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과연 얼만큼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입니다. 그것의 해답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자산총액이 70억원 이상인 회사는 법률에 의하여 공인회계사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며 그 결과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이하 DART)에 의하여 공시되어야 합니다.

영구아트는 자산총액이 7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2000년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했으며 그에 따라 재무제표 및 부속명세서 등이 DART에 공시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http://dart.fss.or.kr 로 가보시면 됩니다...

거기서 부속명세서에 제조원가명세서가 있는데 이를 통해 본 제작비는 2006년말까지 220억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모든 제조원가명세서를 합계한 것입니다...

인건비로 62억, 촬영비로 80억 정도가 들어갔구 기타 소소한 비용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 인건비에는 아마도 영화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의 인건비는 제외되었을 거구요....

따라서 쇼박스나 영구아트에서 말하는 제작비 300억은 적정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중에 들어간 것도 꽤 되겠죠....

과 목	합계
Ⅰ. 원 재 료 비
Ⅱ. 노 무 비		6,258,232,291
1. 급 여	4,973,075,813
2. 상 여 금	539,121,841
3. 잡 급	214,430,948
4. 퇴 직 급 여	531,603,689
Ⅲ. 경 비		15,894,404,299
1. 복리후생비	1,059,338,589
2. 여비교통비	90,420,994
3. 접 대 비	1,303,000
4. 통 신 비	134,298,871
5. 가스수도료	72,370,626
6. 전 력 비	209,794,628
7. 세금과공과	36,462,070
8. 감가상각비	2,268,548,126
9. 지급임차료	1,489,630,847
10. 수 선 비	58,675,648
11. 보 험 료	6,962,783
12. 차량유지비	13,542,249
13. 운 반 비	3,322,669
14. 교육훈련비	2,553,464
15. 도서인쇄비	9,241,851
16. 회 의 비	5,380,233
17. 사무용품비	11,718,407
18. 소 모 품 비	725,382,738
19. 지급수수료	956,987,635
20. 외주제작비	774,120,943
21. 폐기물처리비	10,927,600
22. 촬영비	7,950,883,488
23. 잡 비	2,536,840
Ⅳ. 당기총제조비용		22,152,636,590
Ⅴ. 기초재공품재고액
Ⅵ. 합 계		-
Ⅶ. 기말재공품재고액
Ⅷ. 타계정으로대체액
Ⅸ. 당기제품제조원가		-

또한 흥미로운 것은 영화제작선수금 계정입니다... 이것은 투자자로부터 영화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funding한 것이겠지요...

차수	투자일자	투자금액(백만원)	이익배분율
1차	2003년 3월	2,268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8.10% 배분
2차	2004년 7월	5,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2.5% 배분
3차	2004년 10월	4,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0% 배분
4차	2004년 11월	4,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0% 배분
5차	2005년 10월	4,5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0% 배분
6차	2006년 2월	6,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0% 배분
7차	2006년 3월	1,5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3.0% 배분
8차	2006년 7월	5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 배분
9차	2006년 7월	5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1.0% 배분
10차	2006년 9월	2,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3.33% 배분
11차	2006년 9월	175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0.35% 배분
12차	2006년 9월	2,000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3.5% 배분
계		31,543	영화제작비를 초과하는 수익금액의 72.82% 배분

따라서 영구아트의 몫은 수익금액의 27.18%가 되겠지요....

그리고 도와주셨다는 저축은행의 자금은 영화제작선수금의 형태(수익분배의 성격)이 아닌 차입금의 형태로 약 80억의 돈을 차입해왔습니다. 운영비 목적이 더욱 강한 거겠지요...

p.s) 이 글을 쓰고도 약간 글을 올릴까 망설여지는 것은 혹시 영구아트나 쇼박스에 폐가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사실 제가 무슨 고급정보를 어디서 빼와서 퍼트리는 것은 아니지만(누구나 DART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정보입니다...) 웬지 망설여집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자진삭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