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브라이언 드 팔머의 “캐리” 엔딩장면
https://twitter.com/ticoromao/status/1171762816421744642?s=21
이 영화가 국내개봉은 이 당시에는 1,2년이 늦게 개봉하던 시절입니다. 생각하기로는 높은 외화 수입 가격때문에 가격좀 떨어지면 수입한 시기가 1~2년뒤였습니다. 그래서 이영활 고딩때 단체관람으로 봤는데 그때 이 영화를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선명하게 기억이 남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춘기성의 정신적 접근과 파국으로 치닫는 염력의 광기 등등 당시 어린 마음으로 볼때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인데 진짜 제자신이 저런 일을 당하면 저의 분노가 염력으로 변해 모든 사람을 죽이고 싶었을거라는 분노가 영상화 된것에 놀랐습니다. 원작자 스티븐 킹도 그땐 몰랐었죠. 진짜 킹을 알았다면 격찬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을겁니다. 도대체 이런 아이디어가 어떻게... 기가막혔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애피소드라면 대학시절 영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때 과 친구 한녀석이 자기가 무슨 심리학 과목을 하나 듣고 있었습니다. 과제로 뭘 하나 냈는데 도와달라는 겁니다. 뭔데? 물어본 즉슨, 극협오을 유발하는 사진을 제출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사진이 없어 혹시 영화를 많이본 내가 있을거라는겁니다. 점심 사준다고 ㅎㅎㅎ 당시 영화동아리 하면서 영화정보를 부산 보수동에 구입한 월간 일본 스크린, 로드쇼로 연명하던때인데 사진이야 엄청 났었죠. 그래? 알았다. 하고 이 영화 캐리의 엔딩. 저 돼지피 덮어쓴 사진을 준겁니다. 애가 사진 보더니 기겁을 하더군요. 그리고 제출했더니 만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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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 스페이식의 깡마른 이미지가 캐리라는 인물과 참 잘 어울렸었죠. ^^
지금도 섬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