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존 콜트레인 Blue Train 모노 좋습니다 .
뜬금없이 두 달 뒤에 발매가 예정되었던 존 콜트레인의 Blue Train Complete Masters 시리즈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동안, Tone Poet 시리즈 레파토리와 달리 너무나도 유명한 명반이어서, 이건 살짝 반칙 아닌가 싶은 생각인데, 그렇다면 앞으로 Tone poet 시리즈로 뭐든지 발매될 수 있는게 아닌가합니다.
지난 MFSL 사태 이후에 발매된 대형 재발매반이라서, 이목이 집중된 음반인데요.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96569
두달 전 예약 개시했을 때도 부담스러워서 선뜻 구매를 못했는데, 환율은 점점 치솟아, 발매일인 9월이 다가오니 환율이 1400원도 넘어버려서, 오히려 국내음반몰에서 구입하는게 더 이익이라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스테레오 버전은 미공개 음원을 포함한 2LP에 책자형 부클릿도 들어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 리이슈가 있어서, 모노반 하나만 구입하고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Yes24 15% 할인으로 구매했는데도 5만 7천원 정도네요. 정말 비쌉니다.
Stoughton 사에서 만든 커버아트와 게이트 폴더 인쇄는 항상 만족스럽긴 합니다 .
고급스러운 인쇄, 오리니지널 넘버링 1577 번이 새겨진 오리지널 커버는 복각이긴 합니다만 멋지네요.
세션중 촬영한 사진은, 혹시나 해서 "블루노트 타협하지 않는.." 과 비교해 보니 다른 사진이네요.
커버아트로 사용한 사진의 클로즈업 하지 않은 원본 사진을 보니 새롭네요. 웬지 커버아트로 봤을 때보다 젊어 보이는 느낌. 콜트레인이실제 30대 초반이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
라벨도 57년 발매 당시의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Microgroove Long playing ,
47 West 63rd
몇년 뒤인 61년 발매된 지미 스미스 앨범 라벨과는 주소부분이 다르네요. 번지수가 빠졌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Blue train LP입니다.
작년에 구입한, 디아고스티니 잡지 부록으로 나온 리이슈 스테레오반 입니다.
Eu반으로 80년대 후반에 론 맥마스터의 디지털 마스터가 소스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 음반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스테레오도 구입했거나, 스테레오만 구입했을 지도 모르겠네요.
모노 버전을 바늘을 올렸을 때의 첫 인상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늘을 올리는 순간 근처에 있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단단한 빠바바바바~ 하는 첫음에서 역시 케빈 그레이, 그리고 모노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전반적인 인상은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 음반 전체를 듣는 동안 편안하고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귀에 쏘거나 걸리는 것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과거에 RVG 버전이 원 녹음 엔지니어가 직접 만든 리마스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과장된 좋지 못한 리마스터라는 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가 이번 케빈그레이 믹스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들리는 것 도 같습니다 .
마스터링의 차이보다는 모노믹스의 특징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환율로 인한 높은 가격이 아니었더라면, 매우 만족스러웠을 이번 구매였구요.
톤포잇의 만듬새나 프레싱 품질은 굉장히 좋습니다.
음질만 놓고 본다면 굉장히 좋지만, 모노 믹스라서 스테레오 음원과는 상대 비교는 어렵군요.
모노 음반이지만 스테레오에 비해서 음악 감상에 불편함이나 지장이 없을만큼 답답하지 않습니다. 누가 일러주지 않는다면 모노라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테레오의 가격 부담이 있으신 분은 저렴하게 한장만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모노쪽도 추천해드립니다 . 부클릿이 필요 없으시다면요.
모노 음원이 궁금하시다면,
CD로는 발매되지 않았지만, 이번 Complete masters 시리즈 음원은, CD버전에 수록된 미발표 얼터네이트 테이크와 더불어, 모노 버전 전곡이 포함되어 있어서, 스트리밍 등으로 비교해서 들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스테레오 버전은 구입하지 않아서, 음원은 스트리밍으로 들어봤는데, 기존 CD나 LP에 비해서 가운데 음상이 없고 악기가 좌우로 넓게 스테이징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소스에서 마스터링 만으로 이렇게 음상이 달라지나 싶은점이, 이번 재발매를 들으면서 떠오른 궁금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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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 카트리지를 사용하셨는지요? 저는 모노바늘이 없어서 그냥 소장용으로 구매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