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 동감을 이제야 봤습니다.
영화 참 좋네요. 2000년은 풋풋한 사랑 이야기의 울림이 통하던 시절이었나 봅니다.
희한하게도 21세기 들어서면서부터의 한국 영화들은 지금 봐도 별로 옛날 영화 같지가 않은데, 그 이전 시기 영화들은 왠지 모를 향수가 느껴지고 되게 한참 전 영화처럼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서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는 불과 몇 년 정도의 텀만 있는데도 한참 차이가 나는 느낌이...
아무튼
1. 전 <동감>이라는 영화가 당연히 유지태와 김하늘의 시간을 초월한 절절한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에 대해 아는 거라곤 포스터, 그리고 ost로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가 쓰였다는 것뿐이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그 노래가 클라이막스에 빵! 하고 터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구요 ^^;
단순한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사람 간의 인연에 관한 영화에 가깝네요. 기시감이 강한 소재 안에서도 굉장히 한국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2. 배우들 예전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000년대 힙스터 느낌의 앳된 유지태나 지금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박용우, 하지원의 데뷔 초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김하늘의 영화입니다. 클로즈업 될 때마다 감탄 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수수한 모습을 보니, 몇 년 뒤에 찍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은 정말 과감한 도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3. 같은 내용의 영화가 2021년에 나왔다면 ?...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극중 김하늘은 1979년에 살고 유지태는 2000년에 삽니다. 21년 차이죠. 이제 2000년과 21년 차이가 나는 해가 됐습니다.
4. 21년 전의 나에게... 삼전, 애플, 테슬라 읍읍
https://youtu.be/mb1vng6Df_s
넷플, 왓챠, 네이버 어디에도 없길래 유튜브에 검색하니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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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프리퀀시 보실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