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추억을 소환하는 영화 잡담
1
1216
2020-11-29 21:08:51
DP에 올라오는 게시글을 훑어보면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분들이 많으셔서
아마도 KBS와 MBC에서 주말 저녁에 방영되는 토요명화나 주말의 명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은 영화를 접하는 루트가 너무나 쉬워지고, 간편해지면서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한 노력이랄까요. 그런 것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져 새삼 새롭게 다가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 매주 주말 저녁에 어떤 영화를 방영해 줄지 상당히 기대하며 지냈거든요.
당시에는 성우분들의 더빙도 더해져서 몰입도도 높았고요.
당시 본 영화 중에 아직도 어떤 영화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영화가 한 편 있는데,
이제 그 단서를 찾기 위한 장면마저 기억에서 흐릿 할 정도가 됐습니다.
DP에는 영화를 상당히 오래 전부터 접하신 분들이 많아 보여서
몇 가지 단서만 언급해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 게 참 아쉽게 다가옵니다.
오늘 올라온 게시물 중에 타워링 관련 게시물을 보고 생각없이 끄적인 잡담입니다.
타워링은 아마도 주말의 명화에서 처음 본 기억이 나는데, 막바지의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12
Comments
글쓰기 |
진짜 매주가 기대되던 그 시절 그립네요. 둘 중에 어떤 영화를 골라볼까 하는 재미도 있었는데...그땐 또 지금처럼 영화에 대한 평이나 사전 정보 없이 기껏해야 신문에 나오는 간략한 줄거리 소개 혹은 제목만 보고 영화를 골랐으니 더 순수하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뭐 명절 특집 영화 조차도 기대가 안되요. 최신작을 해줘도요. 이미 다 봤거나... 내가 마음먹으면 언제든 볼 수 있게 되어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