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매트릭스: 리저렉션>, 22년이 흘렀는데도.

22년이 흘렀는데도 오리지널은 전설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고, 2편 <매트릭스 2: 리로디드> 이래 영 미적지근하던 후속작은 여전히 미적지근한 상태입니다.

최근 개봉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처럼 팬들의 심장을 울리는데도 실패했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처럼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뭐, 최소한 "스타워즈 시퀄"처럼 기존 시리즈를 개박살내지 않았다는것만으로 감사해야겠지요?

추억은 건들지만 결국 와닿지를 못하고, 액션은 화려하지만 포인트를 못잡고 갈팡질팡해합니다. 이야기는 간단하게 말할수 있을법한 내용을 길고 장황하게 표현하고요.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몇몇구간의 화려한 액션이나 직전 트릴로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관점에서의 흥미로운 스토리라인등은 분명한 볼거리입니다.

분명 라나(로렌스) 워쇼스키 감독이 최선을 다한 영화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헌데 그 결과물은 박수만 쳐주기에는 모자란 감이 없잖아 있어 보이네요. 2/3편에 이은 그저그런 평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저희가 "매트릭스" 네임밸류에 바라는건 단순한 평작이 아니라는 것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