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미개봉 LP] 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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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2 09:24:48
V/A의 "겨레의 노래 1"
한겨레신문과 김민기 씨의 주도로 제작된 음반입니다.
이 음반의 수록곡들을 들으면서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며 취업 준비를 하던 기억이 있어
제게는 남다른 추억의 음반입니다.
수록곡 중 최진영의 "이 세상에"를 가장 좋아했었고
전인권 특유의 원시적인(?) 창법으로 부르는 "이등병의 편지"도 매력 있지요.
그동안 한 번도 듣지 않고 미개봉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살펴보니 수십 년의 시간이 경과 후,
저렇게 비닐이 활짝(!) 개봉되어 버렸습니다.
부랴부랴 다른 미개봉 LP 들도 살펴보니
오래된 낙엽처럼 겉 비닐이 바스락거리며 부스러지고 있더군요.
손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비닐 조각들이 과자 부스러기처럼 쏟아지네요.
(특히 동아기획의 LP들)
미이라처럼 방부처리를 할 수도 없고...
내일 아침의 출근을 앞두고 작성해보는 짧은 넋두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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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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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새로 겉비닐을 사서 아껴줘야겠네요. 그런데.. 이런 글을 추천해야하나 망설이게 되는군요. 그래도 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