딩크레딧도 해외처럼 그림도 집어넣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WR
2022-12-01 15:43:08

우리나라 작품들 중 '베테랑'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멋진 크래딧을 보이면 바라보는 관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텐데 말이죠.

3
2022-12-01 15:45:33

'누가 이걸 끝까지 다 보겠어?' 라는 생각이 깔려있어서가 아닐까요? 

또는 

'굳이 엔딩스크롤까지 돈을 들여야 하나?'

'제작비 아끼자'

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WR
2022-12-01 15:47:33

뭐 엔딩크래딧은 그러려니 합니다.

문제는 본문 그대로 시작점인 오프닝 크래딧부터가 문제죠~

2
2022-12-01 15:53:58

아....오프닝...그렇군요 

아무래도 제작비 예산문제 때문이거나

투자자들의 입김때문이지않을까? 싶군요

 

WR
1
2022-12-01 15:59:29

그러게나 말입니다.

영화를 시작하는 시작점인데... ㅋㅋ

3
2022-12-01 15:46:55

아이러니하지만 요번이 나온 아마겟돈타임은 저런 방식을 썼더라구요. 해외영화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방식이라 오히려 신선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 개발 당시에 황동혁 감독님한테 오프닝도 만들어 달래서, 그런 걸 우리가 만들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오프닝 또한 작품의 일부이니 작품을 만드시는 분들이 직접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최근 우리나라 넷플릭스 드라마들도 오프닝에 꽤 공을 들이는 걸 보면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부분들도 시간이 지나고 제작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조금씩 챙겨지고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WR
2022-12-01 15:49:59

네~ 공감하고 지향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작품이지만 해외 큰 제작사를 끼고 만든 작품은 아무래도 좀 다르더군요.

기억나는 건 '마녀'가 그랬구요.

오프닝 크래딧에 글자만 나온다고 대충할 게 아니라

그 나름의 멋을 좀 냈으면 좋겠어요.

2
2022-12-01 15:51:50

늑대사냥 궁서체는 개인적으로 일부러 B급영화 스러움을 표방하려고 그런건가 싶기도 합니다. 보셔서 알겠지만 영화 자체는 대중성이 있다기보다는 장르영화에 가깝잖아요.
말씀하신 주장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결국은 모든게 시간과 돈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멋드러진 오프닝이나 크레딧도 다 시간과 돈이 투자되야할텐데 헐리웃에 비해 우리 영화산업은 아직 부족한게 사실이니까요. 아마 오프닝이나 엔딩크레딧 잘 만들 시간에 영화 자체를 잘 만들 생각부터 해라 라는 핀잔이 날라올수도 있구요.

WR
2022-12-01 15:58:26

말씀대로 제작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싶어요.

그렇다고 이런 문제로 간과하기엔 너~~무 꼴보기 싫은 장면이고

더군다나 시작시점이라는 게... ㅋㅋ

 

그리고 '늑대사냥'의 궁서체는...

사실 궁서체가 갖는 느낌은 상당히 올드합니다. 사극에나 어울릴 만한 폰트랄까요...

그런데 그런 거친 작품에 궁서체라니... ㅋㅋㅋㅋㅋ

굳이 그렇게 숨은 캐릭터가 나올 거라는 걸 몰라도

범죄자들간의 혈투가 예상되는 작품인데 그런 작품에다가 궁서체라니... ㅋㅋㅋㅋㅋ

그냥 홀딱깨는 거죠~!! ㅋㅋㅋ

4
Updated at 2022-12-01 16:20:42

궁서체 쓴 이유는 감독 오피셜이 이미 있습니다.

일제 시절 조상들에 대한 경의 표시라고 하네요. 

WR
2022-12-01 16:25:02

아... 그렇군요... 

감독님이 의미를 두고 선택한 거라면 뭐 어쩔 수 없겠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작품이랑 어울리나...?!?! 하는 의문에는 글쎄요... ㅋ 

1
2022-12-01 16:09:44

깐느 아카데미 수상작임을 알린뒤
작은 네모 안에 투자자들 목록을 빼곡히 가둬둔 한 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이 생각나는군요..

WR
2022-12-01 16:22:01

그 작품이 바로 본문 영상 맨 마지막에 있는 '기생충'입니다. 

그나마 획일적인 형식에서 조금은 벗어나 나름의 멋을 낸 거라 보입니다.

2
2022-12-01 16:29:26

그런 의미로 헤어질 결심의 5초 남짓한 오프닝타이틀 시퀀스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악도 절묘했구요.

WR
Updated at 2022-12-01 16:36:50

음악을 언급하신 걸 보니

작품 제목이 뜨는 시퀀스를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그 장면은 본편이 시작하고 조금 지나서 나왔던 거 같은 기억이... 가물가물 ㅋ

2
Updated at 2022-12-01 16:34:39

10000% 공감합니다.

저도 정말 오래전부터 이거 맘에 안들어서 지적하고 싶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독립영화라면 몰라도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인트로 화면을 봐야하는건지..

여기다 한말씀 더하면 배경음악에서 피아노로 멜로디만 단조롭게 나오는 것들도 이제 좀 다양화했으면합니다. 피아노에 오케스트라 약간 입히는거..이제 좀 벗어났으면해요. 

WR
2022-12-01 16:38:39

어후~ ㅋㅋㅋ 

확~! 공감해 주시니 고마울따름이네요. ㅋㅋㅋㅋㅋ

'나만 신경쓰였던 게 아니었어~!!' ㅋㅋㅋ

1
2022-12-01 18:26:24

이번에 동감 리메이크는 그래도 오프닝 크레딧 예쁘게 꾸몄더라구요 ㅎㅎ 

WR
2022-12-01 19:41:41

아~ 그런가요? ㅋ

전 아직 못 봐서... 

나중에 기회되믄 함 봐야할까 봐여. ㅋ

1
2022-12-01 18:47:29

외국은 영화마다 매번 폰트 다르게 쓰는 거는 진짜 부럽고 놀랍습니다 영화마다 매번 새로 만드는 것 같은데 ... 타이틀부터 오프닝 크레딧까지 새로운 폰트 보는 맛이 있어요 늑대사냥은 ... 그러려니 했습니다 ㅎㅎㅎ

WR
2022-12-01 19:43:56

네~ 맞습니다.

꼭 작품을 위해 폰트도 따로 제작하는 거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제목 타이틀 폰트와 작품 내내 나오는 글자들 폰트가 똑같은 걸로 사용되는 걸 보면

참 많이 신경썼다는 게 보여서 부럽기도 하구요. ㅋ

1
Updated at 2022-12-02 12:53:30 (183.*.*.41)
비밀글입니다.
WR
2022-12-02 13:02:47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 그리고 체크해 주신 부분 바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금 읽어보며 수정할 부분이 또 있어 같이 수정했구요. ㅋㅋ

언급해 주신 거에 배려 또한 고맙습니다~ ^^

그런데 비밀글 배려는 안 하셔도 돼요~

잘못된 부분 짚어주시는 건데...    되려 고맙지 말입니다~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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