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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프린세스 아야>를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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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22:50:31

 

이성강 감독이 연출한 <프린세스 아야>는 국내에서 제작한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동물로 변하는 저주를 가진 아이들이 사는 연리지 왕국의 공주 아야(백아연)는 주변국인 바타르가 강력한 군사력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자 바타르 왕자 바리(박진영)와 아야를 혼인시키기로 합니다. 아야도 맘에 들지 않은 혼인이지만 조국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바타르 왕국으로 떠납니다. 떠나는 길에서 고양이에게 팔찌를 빼앗기게 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동물로 변하는 신비의 팔찌였습니다.

 

한편 바타르의 장군인 '섭정'이라는 인물은 바리를 제거하고 내전을 일으켜 권력을 잡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섭정의 계획을 뒤늦게 알아챈 바리와 아야는 같이 힘을 합쳐 이를 견뎌내고 평화를 지키려고 합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내어놓는 애니메이션 감독인 이성강의 신작입니다. 이번엔 미지의 두 나라를 통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야기 속에 멜로적인 코드와 더불어 정치적인 코드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충의 이야기를 보면 셰익스피어의 작품도 떠오르기도 합니다.

 

뮤지컬 장르를 표방한 만큼 영화 속에 담긴 넘버들이 아주 중요한 요소로 쓰일 것 같은데 가수로 활동하는 백아연과 박진영을 기용하고 있습니다. 후반부에 인상적으로 쓰이는 곡이 하나 있긴 하지만 그 이외엔 그다지 기억에 남는 곡은 없는 것 같네요.

 

기존 한국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으로 '이야기'를 많이 거론하는데 이 작품은 신화적인 요소에 정치적인 코드를 넣은 작품으로 충분히 볼만한 이야기였지만 디즈니나 픽사의 비주얼에 적응되어 있는 우리 관객들에게 이런 비주얼이 어떻게 소비되고 호응을 얻을 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강 감독과 같은 애니메이션 감독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고 연상호 감독과 같은 인물도 실사 영화 뿐만 아니라 <돼지의 왕><사이비>와 같은 어둡지만 유니크한 성인용 애니메이션도 꾸준히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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