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더빙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너무 더빙 불호가 심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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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22:24:41
하다못해 3사 지상파 방송에선 외화 더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요샌 지상파에서조차 주말극장을 폐지시키고 명절 특선 외화에서도 자막 방영을 내보낸지 몇 년 됐죠. 심지어 애니메이션조차도 더빙이 많이 사라졌어요. 2000년대 투니버스 전성기 때만 해도 인기작 더빙 방영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대원방송 쪽도 투니버스 못지않게 더빙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었죠.(대표적으로 강철의 연금술사 더빙판...) 근데 요새는 애니 쪽에서도 자막 방영이 대세이고, 오히려 더빙을 찾아보기가 더 힘듭니다. 블루레이 발매와 넷플릭스로 가야 겨우 접할 정도에요. 그조차도 음질이나 번역이 예전에 비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 편...
어쩌다 이렇게까지 된 건지 참 아쉬워요. 다른 나라에선 스크린쿼터제마냥 일정 수 이상은 더빙을 반드시 하도록 법제화할 정도라는데, 한국은 그에 비하면 너무 더빙을 문외시하니까요. 자막을 일일히 따라읽기 힘든 어린이, 중노년층 소비자를 생각하면 더빙은 없어져선 안 되는데... 혹자는 더빙을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원어판에 비해 목소리 연기가 너무 과장되거나 어색하다는 이유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던데요... 성우가 무슨 성대모사 꾼도 아니고, 원어판마냥 똑같은 목소리를 듣기를 기대하는 것도 솔직히 좀 오버가 아닌가 생각해요. 더빙도 더빙만의 매력이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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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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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더빙은 오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만 봐도, 실사 배우들의 대사처리와 애니메이션 성우들의 대사처리는 하늘과 땅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