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 한국 사람들에겐 아리디 아린 영화네요
이걸 OTT 게시판에 써야 되나 고민하다 영게에 써 봅니다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던 설리 를 이번에 넷플에서 봤습니다
무슨 엄청난 스펙터클한 상황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극적 이고 복잡한 사건 전개나 스토리 텔링이 있는것도 아니고...
배우들이 무슨 엄청난 열연을 폭발하듯 터뜨리는 영화도 아닌데...
심지어 런닝타임 마저 90분 정도로 단촐한 편인데...
이게 영화가 되나? 싶은 담백한 요소들로만 채워져 있는데 정말 감탄하며 와닿게
감상했습니다
음식으로 치자면 그냥 평범한 가정식 백반인데 엄청난 요리 고수의 실력으로 지은
백반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전세계에서 한국 관객들에게는 다른 나라 관객들 과는 다른 복잡한
감정에 쌓이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더군요
우리가 겪었던 2014년의 그일과 어쩌면 저렇게 모든 면에서 반대 였을까 싶은게...
저기서는 155명이 몰살 당할 만한 상황에서 한명도 잃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한명도 죽지 않았어여야 할 상황에서 수백명이 그렇게 됐다는게...
특히 엔딩 크레딧에서 실제 생존자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에 한국 관객들은 가슴의
아림을 느낄만한것 같습니다
특출난 능력, 희생정신, 영웅적인 정신... 이딴거 다 필요없고, 그냥 밥벌어먹고
사는 자기 일에 숙달되고 충실한거 하나 만으로도 저렇게 될수 있었는데...
참 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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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과정을 다룬 청문회를 보면서 실제로도 영화처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래서 미국이 그나마 선진국 소리를 듣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