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애플뮤직 atmos : 멀티 서브 튜닝 도전기
안녕하세요?
요즘 애플뮤직 atmos 를 잘 튜닝하여 즐겁게 들으시는 분들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 여러 노력으로 좋은 소리를 듣고 있는데 최근에 멀티 서브튜닝이 잘 되어 혹시 도움을 받으실 분이 있을까하여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9.3.4 로 운영하고 있구요 이전에 "애플tv 전원 튜닝"으로 효과 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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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우퍼를 3개 넣으니 당연히 너무 큰 향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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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MSO (multi subwoofer optimizer: https://www.andyc.diy-audio-engineering.org/mso/html/index.html 를 알게되어 관심있게 살펴보니, AV 포럼에서는 서브우퍼 튜닝에 몇년전 부터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더군요. 저음은 "스피커 소리를 듣는게 아니고 room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떻게 튜닝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은데 방법을 몰랐다가 이번에 써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miniDSP 하드 웨어를 구입하고, REW --> MSO--> DIrac 순서로 튜닝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Dirac은 도입을 못하고, 지금 상태에서 3개의 서브 우퍼를 MSO 로 정밀 튜닝해보려고 시도해 봤습니다.
MSO도 REW의 엄청난 성공에 영향을 받았는지 무료 소프트웨어이지만 수준이 엄청나네요. 튜토리얼도 너무 자세하고 사례를 잘 들어줘서 실수할 수가 없더군요. 오히려 쓸데없는 잔소리같아 빨리 가고 싶은데 놓칠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조급증이 날 정도 였습니다.
정밀튜닝 순서는 REW로 각 서브우퍼를 측정합니다. 이때 여러 자리에서 측정하는데 저는 3군데에서 측정하여 3개의 서브우퍼와 3개의 자리라서 9개의 측정값이 생기게 됩니다. 이 측정값이야 말로 서브우퍼의 특성과 방의 상호작용이 모두 고려된 최종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죠. 결국 저음은 스피커만의 문제는 아니고 스피커와 청취공간의 상호작용의 결과물이고 이것을 측정한 것입니다.
MSO에서는 이것을 받아서 최적 세팅값을 찾아 줍니다. 방법은 모든 조합을 해 보고 가장 좋은 주파수 특성 (최소분산)을 갖는 조합을 제시해 줍니다. 컴퓨터니 가능한 일이겠죠. 주로 몇백만 정도의 조합을 계산하는데, 수십분 정도 돌리고 나서 더 이상 개선이 없을때에 끝내게 됩니다.
최종결과물은 miniDSP 사용자라면 바로 기계에 심는게 가능합니다. 저는 Tonewinner 프로세서를 사용해서 PEQ값과 dealy, level을 수동으로 넣었습니다. 이중에서도 각 서브우퍼의 level 과 delay를 맞추는게 너무 중요하더군요. MSO에서 그 효과를 확인가능한데 확확 달라집니다. 특히 dealy는 실제 각 서브우퍼와의 실제거리가 아니고, 서브우퍼의 특성을 고려하여 청취위치까지 신호가 도달하는 시간, 그리고 각 서브우퍼의 interaction을 고려하여 MSO 가 찾아낸 최적의 값입니다.
각 서브 우퍼에 이 값을 넣고 들어보면 저음의 질이 장난이 아닙니다. 크게 틀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고 쾌감만 늘어나고 음악 전체가 일체감이 느껴집니다. 낮은 볼륨에서도 초 저음이 잘들리고 공간을 채우고 있다는 느낌이 유지 됩니다.
AV 포럼을 보면 이 MSO 이후에 dirac을 적용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만, 일단 저는 여기서 만족하여 듣고 있습니다.
서브 우퍼를 여러 개 운영하시는 분들은 정밀 튜닝에 관심을 가져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공부해야 할 것이 여러가지라 귀찮을 수도 있는데 잘 이겨내시면 좋은 소리로 보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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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DSP 2x4 HD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 글 읽어본 김에 한번 해봐야겠네요