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일본에서 아바타2 욕하는 이유

 허걱. 반전.

돈까스 사기...

이런~!

초등학교 2-3학년 남자애들에게 어느날 닥치는....

"아들!!! 변신 로보트 장난감 갖고 싶댔지??!!"

난다고래

이미 2019년 IWC 탈퇴해서 상업포경 중이죠
https://www.yna.co.kr/view/AKR20190701152500073

충분히 비판받을만한 행동입니다
기분이야 나쁘겠지만 할말이 없어야 정상이죠
오히려 화를 낸다면 그게 미친 짓

비유가 틀렸습니다.

일본의 포경산업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조직적인 거대 산업이에요.

포경을 전문으로 하는 지역이 존재하며, 언론통제를 위해 경비가 삼엄합니다.

예전부터 외국인 기자들이 취재를 시도했으나 체포 구금되고 그랬죠.

이걸 개고기 식용과 동일선상에 놓는건 아니죠.

 

고기 섭취가 어려웠던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식재료로 개고기를 선택했고, 과거와 달리 지금은 대체재가 널렸으니 점점 사라지는 문화(?)이고, 우리는 이걸 자랑스럽다고 생각 안 합니다.

그리고 굳이 숨기려고도 안 합니다.

말씀대로 개고기 식용이 우리나라만 있는 게 아닌대도 유독 비난의 대상으로 욕을 먹지만 이것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고, 오히려 비난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죠.

 

반면 일본은 이 문제를 부끄러워 하기는 커녕 그들 특유의 전통을 자랑하는 생때전략으로 지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예로부터 허접하고 야만적인 문화를 전통이라고 포장질 해대며 상품으로 팔아먹고 있는데, 세계보편적 기준에서 벗어난 문화 중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건 철저히 숨기는 식으로 대응합니다.

이게 극단적으로 드러난 습성이 '모에화'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면도 귀염귀염 캐릭터로 대치하면 반발감이 사라집니다.

일본의 캐릭터 산업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게 바로 이런 국민성 때문이죠.

'더러운건 덮는다.'

 

지금 상황은 문화 파급력 원탑 중 한 명인 카메론 감독이 이를 들춰냈으니 개거품 물고 열폭하며 달려드는 거죠.

단순하게 쟤들 입장에선 기분 나뿔만 하다 수준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본 포경의 정당성을 옹호해주고자 한 의도는 당연히 아니었구요. 제가 일본 측에선 나름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라고 한 포인트는 뭐랄까요... 서구중심 사고에서 오는 헐리우드

영화속 아시아에 대한 시선이 좀 웃긴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개고기 식용이야 말로 (애견문화에 대한) 문화적 배경이나 각국의 육류수급 상황에 따른

조건 등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니 오히려 고래처럼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남획문제보다

덜한 것인데도 (개를 먹는다는 감정적 파급력이 크니) 상대적으로 더 비난을 받지요.

 

이건 서구의 동양비하와 겹쳐서 인종 비하적인 문제까지 연결됩니다. 개를 먹는 미개한

인간들이란 식의.... 그런데 개 식용 반대론자들이 마치 온 한국인이 다 개고기를 먹는다는

식으로 싸잡아서 말하면 우리도 열 받잖아요. 

 

일본의 포경도 일본은 그래도 포경금지협약에서 탈퇴하기전에는 (눈가리고 아옹일지라도)

눈치는 보고 과학포경이네 뭐네 하면서 찔끔찔끔 잡았는데.... 서구에선 덴마크 페로제도,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도 고래 잡아왔구요.

 

특히 노르웨이는 일본보다도 더 한 게 얘들은 아예 처음부터 포경금지조약에 가입도

안하고 쌩까고 계속 잡아왔지요. (일본이 포획 개체수를 축소해서 발표한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노르웨이가 고래를 더 많이 잡았구요. 그런데 국제사회에서는 (마치 개고기 

식용으로 한국이 대표로 뚜드려 맞는 것처럼) 일본만 더 비난을 받아왔죠. 

 

우리가 점점 개고기 먹는 사람이 줄었듯이 일본도 고래고기 식용인구가 많이 줄어서

가장 많이 소비되었던 62년 대비 작년 소비량이 1% 선에 그쳤다고 합니다. 고래고기

판매가 정부의 보조금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고.... 일본인 입장에서는 우리가 일부 사람들

때문에 한국인 전체가 개고기 매니아로 싸잡아 비판받는 것처럼 화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거구요.

 

서구도 웃긴 건 고래 개체수가 가장 급격히 줄어든 것은 19세기인데, 일본이 아시아에서

근대화를 빨리했다고 해도 19세기 후반말엽이고... 서구에선 16세기 이래 수백년 재래식

포경은 차치하고라도, 19세기 내내 엄청나게 잡아댔으면서, 마치 지들은 원래 고래같은

것 안 잡았다는 듯이, 오로지 만만한 일본에게 다 덤탱이 씌우고 이미지 세탁하는 게 좀

웃긴다고 할까요 ? 지들은 그 추운 남극까지 가서도 고래잡았던 넘들이 말이죠. 

말씀하신대로 개는 멸종 위기 종이 아니고 고래는 멸종 위기 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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