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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일상]  신디사이저의 역사⑦ 해먼드 오르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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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31 07:16:32

 

해먼드 오르간 

정말 유명한 악기이죠. 이름을 많이 들어서 뭔가 익숙하면서도 정작 자세히는 잘 모르는 악기입니다.

해먼드 오르간에 XXX~라고 외치면 현란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익숙한 것 같습니다. 

대략, 풍금 비슷하게 생긴 이미지로 기억하지만, 저도 가까이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거나,  만져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해먼드 오르간이라고 하면  시대를 풍미했던 악기로, 

많은 명 연주자들로도 유명하죠. 

딥 퍼플의 존 로드,   올맨 브라더스의 그렉 올맨,   에머슨레이크앤파머의 키스 에머슨, 

지미스미스나, 그루브 홈즈, 로니 스미스 같은 재즈 아티스트들도 유명하구요. 

 

아마도 해먼드 오르간이라고 하면 보통 60년대~70년대가 전성기로 알고 계실텐데요. 

 

저도 얼추 그 당시에 만든 악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먼드 오르간이 발명된 것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해먼드 오르간을 만든 것은  발명가 로렌스 해먼드(Laurens Hammond 1895-1973) 

예일대학교에서 전기를 전공한 그는 군대와, 모터 회사를 거쳐, 1928년에  주특기인 동기 모터 제조기술을 응용해,  전기로 작동하는 시계공장을 설립합니다. 

하지만,  1932년 대공황으로 회사가 파산 위기에 직면하자,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새로운 발명품 자동 브리지 테이블을 발명해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합니다. 

 이 자동 브릿지 테이블은, 브릿지 게임을 위해서 카드를 랜덤으로 4등분해서 각 플레이어에게 나누어 주는 기계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30년대 기계치고는 굉장히 빠른  움직임이 놀랍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FpoXbKsKn4 

 

하지만 브리지 테이블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고, 다시 재정적인 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그가 착수한 새로운 발명이 바로 전기로 작동하는 파이프 오르간 

그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했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발명품이었습니다. 1934년 4월 24일 Laurens Hammond 가 특허 신청한  음악 기계는, 18페이지에 2만 단어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었습니다. 

 

 

해먼드 오르간은 이른바 "톤휠"로 작동하는 오르간입니다. 

톤휠의 원리를 설명하는 자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톱니바퀴가 돌아가고, 코일에 자기가 유도되는 다이어 그램입니다. 

전기 기타의 픽업과 비슷한 원리라고 하는데, 도저히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해먼드 오르간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Qqmr6IiFLE 

분해해보면, 모터에 큰축이 연결되어 있고 모터가 회전하게 되면

그 안에 연결된 톱니바퀴를 돌리는 구조입니다. 

 

각 건반마다 각각 할당된 톱니바퀴가 

축에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톱니바퀴들은 각각 크기와 톱니수가 다르게 되어있어, 

각각 정확한 주파수의 "톤"을 발생시킵니다. 

 

이톤은 코일에 유도전류를 형성하여,  전기 신호로 변환시키는 원리입니다. 

 

 

이 주파수는 A3=440 hz 를 중심으로 정확하게 분할되어 있으며 각각의 키마다 발생 주파수를 할당시켰으며,  이 값들은 1934년도에 제출한 특허문서에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정밀한 톱니바퀴 조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해먼드가 동기 모터의 전문가이자, 시계장치의 전문가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정교한 톱니바퀴의 구조는 시계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그가 전자오르간의 개발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원리는 바로 

1897년에 개발된 텔하모늄입니다.  

신디사이저 정사에서 말씀드렸던 스피커가 태어나기 전에 탄생한 

비운의 기기.  스트리밍의 원조 텔하모늄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lpcd&wr_id=107084&sca=&sfl=wr_subject&stx=%EC%8B%A0%EB%94%94%EC%82%AC%EC%9D%B4%EC%A0%80&sop=and&scrap_mode= 

 


 

 

하몬드 오르간이 개발되기도 30년전에 만들어진 비운의 신디사이저. 텔하모늄에는 , 정확하게 하몬드 오르간에 적용한 것과 동일한 톤휠의 원리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시대를 너무나도 앞서 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텔하모늄. 

만들어진 음악을 전화선을 통해 전화 수화기로 공급한다는 아이디어는 황당해 보이지만, 라우드 스피커가 발명되기 전이었고,  비슷한 시기에 유선으로 음악을 공급하는 "일렉트로폰"상용 서비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황당한 아이디어만은 아니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Electrophone_(information_system) 

 

당시에는 스피커는 물론 음반도 라디오도 아직 자리 잡고 실용화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아이디어가 분출하던 시기였던 것도 같습니다. 

 

물론 이 텔하모늄에 대한 아이디어를 해몬드에게 알려준 것은 다른 사람(해먼드 오르간의 공동개발자, 후에 오르간 회사를 세우기도 함) 이었고, 텔하모늄의 원리로 악기를 만들려던 사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몬드가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당시(19세기말, 20세기초) 미국의 특허제도자체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 없었다는 것이 놀라웠는데요. 현재도 구글이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만료된 특허 도면 자료를 그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해먼드 오르간의 특허 출원 시기와, 텔하모늄의 특허 만료 시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1934년 1월에 텔하모늄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하몬드 오르간의 특허를 신청한겁니다. 

(정확히 일주일전 신청)  

 텔하모늄의 특허출원 

흔히 알려진 개발일인 1895년 보다, 실제 특허 출원은 20년이나 늦다. 

 

톤휠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음은 오르간의 음색보다는 플룻의 음색에 더 가까웠다고 합니다. 

이 음색을 오르간에 가깝게 만드는 능력이 해먼드측에 있었던 것 같구요. 

발명가답게, 특허 제도에 능숙했던 것도 해먼드 오르간이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톤휠 구조의 오르간을 특허 출원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을겁니다.

 

이렇게 완성한 해먼드 오르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풍문들이 있습니다. 당시 최고 재벌 카네기가, 전자 오르간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6대를 주문했다던가,  거쉬윈이 최초의 오르간을 가지고 있다던가..  

이러한 소문을 역으로 해먼드 쪽에서 퍼뜨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초기 해먼드 오르간의 전단지나 홍보물에  카네기와 거쉬윈 이야기는 따라다닙니다.  1950년대까지도. 

 하지만 1호 오르간은  해먼드 오르간 영업직원이 판촉용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만,  카네기와 거쉬윈이 구입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교회와 해몬드 오르간  


 전자오르간의 주 개발 목적은  교회용 파이프 오르간을 대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마도 대공황 이후였으므로, 값비싼 파이프 오르간 대신 전자오르간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1935년 4월에 생산을 시작하자마자 해먼드 오르간은 판매에 성공합니다.  1,750개 이상의 교회에서 생산 첫 3년 동안 해먼드 오르간을 구입했으며 1930년대 말에는 매달 200개 이상의 악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종교 기관은 1930년대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Hammond 구매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광고는 교회를 타겟으로, Hammond의 저렴한 비용과 설치의 용이성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강조하면서 예산으로  광고에서는 모든 사람이 이제 "콘서트" 또는 "성당" 오르간과 비슷한 음색을 가진 "훌륭한" 오르간 음악을 생성하는 악기를 소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준 Hammond 설치는 1,250달러로,  1935년 신형 Chevrolet 세단 가격의 약 두 배였지만 가장 저렴한 겸파이프 오르간 설치 비용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카톨릭성당에서부터 새로운 종파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교회에서 해먼드를 구입했는데, 많은 수의 교회들이 파이프 오르간을 들인 적이 없는 시골의 교회나 작은 교회였습니다. 

 

파이프 오르간 업체는 반발했고, Hammond가 판매된 지 8개월 후 기존 파이프 오르간 업체는  연방 무역 위원회(FTC) 에 해먼드가 기존 파이프 오르간의 성능에 훨씬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과장광고를 하고 있다고, 조치를 취할 것을 청원했습니다. 

해먼드 오르간과 $ 75,000짜리 록펠러 채츨의 파이프 오르간의 비교 청취가 이루어 졌습니다. 또 다른 일련의 "기계" 테스트를 위해 물리학자 Charles Boner 박사는 단일 피치에 존재하는 다양한 고조파 각각의 강도를 식별하고 측정하는 자체 설계 도구를 사용하여 Hammond 및 파이프 오르간 톤의 전기적 측정을 수행했습니다. 그런 다음 Boner는 주어진 톤에 존재하는 각 고조파의 진폭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일련의 36개 차트에 결과를 표시했습니다.

윗쪽(파이프 오르간), 아래쪽(해먼드 오르간) 

 

 

<당시 청문회 기록의 일부 >

 

긴 기간 동안 이루어진, 공방의 결과 1938년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먼드는  10,000 달러의 파이프오르간과 동등한 성능 가진다는 내용 등의 광고 문구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먼드 오르간은 긴 공방 덕분에 도리어 엄청난 광고효과를 봤다고 자평했습니다.  

실제로 해먼드 오르간은 30년대 말에 월간 200대의 오르간을 생산했습니다. 

 

최초의 해먼드 오르간 스타 Ethel smith 

해먼드 오르간은 저렴하다는 장점 이외에에도, 파이프 오르간보다 연주 반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서, 파이프 오르간으로는 불가능한 여러가지 음악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기존 파이프 오르간을 밀어내고 등장한 해먼드 오르간이지만,  로렌드 해먼드는 자신의 오르간을 대중음악을 연주하는데 쓰이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습니다.  초기 마케팅은 교회쪽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교회 쪽이 아닌 대중음악 쪽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절반이 교회에 판매되었다고 하니, 다른 절반은 교회가 아닌 민간분야에 판매되었겠죠. 

 

해먼드 오르간을 연주하는 다양한 연주자들이 있었지만, 초기에 인기를 견인한 스타는 단연 Ethel smith 였습니다.  

오르간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그녀의 인기는 출연했던 영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TV나 음반이 보급되기 전입니다. 

가장 히트곡은 영화 Bathing beauty 라는 뮤지컬 영화를 통해 선보인 Tico Tico (1944)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KyMhPsBXaE

https://www.youtube.com/watch?v=DvCis_JktXI

디즈니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https://youtu.be/HIpJOD34KD4?t=155

 

레슬리 스피커의 등장 

  이렇게 해먼드 오르간을 대중음악에서 각광받게 만든 주역은  바로 레슬리 스피커입니다. 

 초기 해먼드 오르간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외부 스피커 캐비닛을 이용했습니다. 

 

오르간 수리업을 하던, 레슬리는, 해먼드 오르간의 기본 캐비닛 스피커 소리가 만족스럽지 않자, 

개조를 하게 되었는데요,  스피커 혼과 우퍼를 회전시켜서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독특한 소리를 만드는 스피커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야구장 오르간 소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GkgQ6jU-4G4&t=638s

 

그는 30년대 후반에 레슬리 스피커를 개발한 후 해먼드 오르간으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해먼드는  본인의 오르간은 교회음악이나 클래식 음악을 위해서 만들었다며,  그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레슬리 스피커를 사용할 수  없게 하기 위하여 온갖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 

 (lesle proof 오르간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가능했을지... ) 

해먼드 오르간 + 레슬리 스피커를 조합을 통해서, 비로소 우리가 알고 있는 해먼드 오르간 사운드가 완성이 됩니다 .  

배와 돛의 관계라고 하더군요... 

<가장 유명한 122 모델> 

 

독특한 레슬리 스피커의 사운드를 이용해 실험적인 사운드를 만든 기타리스트들도 있습니다 .

(비치보이스, 비틀즈, 조지해리슨, 핑크 플로이드 등) 

50년대에는 해먼드의 경쟁 오르간을 위한 호환 스피커도 공급했습니다. 

경쟁사인 Lowrey 사는  레슬리 스피커가 빌트인 된 오르간도 발매했습니다. 

레슬리 스피커는 펜더 기타를 인수한 CBS에 1965년 인수됩니다.  

[추가] 

펜더에서 발매된 로터리 스피커 내장 앰프 Vibratone 

https://www.youtube.com/watch?v=XpXvKnpJQn0 


해먼드 타임라인

1935-38: 모델 A 오르간(최초!).

1935-38: AB(모델 A, B 시리즈 캐비닛).

1936-42: BC (AB, 코러스, 추가 제너레이터).

1938: BA(BC와 동일하지만 연주자 피아노와 유사하게 종이 두루마리로도 연주할 수 있음).

1939-42: C(AB와 같지만 C 시리즈 캐비닛 포함).

1939-42: D(모델 C이지만 코러스 포함).

1939-42: Novachord(72음 폴리 신시사이저).

1940-48: Solovox(3옥타브 밸브 기반 모노신스).

1941-44: G (미국 정부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군대 레크리에이션 홀에서 발견됨. 모델 D이지만 리버브 포함).

1948-51: M (톤휠 제너레이터, 내부 앰프 및 스피커가 있는 홈 스타일 스피넷. 드로우바만 있고 어떤 종류의 사전 설정도 없음).

1949-54: B2(타악기가 없는 B3와 같음).

1949-54: C2(1945년의 초기 CV와 동일하지만 비브라토 및 '보통' 또는 '부드러운' 전체 볼륨에 대한 추가 컨트롤 포함).

1951-55: M2(위의 M과 유사).

1955-74: B3(4개의 다리가 있는 큰 상자).

1955-74: C3(C형 교회 케이스의 B3 내부).

1955-64: M3(위의 M과 유사).

1959-65: A100, 101 및 102(C3와 같지만 홈 스타일 콘솔. 내장 사운드 시스템 및 리버브 포함).

1961-68: M100(내부 앰프와 스피커가 있는 가정용 스피넷).

1964: Hammond UK 설립.

1965-72: X66(상위 옥타브 톤휠 제너레이터가 있는 비전통적인 Hammond 콘솔 오르간).

1965-74: H100(모든 트리밍이 있는 거물. 혼합 밸브/트랜지스터 회로).

1967-72: L100(톤휠 생성기와 비스캐너 비브라토가 있는 스피넷 모델).

1967-75: X77(49노트 아르페지에이터, 스테레오 리버브, 가변 반복 및 하프 서스테인).

1968-75: T100(트랜지스터 스피넷 오르간, 비브라토, 반복 타악기 음색, 리버브).

1973년 7월 3일: 로렌스 해먼드 사망.

1979-80: X5(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단일 매뉴얼. 1970년에 Hammond 이름을 허가한 Nihon Hammond에서 제작).

1986: Hammond가 마침내 폐업합니다.

1987: Hammond Suzuki가 Hammond 이름을 구입하고 XB 범위를 만들기 시작합니다(The Organ Company of America는 이전에 원래 Hammond의 예비 부품 및 서비스를 인수했습니다).

 

주요 모델  

B3  1950년대 말 부터 생산되어온 B3는 가장 중요하고 인기 있는 모델입니다 

B3는 1954년 10월에 도입되었으며 1974년 말까지 매우 사소한(주로 외관상) 변경만 하여 생산이 계속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275,000개를 훨씬 넘는 B3 및 관련 장기 모델이 생산되었으며 여전히 많은 수의 모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악기는 4개의 스핀들 다리로 지지되는 거대한 나무 케이스에 들어 있으며 별도의 파워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이 필요합니다(일반적으로 122와 같은 Leslie 로터리 캐비닛). B3의 메인 케이스만 약 310파운드이고 페달보드와 벤치를 포함한 전체 앙상블은 425파운드(대략 190kg)에 가깝기 때문에 로디들에게 인기가 적습니다!

 

그야말로 해먼드 오르간의 표준에 가깝기 때문에 지미 스미스를 비롯해 많은 연주자들이 주로 연주하는 오르간입니다. 

 

L100

저가형 모델인 L100은 좀더 경량의 스피넷 타입 제품입니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영국에서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국 록 뮤지션들중에서는 B3가 아닌 L100(또는 L120)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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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5-31 06:59:18

논문을 읽고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한 글을 보다보니 배우는게 많습니다.

텔하모늄이라는게 있는줄도 처음 알았는데 글을 읽어보니 이게 없었으면 하몬드 오르간이 있을수 없었겠군요.

펜더가 하몬드사를 인수했다는 것도 이 글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전부터 탐이 나서 그랬는지 몰라도 65년 이전 과거 펜더 블랙페이스, 브라운페이스 앰프들에 비브라토 채널이나 아마 65년 이후에 대놓고 레슬리 카피를 표방한 펜더 바이브럭스, 바이브로톤 앰프 등이 나왔었나 봅니다.

CBS 인수후 암흑기 펜더 시기에 나온 실버페이스 앰프들도 비브라토 채널 소리가 이전보다 얇지만 참 좋죠.

일본에서 개발한 신에이의 유니바이브 페달도 대놓고 레슬리 소리를 기타 페달에 적용한 건데 이게 사용된 핸드릭스나 핑크플로이드의 여러 곡들 등... 생각해 보면 레슬리 스피커가 없었다면 어쩌면 나오지 않았을 소리들이 많은거 같아요.

WR
2023-05-31 09:36:27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먼드오르간이 텔하모늄의 원리를 이용했다는 것은 해먼드 오르간 덕후(?) 들 사이트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실패작인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특허 출원일이, 텔하모늄이 특허 만료 직전이었다는 것은 특허 정보를 찾다가 알게된 사실이에요. 

당시에 특허가 남아있었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제대로 특허를 낸건 4월인데, 1월에 특허를 출원한 것도,  혹시나 모를 경쟁자들이 특허를 내면 어떻게하나 두려워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기술이 발전하게 된 것도 이렇게 특허권의 보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CBS인수 시절 레슬리의 기술이 펜더의 앰프에 적용되었다는 것도 재미있죠. 

복스 페달도 그렇고 오르간 기술이 기타 이펙터 등에 적용되었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아마도 5~60년대에 창의적인  전기 기술자들이 도처에 넘쳐나던 시기여서 그랬던 것도 같습니다. 

 

1
2023-05-31 09:51:33

한 곡 가시죠. ㅋㅋ 

https://youtu.be/vn3RQivRrmA 

2023-05-31 10:13:07

출판합시다!!!! 제가 한권 예약하겠습니다!!!!

WR
2023-06-01 16:18:05

이미 책 같은걸로 정리해서 나왔을거에요. 

실용음악과 교재같은걸로 있을걸요? 

 

2023-05-31 11:39:37

어떤 모델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대위에서 하몬드 오르간 속을 직접 본적이 있었는데 참 신기했었습니다.
페달로 속도를 조절하는 나팔같이 생긴 관이 프로펠러처럼 빠르게,느리게 빙빙 돌면서 만들어내는 비브라토 사운드가 예술이었죠.
너무 오래돼서 건반 이빨 빠진걸 AA건전지로 땜빵해놓은거 또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그거였던것 처럼 연주하는 연주자도 모두 신기했었습니다.^^
논문 잘 읽었습니다!

WR
2023-06-01 16:17:29

저는 실물은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ㅠㅠㅠ

맥의 로직이나 개러지 밴드로 시뮬레이션해서 연주는 해봤는데.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2023-05-31 13:45:49

 톤휠의 원리를 설명하는 자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톱니바퀴가 돌아가고, 코일에 자기가 유도되는 다이어 그램입니다

 ====>

휴지심 말이 같이 생긴 긴 원통에 실패에 실 감듯이 전선을 감고 그 안쪽에 길죽한 자석이 붙어 있는 젓가락 같은 물체를 넣고 톱니가 그 젓가락을 왁복 운동 시킨다면... 자석과 전선사이에 수직운동이 발생합니다.

 

길다란 전선코일에 자석을 수직으로 움직이면 유도 전류가 발생한다. (렌츠의 법칙)

이로 인해 생기는 전류로 소리를 내는 원리네요.. ^^

 

이젠 무늬만 남긴하지만 물리학과 출신이었습니다. ㅎㅎ 

WR
2023-05-31 16:30:29

크~ 그 어렵다는 물리학과 출신이었군요.... 

대충 기타 픽업과 비슷한 원리라고는 생각했는데....(개발 연도도 전기 기타보다 빠릅니다.. 전기 기타는 찰리 크리스찬 1936년 )

각 키마다 저렇게 픽업이 달려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통구이 바베큐처럼 같은 축에 걸려서 말이죠.. 영상을 보고서 납득이 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톱니 갯수와 톱니 크기로 발생 주파수를 차이를 줄 수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하긴, 전기 기타도, 기타줄 두께에 따라서 다른 소리가 나긴하니까..... 

해먼드 오르간은 튜닝도 필요 없거든요.... 


 

 

1
2023-06-02 20:59:07

해먼드 올갠의 놀라운 구동원리를 오늘 처음 알았네요...소리만 들었지 소리만드는 내부가 어떤지 전혀 몰랐어요..ㅎㅎ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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