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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보일링 포인트>를 보고(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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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23:54:07

 

필립 바랜티니 감독이 연출한 <보일링 포인트>는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가 하루 동안 겪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만 바라보며 사는 셰프 앤디(스테판 그레이엄)는 경제적인 사정도 좋지 않아 레스토랑의 작은 사무실에서 잠시 동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내와의 통화로 스트레스를 받고 아들과의 통화로 이를 해소합니다. 전쟁과도 같은 주말 저녁을 준비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도착하는 앤디이지만 재료부터 부하 직원들까지 그에겐 모두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사장의 딸이자 매니저인 베스가 갑자기 음식비평가가 온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것도 얼마 전에 돈을 빌려 갖지 못한 친구이자 티비 스타인 셰프 빌리도 함께 온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못한 상황에서 앤디는 패닉이 오고 빌리와 불륜의 상대이기도 한 음식비평가가 레스토랑에 도착합니다. 앤디는 주방과 홀을 오가며 빌리의 비위를 맞춰도 주고 식당의 지분을 빚 대신 받겠다는 빌리의 협박도 들어야합니다. 그러던 와중 레스토랑 안에서 다른 손님에게 어떤 일이 생기고 그야말로 식당 내는 혼돈의 중심이 됩니다.

 

가장 먼저 이 작품의 눈에 띠는 특징은 원쇼트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 번의 컷팅도 카메라가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찍은 작품입니다. 최근 작품으론 <1917>이 있을 것이고, 고전에서 찾아보자면 히치콕의 <로프>가 있을 것입니다. 저녁시간 전쟁터와 같은 식당을 실시간으로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식당의 상황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심리 상태도 표현하기엔 이 방법은 꽤나 적절해 보였습니다.

 

주인공 앤디는 어찌 보면 스테레오 타입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 인물이 식당 내에서 펼치는 액션과 동시에 모든 사람들을 총괄하는 모습을 보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어쩌면 하나같이 말을 안 듣는지... 다만 수 셰프가 그의 숨통을 튀여 줍니다. 하지만 그녀도 앤디를 통해 매니저에게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스트레스를 주기도 합니다.

 

음식준비부터 손님을 맞는 시간까지 레스토랑 안과 밖, 주방과 홀 그리고 셰프 앤디 뿐만 아니라 매니저, 홀 직원, 주방 직원 그리고 몇 몇의 손님들까지 모든 인물에 캐릭터성을 심어 놓은 이 작품은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훌륭했고 레스토랑을 직접 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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