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추천] 소울 Soul
#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재능, 그 이름 픽사
# "토이 스토리"처럼 자연스럽게 메시지가 녹아 있어야 하는데
# 요즘 픽사의 작품들은 대놓고 교훈을 이야기해서 조금은 아쉽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압도적인 완성도의 애니메이션
#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로 보길 잘했다
# 재즈 음악들의 섬세한 연주들이 생생하게 살아나네
# 90분의 재즈 콘서트를 관람하고 나온 기분이더라
# 하긴 애초에 'DOLBY'는 영화가 아니라 음악용이었지
# 공테이프에 돌비 마크 붙으면 더 비싼데도 그걸 샀던 기억이... ㅋ
# 도입부는 이런저런 설정들을 설명하다보니 조금은 지루했지만
# 22를 만나고 조가 고양이로 변신하면서부터 리듬이 빨라진다
# 엄마 같은 제리, 아빠 같은 테리, 할아버지 같은 문윈드
# 테리는 끝까지 밉상이었지 쿠키 보느라 한참을 기다렸건만 ㅎㅎ
# 테리 캐릭터는 옛날 코믹스 "Spy vs. Spy"를 떠올리게 하더라
# 기술적인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 여전히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것과 같은 '압감'은 부족
# CG로 구현해내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네
# 곳곳에 한글 대사와 간판들이 보이는데
# 일본, 중국 버전은 그 나라 언어로 들어갔겠지?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씬은 후반의 하이라이트가 아니라
# 중간에 조와 고양이의 바리깡 씬부터 이발소 씬까지였다
# 편집 리듬감부터 색감, 빛의 사용 등 모든 게 완벽
# 엔드 크레딧에서 각 파트별 특성을 어린 영혼들이 묘사하네
# 특히 '조명' 부분은 룩소 뽁뽁 누르기를 따라해서 웃겼음 ^^
# 맨 마지막엔 제작 도중에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도 등장
# 'Recent You Seminar Graduates(최근 유세미나 졸업생들)'라는 타이틀로
# 어느 하나도 센스 없이 만들지 않는 픽사의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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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강추 까지는 아니군요?
피아노 장면은, 각 음표마다, 건반의 정확한 자리를 짚는건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겠지? 생각만 했는데.
생각해 보니, 건반 터치의 느낌은 표현이 힘들었겠네요.
피아노 애니메이션은 톰과 제리가 일품이었죠^^
엔딩 크레딧은, 쿠키만 기다리느라, 세세한 디테일이 있는 줄 몰랐네요.
그냥 영혼들이 노는건 줄로만 알았죠.
너무 명확한 주제를 대놓고 전달하는 감이 있었죠. 인사이드 아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