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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D] 콤 윌킨슨(Colm Wilkinson)의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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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5 20:29:46

오늘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 뮤지컬 중 최고의 히트작인 ‘오페라의 유령’ CD를 소개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반은 1987년 발매된 런던의 오리지널 캐스트 레코딩으로서, 주연은 마이클 크로포드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맡았습니다. 사진 왼쪽의 제가 가진 CD는 2001년 24 bit 리마스터링 버전으로서 30페이지짜리 컬러 리브레토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이클 크로포드는 로이드 웨버가 원래 염두에 두었던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1순위는 콤 윌킨슨이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서, 우리에겐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장발잔 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뮤지컬이 영화화되었을 때는 장발잔을 도와주는 신부역으로 카메오 출연했지요.)


로이드 웨버는 이미 몇 편의 이전 뮤지컬에서 윌킨슨과 일해본 적이 있고, ‘오페라의 유령’ 역시 사전제작 당시에는 그와 같이 작업했습니다. 당연히 로이드 웨버는 윌킨슨이 이 역을 해주길 바랬는데, 이미 그는 카메론 매킨토쉬 제작의 ‘레미제라블’ 주연으로 이미 발탁된 후였습니다. 결국 대타로 마이클 크로포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크로포드를 주연으로 이 작품은 대히트를 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수년 후 윌킨슨은 캐나다 제작의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을 맡으면서 마침내 ‘유령’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사진 우측이 캐나다 캐스팅의 CD입니다. 하일라이트 음반이어서 1장짜리이고, DDD 녹음이라 음질이 선명한 반면에 반주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작은 탓인지 오케스트라음은 런던 캐스트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성한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가보니 이 뮤지컬의 유명한 곡인 ‘The Music of the Night’를 두 사람이 부르는 동영상이 각각 있네요. 한번 비교해 들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크로포드가 섬세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라면, 윌킨슨은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목소리로서, 같은 배역에 이렇게 다른 해석이 있을까 싶습니다. 

마이클 크로포드 -  

https://www.youtube.com/watch?v=86uFsfbFYbs

콤 윌킨슨 - 

https://www.youtube.com/watch?v=rrcs5TcwfL0


보너스로… 콤 윌킨슨의 목소리 소개는 이 동영상 하나면 끝입니다. 볼륨을 크게 하시고 한번 들어보세요. 그의 독특한 아일랜드식 발음은 초기엔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기 힘들다고 불평했었습니다. 나중엔 이 사람만의 매력이 되었지만요. (유튜브 자막 켜놓고 보세요. 자동자막기도 엄청 삑사리 냅니다.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yoUb_v6j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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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0-05 21:06:47

오페라의 유령만 보면 이제 로저 워터스의 조롱만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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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6 11:57:22

캐나다 토론토에 팬텀만을 위한 공연장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제가 처음 본 팬텀이 콤 윌킨스의 공연이었고 마지막이 키스의 보컬인 폴 스탠리가 했던 공연이었네요. 미국에서도 토론토로 일부러와서 볼 정도로 캐나다에서의 공연이 더 좋았단 얘기가 많았었습니다.

WR
1
2022-10-06 11:25:57

저도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콤 윌킨슨의 팬텀이 더욱 원작의 괴인 느낌에 가깝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콤 윌킨슨을 직접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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