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두번보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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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9 19:45:32
첫감상느낌은 ‘1편에 새스킨만 씌우고, 운동회를 학예회로 만들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엔딩’정도였습니다.
그냥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들을 깔아놓고 ‘자 니들이 보고싶은거 보고 환호하게 해줄께’의 안이한 연출로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not bad의 평가였습니다.
그러다 전편들을 본지 시간이 꽤 돼서 시리즈 특유의 재미를 까먹었나싶어 4편(!)모두를 정주행으로 다시 감상했습니다.
1편이야 뭐 단 한편으로 시리즈의 정체성을 완성한 명작이기에 불만없이 시청했습니다.
2편이야말로 1편의 성공에 편승한, 복붙스런 안이한 사건진행,연출의 연속이더군요.
리부트편은 -DP에서 대차게 까이는 영화지만- 나름 전편의 요소들+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 라이즈는 처음 느꼈던 감상과는 좀 달랐습니다.
1,2편에 이은 3편이라기보다는 1편에서 바로이어지는 속편의 느낌이랄까요.
이스터 에그처럼 넣어둔 소품도 1편과 관련된게 많고, 더구나 최종보스도 이제서야 마무리를 지었으니까요.
결말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 느꼈던 것도, 전편을 재감상해서인지 멤버들에대한 예우로 다시금 보였습니다.
‘애들 데리고 뭐하는 거야?’했던 생각도 바뀌어서 ‘영 고스트버스터즈’를 보고싶어졌습니다.
혼자 속으로 ‘참 간사스런 놈이네’하며 키득거렸네요.
재감상 후의 결론은 ‘두번보세요. 시간되면 전편들이랑 이어서 보세요’입니다.
님의 서명
'열심히'보다는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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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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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깨알같은 재미를 1편과 연결해서 넣어놓고
기존 캐럭터에 대한 예우까지 보여주면서
자 이제 새로운 세대의 고스터바스터즈 보고싶지 않아 이러는게 느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