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겨울왕국 프랜차이즈 TOP 10 곡들..
10. In Summer
9. Making Today a Perfect Day (단편 겨울왕국 열기)
8. The Next Right Thing
7. Love Is an Open Door
6. Monster (브로드웨이 뮤지컬)
5. Into the Unknown
4.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3.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2. Show Yourself
1. Let it Go
순위권 바깥 Honorable Mentions:
Lost in the Woods
What Do You Know About a Love (브로드웨이 뮤지컬)
Some Things Never Change
Fixer Upper
When We're Together (단편 올라프 어드벤처)
처음엔 댓글 먼저 봐서 왜 로스트..가 순위권 밖이고(이건 별로 안 아쉽지만)
올 이즈 파운드는 아예 없냐(본편에 무려 5번(!)이나 나오는 중요한 곡인데..)는 불만에
모조 특유의 때론 납득가지 않는 탑텐인가 보다 했는데 전체 리스트 특히 상위권은
꽤 괜찮네요.
* 개인적으로 브로드웨이 판까지 아직 파지는 않고 단편에 수록된 곡들은 뭐랄까..
솔직히 단편만 보고서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네요.
그런데 역시 힘 빡준 정식 후속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이상 잘 나온 거 같아 만족합니다.
1편이 없었으면 성립 자체가 불가능했던 작품이니 더 낫다고는 도저히 말 못하겠지만
제작진 말대로 1,2편 '합쳐서' 더욱 완전해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암튼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추가곡과 단편 수록곡들은 개인적인 평가 제외.
* 리스트에 없어서 아쉬운 곡은 물론 All Is Found(자장가)도 있지만 1편의 시작과
2편의 끝을 장식할 정도로 나름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요곡인 Vuelie가 없다는 게 아쉽네요.
(나나나 헤야~ 그 곡입니다.) 그 밖에 Some Things Never Change가 탑10에 못 들 정도라는 게
2013년에 시작된 이 영화의 레퍼토리가 그새 얼마나 풍부해졌는지 느끼게 해 줍니다.
* The Next Right Thing 순위가 느끼기에 조금 낮습니다. 1편을 소문에 이끌려 본 사람들 중
상당수가 엘사 비중이 생각보다 적어 당황했다고 하더군요. 심하게 말해 렛잇고 한 곡 부르고는
성에 짱박혀 하는 게 없었다고도...
반면 2편에서는 아예 포스터에서도 떠억 정중앙에 등장했고, 사건의 발단부터 절정 결말까지
포커스의 중심이죠. 액션도 거진 다 도맡아 하구요. 그래도 안나를 홀대했다고 느껴지지 않는
게 이 곡의 존재 때문이었는데요. '디즈니 프린세스 영화가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했다'는
한 평가처럼 '이전에도 어둠을 본 적은 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진중함과 무게를
안나 서사에 더해주었죠. 읖조리는 레치타티보 풍이라 느껴지지만 몇 번 듣다보면 캐치한
멜로디 구간도 많아 종종 흥얼거리게 됩니다.
* For the First Time... 3위는 제대로 평가해 준 것 같아 오히려 반가운 대목이네요.
1편에서 렛잇고 제외하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입니다. 클래시컬한 곡조 자체의 작풍도 좋지만
비쥬얼적으로도 안나의 동선을 따라가는 활기찬 동작 묘사와 재기 넘치는 연출은
첫 감상 당시에도 '움직임'에 대해, 더 나아가 Animation이란 장르에 대한 매력을 새삼
깨닫게 해 주었달까요.
* 그리고 Show Yourself 2위... 사실 댓글에 가장 많이 제기되는 불만이 바로 왜 이 곡이 1위가
아니냐는 거네요. 사실 베지터 스카우트 식으로 평가하자면 저도 인투디언논이 0.6 렛잇고쯤
된다면 쇼유어셀프는 1.2 렛잇고쯤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곡을 겨울왕국 프랜차이즈
넘버원 곡으로 올리고 싶긴 합니다만...
또 그랬다면 이번엔 왜 렛잇고가 1위가 아니냐는 반발이 많았겠죠. 사실 상징성이나 인기 등등
여러 면에서 겨울왕국 프랜차이즈란 모닥불에 활활 불을 지핀 부싯돌 같은 존재니 렛잇고 1위는
수긍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해석: 이생망
WR
2020-04-07 06:49:43
뭐 지금은 공연계도 사실상 올스탑 상태일 테니 어쩔 수 없겠죠.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WR
2020-04-07 07:00:03
캐스터님은 어찌 이리 적절한 짤방만 찾아 올리시는지 늘 감탄스럽습니다. 1편을 선호하였던 사람들 중에는 렛잇고를 자꾸 2편에서 흑역사 시키는 거 같아 기분나빴다.. 라고도 하던데 딱히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렛잇고를 솔직히 표현하면 "다X까" 라고 하는 밈도 있듯이 억눌렸던 감정을 일거에 분출하는 카타르시스로서는 비길 데 없이 통쾌하긴 하죠. 그런데 조금 감정 가라앉히고 보면 약간 민망한 부분도 있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암튼 slam the door 보다는 open your door가 더 전향적이고 감정 누그러진 상태일 테죠.
2020-04-07 05:28:37
제가 순위 꼽는다면 Show Yourself 가 1위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ㅋㅋㅋ Let It Go 가 2등... WR
2020-04-07 07:07:45
some things never change, atmos라던가 음질 좋은 관에서 들으면 화음도 단단하고 진짜 좋더군요. 크리스틴 벨은 6년 사이에 어찌 목소리가 더 앳되졌는지.. 온 서튼 서튼티~ 하면서 올라프 당근코 쥐고 흔들 땐 청아함 그 자체. 저도 Show yourself가 가장 좋아요. Let it go는 좋은 곡이지만, 2편까지의 작품 주제를 전부 관통하지는 못하고... 애시당초 엘사가 빌런일때 용으로 만들어졌던 배경도 있기도 하고...^^; (노래 끝날때 얼굴 표정도 빌런에 가까운 표정이 남아있죠...;) 여담인데, 한국어 버젼도 1편보단 2편이 성우 / 가수분들이 더 감정선을 잘 잡고 노래해주신 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1편도 훌륭했지만 2편은 개인적으론 영어판보다도 더 맘에 들 정도로 쏙 빠져있네요...^^; (근데 블루레이가...안온다능..흑흑 코로나 네 이놈!) WR
2020-04-07 09:50:56
한국어 더빙 훌륭하죠. 저도 극장에서 4번이나 봤으니까요. 1편 때는 아마 그 외 일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까지는 어찌어찌 풀버전으로 구해 들었는데 이번에도 일본어 정도는 궁금하네요. 가창 난이도가 한층 올라가서 노래는 크게 기대 안하지만 그 외 대화씬은 잘 살렸는지 말이죠.. ㅎ 일본어 노래는 뭐랄까요... 음절을 제대로 배분을 못한 느낌이 좀 들어서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영:Show-Your-Self- (2를 3분할) 한:보-여-줘- (원래 3) 일:오-시에-테에 (4를 3으로 묶음)
일어 더빙은 저도 기대중입니다. ^^ 아들이랑 둘이서 볼땐 한국어로 봐도 되지만, 전가족 볼땐 일어 더빙이 공통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라서...(아들은 5살이라 아직 자막으로 영화는 못보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QhfTSLpenQ
여기서 함 보세요..^^
2020-04-08 07:20:57
4K 로도 보고 사운드트랙도 있지만 갠적으로는 일본어 가창 트랙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ㅎ 마츠 타카코가 목소리 더빙이랑 노래를 다 불러서 더 자연스럽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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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020702
브로드웨이 버전에 대해 제가 간단히 소개한 글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공연 소식이 안들리는게 안타깝죠...
그리고 브로드웨이 버전은 얼마전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공연을 시작했다가 그만 코로나19의 압박으로 공연 중단...
일정상으로는 올 하반기에 런던 웨스트엔드/ 일본 공연도 예정되어있는데 제대로 될런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