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놈은 바닷속으로부터 왔다>를 보고(약스포)

로버트 고든 감독이 연출한 1954년 작 <놈은 바닷속으로부터 왔다>는 방사능에 의해 탄생한 거대 문어와의 사투를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핵 전략 잠수함이 태평양에서 훈련 중에 거대 생명체에게 공격을 당하게 됩니다. 진주만으로 귀환한 잠수함에서 방사능을 내뿜는 동물 조직을 발견하게 되고 인간들은 이것이 거대 문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문어가 살고 있는 서식지를 파괴합니다.

살아남은 거대문어들은 서식지를 잃고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해 금문교를 비롯한 건물들을 파괴시킵니다. 이에 대응하는 인간들은 거대 생물체가 도심 한 가운데 등장해 반격을 하기가 힘에 버겁기만 합니다.

<놈은 바닷속으로부터 왔다>는 제목 그대로 거대 생명체가 도심 한가운데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동시대 sf물의 소재와 비슷한 방사는 유출에 부작용을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 또한 이야기의 재미보단 비주얼적인 효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그의 능력을 보여줬던 특수효과 감독인 레이 해리하우젠이 이 작품에서도 거대 문어를 뛰어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문교 파괴 장면은 그야말로 명장면입니다. 그 시대를 생각한다면 엄청난 기술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훌륭한 비주얼에 이야기가 조금만 매력적으로 구성되었다면 역사에 남을 수도 있을 작품이었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