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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응?] 발리우드 버전 탑건, 영화 테자스 10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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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9 22:54:55

 






 
 
 
 
 
사족: 참고로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인도산 자체개발 전투기 테자스(Tejas : 산스크리트어로 '빛나는'이라는 뜻)는 세계의 무기개발 역사에서 (이렇게 만들면 망한다는 안좋은 의미로) 매우 유명한 전설적(?) 항공기이다.
 
이하 나무위키 테자스 항목에서 발쵀:
 
테자스 사업이 시작된 것이 1983년, 예산 배정 및 공식 출범한게 1986년이며, 초도비행은 2001년에서야 이뤄졌고, IOC 취득은 무려 2010년이다. 인도 공군도 테자스의 개발 지연과 그로 인한 MiG-21의 연이은 사고에 답답해하는 모습이다. 결국, 참다 못한 인도군은 테자스로 MiG-21을 대체하려는 원래 목표를 버리고 외국제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 MMRCA(Medium Multi Role Combat Aircraft)사업을 별도로 진행하여 2012년에 라팔을 선정하기에 이른다. 육군의 아준 전차가 완성될 기미가 안 보이자 T-90을 대량으로 도입해 버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테자스의 개발 지연은 인도공군과 DRDO의 미래 공군력 발전 계획 자체를 망쳐놨는데, 원래 인도는 테자스를 개발하며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체급 더 큰 MCA를 개발, 이를 통하여 80년대부터 도입한 MiG-29, 미라주 2000, SEPECAT 재규어 등의 기체들을 대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자스의 개발이 쭉 밀리면서 이러한 계획도 물거품이 됐고, 현재는 이들 전투기를 개량해서 버티고 있다. MCA의 자리를 대체한게 밑에서 설명할 테자스 MK.2, 통칭 MWF인데, 이 MWF가 나오면 이들 노후 전투기도 퇴역할 수 있게 된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에는 개발 중 닥친 경제위기, 인도 정부기관의 폐쇄성과 불투명함,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도의 기술력 부족 때문이다. 우선 1986년 사업이 공식 출범하고 예산 배정이 된 후 요구도 분석 및 탐색 개발에만 4년이 소요됐다. 물론 F-22를 탄생시킨 ATF 프로그램의 예와 같이 거의 10년에 가까운 탐색개발 기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테자스는 F-15A가 도입된지 10년 이후, MiG-29가 도입된지는 4년 이후이자 유럽 국가들이 한창 4.5세대 전투기를 개발 중일 당시 개발이 시작된 4세대 전투기이다. 인도의 기술부족 이외에는 저 정도로 긴 탐색개발 기간이 필요할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프랑스 다쏘-브레게 기술진들이 탐색 개발을 도왔음에도 그렇다.

다른 문제로 개발기간 동안의 재정적 문제가 있었다. 1990년 탐색개발이 완료되고 기본 형상이 결정됐지만, 당시 소련 및 동구권 붕괴와 걸프전으로 촉발된 고유가 등을 이유로 인도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졌고, 그에 따라 재정적인 이유로 사업이 1993년까지 3년간 좌초된다.

90년대 초반 경제 개혁 이후 1993년 재정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고 사업이 다시 재개되어 본격적으로 체계개발이 시작, 1995년에는 기술실증 1호기가 출고된다. 하지만 여기서 인도의 기술력 부족이 다시 한 번 발을 잡게 되는데, 비행제어체계와 동체 구조물 설계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2001년까지 장장 6년간 시험 비행을 하지 못한다. 동시기에 테자스에 장착할 예정이였던 카베리 엔진과 다기능 레이더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둘 다 기술적으로 심각한 벽에 직면, 지지부진한 개발 진척도를 보인다.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하여 2001년도 최초비행, 2003년도 첫 음속 돌파, 2006년도 무장 상태에서 음속 돌파등을 달성하지만 위에서 얘기한 3가지 핵심적인 기술을 개발하는데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었고, 테자스의 개발은 기약없이 밀리게 된다. 이후 비행제어체계는 어찌저찌 개발해내지만 엔진과 레이더는 계속해서 발목을 잡았고, 특히 엔진의 경우에는 테자스를 수렁으로 이끌고 들어가기에 이른다.

우선 레이더인데, 인도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력 부족, 즉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있어 총체적인 기술력 부족으로 레이더의 신호처리모듈과 레이더 사이에 치명적인 호환성 문제가 있었고, 이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어, 2개의 기본적인 운용 모드 외의 다른 운용 모드는 완전히 구현하는데 실패하였다, 또한 이로 인하여 레이더가 필요한 여러 무장 시험 또한 불가능하였다. 신호처리모듈과 레이더의 호환성 문제는 워낙에 근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인도 또한 진작에 포기하고 2006년 부터 해외에서 대체품을 물색하기 시작했고, 이후 2008년 이스라엘 엘타제 EL/M-2032를 선택한다.

무엇보다 그놈의 엔진. GTRE GTX-35VS 카베리 엔진의 개발은 테자스와 동시인 1986년부터 시작되어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체계개발에 돌입하지만, 이후 삽질에 삽질을 거듭했으며, 이후 2001년에는 스네크마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1989년 개발 시작 당시에 인도가 예상하던 개발기간은 대략 7년 반 정도에 필요한 예산이 당시 기준으로 대략 5,400만 달러 가량, 오늘날의 1억 1,580만 달러 가량이였는데, 딱 봐도 황당한 것을 넘어 제 정신인가? 싶은 개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정신나간 개발 플랜의 결과를 여실 없이 보여주듯 컴프레서와 터빈 등 엔진의 핵심부품이란 핵심부품에 죄다 문제가 생기는 참극을 맞이하게 된다.

18년 동안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발악했지만 해결되기는커녕 되려엔진 가격만 7배나 올랐고 결국 미국 GE제 F404 엔진을 인도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조하여 수입해오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문제는 이것이 2014년 11월은 돼서야 이뤄진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때까지 소요된 개발 기간은 총 18년에 개발비용은 210억 6,000만 루피, 한화 3,700억원인데, 본래 목표로 했던 7년 반과 1200억 보다야 각각 2.5배, 3배가량 늘었지만 여전히 말도 안되는 예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예산 문제는 카베리 엔진에 국한되지 않고 테자스 전체 프로그램을 봐도 같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레이더+엔진을 전부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위해 2020년 까지 투입된 예산은 채 2조원이 안된다. 물론 Mk.1A의 개발을 위해 지속해서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이 T-50 그리고 처음부터 레이더를 해외 도입하기로 한 FA-50을 개발하는데에 시작부터 2조 2000억원이나 들어갔음을 생각해보면 역시나 형편없이 적은 예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개발 예산이라는 것은 개발이 지연되면 지연될 수록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게 되어있는데, 기나긴 세월을 개발 지연 속에서 보낸 테자스의 개발비가 저 수준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차세대 주력 전투기를 열정페이로 만들려 들었던 것!
 
님의 서명
Don't Be Too Evil!
3
Comments
6
2022-08-19 22:14:28

전투기들 대열맞추고 춤출듯요ㅋㅋ

1
2022-08-19 22:42:40

국산무기 개발 역사의 최악의 사례를 저렇게 홍보하면 되게 웃기겠군요. 뭐 지금은 개량 거치면서 쓸만해졌다고는 하지만

2
2022-08-19 22:51:12

               `군``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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