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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헬레이저 + 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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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4 18:04:00

 

 

 

 



#헬레이저

#클라이브_바커

#헬바운드

#토니_랜들

#안락동골방극장

#DVD

 

십대 때는 사지절단과 피칠갑에 열광했지만 나이를 먹고나니 호러무비를 일부러 찾아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달에 헬레이져의 리부트가 방영(훌루-디즈니플러스가 스트리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예습 차원에서 꺼내서 보게 되었습니다. 20여년 전에 완성된 AV리시버+5.1채널 스피커 시스템(DD 5.1)으로의 감상은 오래된 친구를 만난냥 기분 좋은 경험이었고, 연속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에 봤었던 영화를 중년의 나이에 다시보니 그때와는 다른 감정이 느껴져 몇자 남겨볼까합니다.

 

-헬레이져-

치명적 불륜의 파국

 

청소년기에 봤었을 때는 그저 "핀헤드와 수도사들"의 그로테스크, 사지절단과 신체회손, 새엄마의 노출신(!)이 마냥 좋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 저러면 안되는데, 아 저러면 안되는데, 아빠는 어떻해'라는 감정이입과 함께 저 막장(패륜+불륜)의 끝은 결국 "정의 구현" 선한 자는 살아남고, 악한 자는 지옥이라는 공식에 충실함과 함께 아빠, 새엄마의 감정연기와 연출이 매우 훌륭해 보였습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굉장히 충실한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같은 시나리오로 적당한 예산으로 지금 다시 만들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헬바운드-

파멸의 사랑

 

꽤 잘나가는 뇌수술 전문가인 정신과병원장은 그의 지적호기심에 큐브와 자료를 수집했고 결국 그의 소망을 이루게 되는데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인 새엄마를 소환시키고, 그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에 대한 응분의 댓가는 그를 "수도사"화하게 되는데 이 빌드업으로 자신의 병원환자들을 몰살시켜버리는 폭주를 하게되고, "핀헤드와 수도사들"까지 몰살시켜버립니다. 그러나 "남의 눈에 눈물 흐르게 만들면, 자신은 피눈물 흘리게 된다"라는 세상사의 진리처럼 그 자신도 파멸하게 됩니다. 헬레이져에서보다 휠씬 이뻐진 새엄마의 농약같은 미친 매력, 핀헤드의 기원, "핀헤드와 수도사들"의 본모습을 보여주는데 너무나 평범하며, 스마트한 그들의 본모습은 지금 다시봐도 인상적입니다.

 

1편이 성공해서 헬바운드는 꽤나 스케일이 커졌지만 헬레이져보다는 연출력이 평이하며, 감정이입이 되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시리즈들도 당시 비디오대여점에 빌려서 본 기억은 나지만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로마제국 쇠망사처럼 1편이후로 점점 나빠진 연출력에 호러매니아들의 관심이 멀어졌고, 이 시리즈는 잊혀지게 되었죠 리부트되는 헬레이져에서는 1편과 2편의 미덕인 피칠갑속에 버무려진 "사랑"이라는 서사와 주제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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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9-24 17:39:20

1.2편 모두 개봉때 극장에서 본.....
충격이였죠....ㅎㄷㄷㄷ

1
2022-09-24 17:42:26

저 디스크 지금도 갖고 있네요..

헬바운드에서 핀헤드 머리 방향에 따라 쇠사슬이 날아가서 공격하는 거 너무 멋짐요

1
2022-09-24 17:46:00

호러영화 걸작중에 하나죠....그런것 보면 80 90년대 호러캐릭들 비빌수 있는 캐릭이 요즘에 없는것 같습니다

페니와이즈 정도만 임펙트 있고...

1
2022-09-24 18:46:50

핀헤드의 임팩트는 후덜덜 합니다.

1
2022-09-24 19:22:12

dvd는 당시 심의 기준을 넘지 못하고 일부 삭제장면이 있었던 게 아직도 아쉽네요.

1
2022-09-24 20:04:52

                         The Cenobites  ~         

1
2022-09-25 17:06:03

어릴때 아동 영화 볼려고 간 동시상영관에서 이게 먼저 나와서 극장 밖으로 도망 갔습니다. 그때는 왜 우뢰매하고 뽕을 같이 틀어주는 극장이 많았는지..............그건 고마웠는데 

1
2022-09-26 15:54:13

블루레이로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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