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발견한 디테일 - 이사장님묘 벌초 분단: 2분단

상문고 출신은 아니지만 인근 학교 나왔고 영화쪽 일도 잠깐 해서 몇 가지 덧붙이면...
1. 유하 감독 뿐만 아니라 제작자인 노종윤씨도 상문고 출신. 의기투합해서 만들었죠. 선도부장으로 나오는 이종혁씨도 상문고 출신이죠.

2. 벌초할때는 들어갈 수 있지만 그 외 시간에는 들어가면 정학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한때 반항아 역으로 유명했던 모 배우가 상문고 출신인데.수업 땡땡이치고 거기 들어가 낮잠자다 걸려 정학먹었다는 일화가...

3. 유하, 노종윤씨가 다닐때(70말-80초)만 해도 이 일대는 개발이 별로 안된 지역이었고 상문고는 그저그런 학교였습니다. 사실 상문고와 말죽거리(양재동)는 거리가 꽤 먼데 왜 제목이 말죽거리 잔혹사냐 하면 그 당시만 해도 그 일대가 개발이 안되어 학교가 많지 않아 양재동에서까지 상문고를 다녔고, 방과 후 학생들이 놀거리 찾아 말죽거리까지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모교지만 참 정이 안가는곳입니다. 전 90년대 후반에 다녔는데 그때는 저 묘쪽으로 가로질러 땡땡이 치는 친구들이 많았죠. 유일하게 그쪽만 담이 낮았거든요. 신성시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긴 저때만해도 영화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학교가ㅜ아니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