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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톰보이>를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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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23:17:07

 

숀 시트 감독이 연출한 <스톰보이>는 세 마리의 펠리컨과 우정을 나누는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호주 아주 작은 해변가에서 아빠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마이클은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은 세 마리의 펠리컨을 발견합니다. 마이클은 이 세 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마침 이 모습을 본 근처에 사는 원주민 핑거본의 도움으로 죽어가던 아기 펠리컨들은 건강을 되찾습니다. 아빠의 허락 하에 펠리컨과 즐거운 일상을 보내는 마이클. 그런데 밀렵꾼들의 사냥은 멈추지가 않습니다.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아기 펠리컨들의 덩치는 커가고 야생으로 그들을 돌려보내야 할 시기가 다가옵니다. 어린 마음에 마이클은 그들을 떠나보내기 싫지만 어린 마이클도 그들이 떠나야한다는 것을 알고 보내줍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펠리컨 중에 한 마리인 미스터 퍼시벌이 집으로 돌아오고 다시 마이클과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폭우 속에 바다로 낚시를 떠난 아빠의 배가 뒤집히고 아빠는 물속에 빠지게 됩니다. 위기의 상황 속에 마이클은 미스터 퍼시벌을 이용해 아빠를 구하게 되고 이는 큰 뉴스가 됩니다.

 

소년과 동물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색다른 점은 이야기의 진행 방향과 편집입니다. 앞서 언급한 소년 마이클은 영화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할아버지가 된 마이클(제프리 러쉬)가 손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식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단순한 액자식 구성을 위한 캐릭터들이 아니라 현재의 마이클과 손녀는 손녀의 아빠, 그러니까 마이클의 사위의 사업에 대한 의견을 냅니다. 사위가 하는 사업이 환경의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십 년 전 비슷한 경험을 손녀의 행동에 의해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이 액자식 구성의 시작이 되고요.

 

서호주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시드니 등 대도시가 집중되어 있는 동호주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비롯한 포유류와 우정을 나누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많이 봐왔지만 새 그것도 펠리컨이라는 조류와는 우정을 다루는 작품은 처음인거 같아 꽤 신선했습니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간다는 점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제목의 뜻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큰 활약을 했던 마이클의 모습을 보고 언론에서 붙힌 별명입니다. 그 장면 자체가 주는 스펙터클이 엄청 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도 꽤나 좋았고요. 이런 스펙터클과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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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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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23:55:40

감상평 참고하겠습니다.
반드시 보고 싶네요...

 
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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