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ID/PW 찾기 회원가입

[정보]  스피커 에이징은 미신인가요?

 
17
  3791
2024-03-02 11:55:46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피커의 에이징은 존재합니다.


다만 일부 오디오 애호가들이 생각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며, 에이징 음원이라는 이름으로 공유되는 것들은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기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다이나믹 방식의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드라이버 모두 포함)




한 번 들여다봅시다!







스피커의 힘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세 가지 힘에 의해 구동됩니다.


1.영구자석과 보이스코일의 힘









2.스피커 진동판~보빈으로 이어지는 진동 질량





(스피커 진동판 위에 얹어진 공기도 질량에 포함됩니다. 흥미롭지요.)





3.서스펜션 시스템의 복원력(엣지와 스파이더)









허나, 셋 중에 시간의 흐름이나 외력 또는 스피커 구동에 의해 변할 수 있는 것은 세 번째 서스펜션 시스템밖에 없습니다.

(영구자석과 코일의 힘 혹은 스피커의 질량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진 않으니까요)



즉 에이징이라는 것은 이 세번째 힘에서 발생하는 단기 혹은 영구적인 손상을 의미합니다.






복원력


복원력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부품이 바로 “스파이더” 인데요, 이것은 대부분 직물로 만듭니다.

일반적으로 직물을 함침하고 성형 -> 굳혀 만드는 이 스파이더는 시간의 흐름 또는 스피커의 큰 운동 혹은 외력(누른다거나)에 의해 조금씩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도 늘어나며 다시 회복되기를 반복하는데, 일정 이상으론 회복이 되지 않는 지점이 발생하며 이 힘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단기적인 에이징은 스피커 제작 이후 단시간 동안 급격하게 일어난 뒤 안정되게 되는데요, 대부분 제품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온 시점은 이미 이 안정화가 된 상태입니다.

그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느리게 오는 에이징은 스피커의 기계적인 수명이라고 보시면 되며, 스피커의 특성이 더 좋아진다 라거나 익어서 중후해진다 와 같은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서스펜션 시스템이 늘어나며 복원력의 비대칭성이 일부 구간에서 좋아지는 경우가 존재하긴 하지만, 결국 제조사의 설계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것은 제가 측정했던 데이터 중 하나인데요, 핑크노이즈를 이용해 스피커가 일정 변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만들어 스피커의 ‘복원력’과 ‘공진주파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한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볼게요!

X축 약 350초 부근부터 측정 최대 전압에 진입하여 이후엔 전압이 일정합니다.(RMS)


그리고 그 이후 불과 5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각 그래프의 Y축 값이 어떻게 변하는지 봅시다.



복원력(Kms)과 공진주파수(fs)가 점점 떨어지지요?

바로, 부하에 의한 일시적인 서스펜션 강성(복원력) 저하이며 이는 휴지기를 주면 바로 회복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회복이 완전하게, 100%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옷을 늘어뜨린다고 생각해보세요. 회복은 되지만 완전히 새것처럼 돌아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에이징 특성


그렇다면, 이 에이징이라는 것은 스피커를 사용하며 피할 수 없는데..  어떤 에이징 특성을 가져야 좋은 스피커일까요?


예시를 한 번 살펴봅시다.







출처 : Klippel.de




위 그래프는 시간에 따른 서스펜션 강성의 변화를 나타낸 것입니다.

정확히는 앞선 예시처럼 단기적인 에이징 이후 회복된 지점을 기록하여 선으로 나타내면 위 그래프처럼 나옵니다.


빨간색의 1번 스피커는 초기 아주 급격한 에이징이 일어나며 이후 안정화되어 서서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파란색의 2번 스피커는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일정하게 떨어져나갑니다.


어떤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일까요?












정답은 1번입니다.


초기 급격하게 떨어지며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안정화 되어 일정한 값을 유지하는 스피커는 기계적인 수명 또한 길다고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오랜 시간 일정하게 떨어지는 스피커는 그 수명이 예측 가능할 정도로 짧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접하는 대부분의 스피커는 제품 QC단계에서 공진점을 몇 번 스쳐지나가는 것 만으로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충분한 에이징이 진행됩니다.


즉, 유저가 별도의 에이징 작업을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꼭 에이징을 하고 싶어서 음악을 크게 틀어둔다면, 그 만큼 그 스피커의 기계적인 수명을 앞당기신 것과 같습니다.

물론 스피커라는 물건이 그렇게 쉽게 늙어 죽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엄밀히 따지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또한 원론적으로 에이징의 원리를 생각해보면 음악신호나 핑크노이즈처럼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신호가 모두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해당 스피커의 공진점만 자극해주면 됩니다.

(하지 마세요.)






결론


유저가 별도의 에이징 작업을 해줄 필요가 없으며, 이로 인해 만약 특성이 유의미하게 바뀔 수 있는 스피커라면 세상에 나와선 안 될 불량 제품이거나 수명이 다해 죽어가는 원로 스피커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에이징(복원력의 노화)은 스피커의 공진주파수를 낮추고 감도가 높아지는 등의 크고 작은 부수 효과들을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부담이 계속 누적되면 스피커는 기계적인 한계 수명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에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복원력을 담당하는 부품이 초기 건강한 상태일 때와, 노화되어 느슨해지거나 비대칭적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시면 직관적으로 와닿으실 거예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움이 되셨다면 널리 알려주세요 :)





-----


객관적인 실측 데이터 기반의 스피커 리뷰 및 여러 음향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https://Audiore.kr

에 한 번 들러주세요 :)

42
Comments
1
2024-03-02 12:04:42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WR
2024-03-02 13:23:30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
2024-03-02 12:19:11

음이 변한 것 처럼 느껴진 거는 느낌적인 느낌이거나 스피커가 늙어가는 과정일 뿐이군요...

그래서 내 귀와 같이 나이먹어 가는 스피커에 애착이 생기나 봐요...ㅠㅠ

WR
1
2024-03-02 13:24:16

네 ㅠㅠ 기계적인 특성이니 어쩔 수 없지요.
무작정 에이징 음원을 틀어두고 외출하는 분들도 계셨고, 이를 이용해서 유튜브 조회수를 뽑아먹는 나쁜 사람들도 생겨나는 판이라 이런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1
Updated at 2024-03-02 12:39:18

 저는 스피커 에이징이 그냥 유사과학인거 같습니다. 에이징이라기 보다 자기 자신의 귀가 소유한 스피커 소리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라 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당연히 스피커도 기계류이니 노화는 어쩔수 없습니다. 자동차 엔진 오래쓰면 출력 저하되는것 처럼... 예전에 어디 사이트 스피커 동호회에서 수력 발전소 전기랑 화력 발전소 전기가 스피커 소리가 서로 틀리다라는 글을 본적이 있어여 전 그때 그분이 피카추가 아닌가 하고 의심했었습니다. 유사과학이 가장 많은곳이 이 소리분야인듯 합니다. 

WR
1
2024-03-02 13:24:49

네 에이징으로 무언가 특성이 좋아진다고 하면 유사 과학이 맞지요!

2024-03-04 21:56:45

음 이어폰도 유사 과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24-03-02 22:33:30

자동차도 신차는 길들이기 기간이 있습니다.

 
2024-03-02 13:11:10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WR
2
2024-03-02 13:25:00

댓글 감사합니다. 힘이 납니다!

1
Updated at 2024-03-02 13:38:27

몇일전에 새로운 앰프와 스피커를 동시에 구입했는데 신상으로~

가격은 합쳐 2천 언더인데 굳이 가격을 언급하는 이유는 이정도 가격대의 시스템도 처음 전원을 넣었을 때 소리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소리가 너무 안 좋아서...ㅠㅠ

비싸게 구입했으니 플라시보 효과로 기대감이 있어서 소리가 좋아야 하는데요.

몇일 지나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에이징인지 흔히 말하는 전기밥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WR
1
2024-03-02 16:37:22

오디오는 플라시보를 무시할 수 없지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시며 편해지시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

2024-03-02 13:59:17

좋은글 감사합니다. 분명히 에이징은 존재하지만 그먼저 내 귀가 에이징 되는거 같아요.ㅎㅎ

WR
1
2024-03-02 16:37:38

맞아요 ㅠㅠ 스피커보다.. 귀가 빨리 늙으니, 귀하게 다루셔야 합니다 ....

2024-03-02 14:13:05

스피커야 물리적으로 움직임이 있으니까 물리적 변화가 발생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오로지 전자의 움직임만 있는 앰프나 소스기기같은 제품에도 에이징을 논하는건 의미가 있는건가... 싶어집니다.

2024-03-02 14:19:49

앰프들 에이징이야 어쨌건 켜놓고 30여분 지나면 소리가 안정화 된다는건 믿고 있습니다

앰프 켜놓고 전력 사용량 체크해봤는데 기기마다 다르긴 하지만 처음과 30여분 지났을때 전력 사용량이 확 올라가 있더군요.
그 이후 안정적으로 가구요.

2
Updated at 2024-03-02 20:44:52

주로 콘덴서별로 콘덴서 제조사도 공식 언급하는 에이징 시간(대개 5시간-50시간 정도)이 있는데, 소스 기기나 TR 앰프에서 브레이크 인이나 에이징을 논한다면 거의 모두 이것과 연관이 있습니다.(진공관 앰프는 진공관 자체가 에이징이라 부르는, 사실상 노화에 따른 변화가 커지니 논외로 치고요.)

 

아울러 스피커 제조사들이 30-50 시간 가량 브레이크 인이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길게는 100시간까지 요구하는 제조사도 있습니다.)에도, 네트워크 등에 사용하는 콘덴서 안정화 혹은 서스펜션 구동에 따른 소위 '몸 풀리는 시간'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납땜용 땜납 재질에 따라서도 영향이 있다고도 하는데, 이것까진 측정해 보거나 한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긴 하네요.

2024-03-02 16:32:23

아렌달에 스피커에 나오는
브레이크인 50시간은 어떤뜻일까요
측정을 중요시하는 회사인데...

WR
2
2024-03-02 16:41:41

브레이크인 타임이 의미가 있는 제조사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제조사도 있습니다.
아렌달처럼 유닛을 자체 개발하는 회사일 경우, 어느정도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측정해보기 전 입장이었습니다.)

제품 생산라인에서 QC 테스트를 위한 짧은 재생만으로도 대부분의 브레이크인이 일어나기에 상관 없다는 취지로 본문을 작성했습니다만, 30-50시간 정도의 안정기 이후 유닛 스펙을 '정확히' 알고 있고 그 값을 기준으로 스피커를 설계하는 회사라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https://audiore.kr/arendal-1961-monitor-%eb%a6%ac%eb%b7%b0/

그리고 위 글에서 정확히 같은 부분에 대해 의문을 품으셨던 의뢰인께서 아예 신품 구매를 하시며 부탁하셔서 브레이크인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가 있으니 참고해주셔요 :)

2024-03-02 18:31:41

유닛 외에 네트웤에 따른 영향이 있습니다.

자작 하시는분들은 다아시겠지만... 

스피커 네트웤을 새로 튜닝하고  장착하면.. 한 2~3일정도는 소리가 좀 먹먹합니다.

유닛은 계속 사용한것이라도 네트웤만 새로짜면 또 한2~3일은 먹먹하다가 매끄러워집니다.

저는 이게아마 납떄문인것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소좌는 계속 쓰던것들이거든요.. 물론 계중엔 새것도 있긴합니다..ㅡ.ㅡ

2024-03-02 19:26:19

혹시 소자 갈아 낀 직후와 특정 시간 틀어놓은 후
시간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지나요..?

자작 후 측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궁금합니다!

Updated at 2024-03-03 05:03:18

측정치의 그래프는 확대해서 보면 아주 미세하게 바뀌는데..  별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무향실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의 측정이기 떄문에 최대한 환경을 맞추고

측정을 해도.. 장님 문고리 잡기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측정을 합니다.

그런정도의 미세한 변화를 의미있게 생각할정도는 되지는 않습니다.

들리는 애기로는 아주 고가의 특정 장비들을 사용하면 무향실이 아니래도.. 다 계산되어

볼수있다고 들었으나.. 저같은 일개 자작파로써는 그런 장비가 없으니..알수가 없네요.

WR
2024-03-02 19:54:28

의견 감사합니다.관련된 연구나 근거가 될 만한 자료가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궁금해집니다.

Updated at 2024-03-03 05:06:47

딱히 근거자료는 없습니다.

윗 댓글에도 언급했다싶이.. 측정상에 미세한 변화도있지만.. 그걸 의미있는 차이로 

받아들일만큼 저에 측정환경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번이라도 스피커를 만들고 튜닝을 하고 

소리를 만드는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스피커자작 이라는 취미를 20년가까이 하고있다보니..

주변에 다른 분들하고 의견을 공유하다보면.. 다 공통되고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2
Updated at 2024-03-02 19:13:16

스피커 에이징 미신이다... 글쎄요 

수년간 오디오업계 종사자들도 스피커 에이징은 필수 

오랜기간 체험과 노하우 결과입니다 

내귀가 적응하는것이 아니고 에이징 전과 후 분명 다른소리를 들려줍니다 

단순 측정 데이터 값으로 스피커를 평가하기에는.. 

반대의견이 많을것으로 예상됩니다  

WR
3
Updated at 2024-03-02 20:10:12

의견이 다름에도 열린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제가 평소 단순한 측정 데이터만으로 스피커를 평가하고는 있습니다만..이번 글은 평가가 아닌,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본 것입니다.
소리가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 스피커의 구성 요소 중 무언가라도 그 특성이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것이 달라지기에 소리가 달라지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셔요?

3
Updated at 2024-03-02 19:58:36

 마케팅 측면에서 보자면 반품, 환불 주저하게 하는 예방적 차원,  제조사, 판매자가 주장하는 에이징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제품환불기간및  보증기간 진작에  종료, 그나마 양심적 업체라면 에이징기간   환불및 보증기간이내로 짧게 잡겠지만.. 그럴 제조사 판매사  찾아보기 힘들죠.

WR
2024-03-02 22:16:45

격하게 공감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024-03-03 21:30:45

캬~~ 합리적인 분석이십니다

2024-03-02 21:26:48

https://youtu.be/-Y4eZEHyWn4

 

이 영상이 스피커 번인(에이징) 영상으로 자주 보이던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소리가 기괴하여

큰 볼륨으로 틀어 놓을수가 없어 시도는 못해보고 있지만, 댓글을 보면 효과를 보았다는 분들이

많이들 계시더라고요.

WR
1
2024-03-02 22:15:14

네, 만약 이런 영상 속 소스를 통해 음질이 향상될 수 있다면 제조사들부터 출고 직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드라이버 구동부부터 진동판, 웨이브가이드와 인클로져 외형까지 모두 음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설계하고 제작하면서.. 저런 만병통치약을 사용하지 않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Updated at 2024-03-03 00:40:28

 에이징에 대헤서 오디오 장비 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체에서 물론 에이징을 해서 보낼수도 있지만, 그건 마치 물건을 새것을 만들어놓고 중고로 일정부분 사용한 다음 보내는 것과 유사한 의미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마치 자동차 사서 신차 길들이기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둘 다 기본적으로 "운동"을 기반으로 라는 "물리장치"가 밑바탕이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이 가는 설명입니다. 신차 시놓고 길들이기 3000킬로 한 다음에 주면 소비자가 좋아하냐? 그럴리가 없다는거죠.

 

에이징 관련해서 예전에 모 꽤 알려진 유튜버가 측정기로 간이 테스트 했던 영상이 있는데 테스트했던 장비는 초반에 비교적 변화가 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변폭이 줄면서 안정화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통 이 단계로 넘어가면 기본적인 에이징은 되었다고 표현하는데 통상적으로 정상적인 장비라면 거의 A형태의 곡선을 그리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그 영상은 현재는 내려갔네요. 아무래도 논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주제라서 한시 공개하고 내리신듯. 꽤 알려진 내용이라 몇몇 분들은 아실듯 합니다. 영상을 내렸기 때문에 누군지 밝히진 않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모든 제품에서 편차가 크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니 극단적으로는 측정치 자체도 신뢰도에 의심을 받겠죠. 

 

제품에 따라 편차는 있겠습니다만, 신품의 경우 에이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본문에서 설명해주신 내용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QC 단계에서 에이징이 완료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모든 제품이 그렇다고 확언하기엔 세상엔 제품 종류가 너무 많으니까요. (라고 쓰고 다시 읽어보니 그냥 저랑 생각이 같으신거군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는 내용까지 ㅎㅎㄹ)

2024-03-03 00:49:06

 오히려 에이징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더 궁금한 부분은 과연 

 

1. 기존에 에이징 음원을 돌리지 안고 그냥 특정 장르의 음원만 주로 등으면서 쓰몀 그 음역대 중심으로 편향된 에이징이라는 것이 발생하는가?

 이것은 신차 사서 길들이기(시속 120 이상 밟아준 적 한번도 없다거나 시내 주행만 했다거나...) 안하고 3만킬로 5만킬로 탄 차량이 갑자기 고속으로 밟으면 통상적인 차량과 다르게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 스피커에도 생기는가라는 부분이 있고,

 

2. 1번이 맞다고 할 경우, 에이징 테스트 음원을 통해서 편향성이 나아질수 있는 있는가? 마치 신차 사서 길들이기 안해도 뒤늦게 해줘도 통상적 수준까지 나아질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망한 상태(....)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참고로 차는 신차 길들이기 전혀 안했다면 뒤늦게 해줘도 효과는 있다고합니다. 다만 초반에 길들이기 했던 경우에비하면 편향성(?)이 완전히 극복되긴 힘들다고는 하네요.

WR
2024-03-03 11:23:19

소비자 입장에서 충분히 그렇게 생각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건 마치 물건을 새것을 만들어놓고 중고로 일정부분 사용한 다음 보내는 것과 유사한 의미라고 이야기합니다."
공감됩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자동차만큼 복잡한 공산품이 아닙니다. 특히 드라이버 단일 단위로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거기다, 에이징이 일어날 수 있는 부품으로 한정해서 보면 문제는 더욱 단순해집니다.

서스펜션 파트에서 복원력의 80%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부품인 '스파이더'는 본문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직물을 함침하여 굳혀 만듭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조 직후 비교적 딱딱하게 굳어있다가 첫 재생에서부터 급격하게 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QC단계에서 모든 에이징이 완료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와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 특성을 나타내기엔 충분한 에이징이 모두 완료되며, 이게 안 된다면 유닛 자체를 잘못 만든 것입니다.
단언해도 됩니다.

아주 엉망으로 만드는 초저가형 제품이 아니라면 유닛 제조 단계부터 QC 를 거치며, 이때 제조사가 요구한 규격대로 모든 테스트를 통과한 유닛만이 스피커에 장착될 수 있습니다.
이후 스피커에 장착되고 나서도 제조사의 규격에 맞춰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 시장에 나오게 되는 것인데요,
정상적인 구조로 만든 다이나믹 스피커라면 이 정도의 재생 만으로도 충분한 브레이크인이 일어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댓글에서 질문하신 편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스피커 드라이버에서 에이징이란 서스펜션 파트의 강성 변화만을 의미하며, "이는 얼마나 크게 늘어지는가" 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스피커 드라이버는 공진주파수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즉, 공진주파수 혹은 그 이하 대역이 재생된 적이 있다면 사용하기 충분한 브레이크인이 이미 일어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특정 장르에 특화된 길들이기는 명백히 미신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에이징이라고 해서 방음이 충분한 공간에 넣어두고 극저음이 포함된 음악을 장시간 크게 틀어두는 것은 스피커의 기계적 한계 수명을 앞당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되지 않습니다.

1
Updated at 2024-03-03 11:46:47

감사합니다. 전자는 사실 선택 영역에 가까워서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왜냐면 에이징 하던 안하던 별 차이가 없을거라면 그건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약간의 수명 차이 정도?) 물론 에이징 한답시고 너무 큰 소리를 오래 틀면 빨리 망가질 확률도 올라가겠지만요(.....)

 

오히려 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장르 편향성이 없다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어디까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시장 특성산 중고거래가 굉장히 많은데 중고거래시 이 사람이 어떤 소리를 주로 들었는지 까지 따지는건 너무 피곤한 일이라서요 ㅎㅎ 그냥 물리적 수명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정도로(그리고 그 차이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다는 부분까지 포함해서) 이해해도 좋을듯 하여 다행입니다.

2
2024-03-03 09:44:42

좋은 글이네요. 

에이징에 의해 소리가 급격하게 달라지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잘못 만들어진 스피커겠죠.  

WR
2024-03-03 11:24:49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의 특성을 좋게 만드는 에이징 음원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유튜브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소스라면? 제조 업체에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습니다.

1
2024-03-03 12:06:09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생성성장소멸하는 생명이 아닌 기계는 당연 출고시점이 가장 좋은 상태라는게 상식인데 이런 말도 안되는 사실에도 근거 자료를 제시해주시는 수고로움에 감사말씀 올립니다.

1
Updated at 2024-03-03 13:07:39

진공관 앰프 시절 예열 과정에서 파생된 미신이지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1
2024-03-03 22:52:39

스피커를 구매하고 한달이상 사용한 뒤에 모종의 이유로 스피커 한쪽만 새것으로 교체받은적이 있습니다.

톨보이 였고 PSB회사의 T3였는데 좌우 소리가 달랐습니다. 

같이 있던 회사 동료들도 다들 좌우 소리가 틀리다고 하더군요.

에이징 때문이라 생각하고 1~2달 사용하다보니 소리가 같아지더군요.

이일 이후로는 에이징 기간은 있다고 확신했는데 말이죠.

스피커에서 스피커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부품과 그외 일체도 에이징이 포함되지 않을까요? 

조심스래 의견 개진해 봅니다.

1
2024-03-04 09:39:48

스피커나 이어폰이나 출시되었을때 딱딱한 유닛이 사용하면서 부드러워지면서 진동수가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당연히 현상입니다. 

2024-03-04 11:11:14

전 미신의 영역으로 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