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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혹>을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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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5 13:50:22

 

 

김진영 감독이 연출한 <미혹>은 목사 부부가 아이들 중 한 명을 잃고 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석호(김민재), 현우(박효주) 부부는 네 남매를 낳고 키우던 와중 장애가 있던 셋째 아이를 잃고 맙니다. 그 충격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던 와중 아이를 한 명 입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아이이고 또한 이웃에 살고 있는 영준(차선우)이라는 인물도 이 아이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양된 아이는 이런 유별난(?) 능력 때문에 나머지 세 명의 아이에게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하게 됩니다. 심지어 큰 딸은 이 아이를 보호소로 다시 보내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우는 아이를 말을 점점 더 믿게 되고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석호는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얼마 전에 개봉했던 <뒤틀린 집>과 아주 유사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혹>은 오컬트적인 요소가 좀 더 더해진 작품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설정은 유사합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 특히나 엄마의 심리 상태가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모멘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뒤틀린 집>에서는 ''이라는 공간이 인물에게 이런 영향을 끼치는데 반면 <미혹>은 새로운 외부인 그러니까 입양아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 상태가 변화합니다.

 

꼼꼼히 짜인 작품이라고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이 있긴 하지만 너무 피상적입니다. 큰 딸과의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나쁘지 않지만 그것이 영화 전체를 지배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인 캐릭터는 이웃집 청년인 영준인데 전혀 불필요한 캐릭터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심지어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영화가 산만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성애라는 키워드를 통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는 좋은 작품이었지만 몇 몇 아쉬운 설정으로 인해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 아이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의 연기가 나쁘지 않았고 박효주의 연기도 아쉬운 캐릭터에 비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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